연세바이블아카데미(YBA) 교육국 ‘마가복음 통독’ 수료식
“복음 전도에 저를 사용해 주세요!”
등록날짜 [ 2026-03-10 22:41:59 ]
20대 시절에 예수님을 내 구주로 처음 만났다. 주님을 몰랐을 때는 세상에서 방탕하게 산 탓에 말하기 부끄러운 질병으로 고통받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후 예수님이 나병 환자의 간구를 듣고 고쳐 주시는 말씀(마8:1~4)을 묵상하다가 믿음이 생겨 간절히 기도했더니 주님이 깨끗하게 고쳐 주시는 경험을 했다. 병원에서 말끔하게 나았다는 진단을 받으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기도 응답을 난생처음 경험했다.
이후에도 나를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마귀역사와의 영적 전쟁이 심했다. 마귀가 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유혹하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타던 중 사고를 일으키도록 꾀기도 했으나, 주님 은혜로 고침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또 기억하며 죄짓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애썼다. 주님을 처음 만난 첫사랑을 꼭 지키려 한 것이다.
어릴 때는 학대를 많이 당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 부류였다. 자연스레 방탕으로 빠지고 방황으로 이어졌는데, 주님이 그 같은 상황에서 나를 만나 주신 게 지금 생각해 보아도 너무나 감격스럽다. 그 첫사랑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며 신앙생활에서 후퇴하지 않으려 했고, 목회 역시 내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항상 주님이 일하시도록 하고 싶어서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
목회자성회 참가 후 능력 있게 목회
지난 2020년부터 화상회의 앱으로 실천목회연구원을 수강하며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있다. 몇 해 전, 윤 목사님께서 실천목회연구원 말씀을 듣고 리포트를 잘 정리한 이를 매주 격려하셨는데, 내 리포트가 선정되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러다가 과테말라에서 목회하는 현지인 목사님에게 인도받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열린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까지 네 번째 참가하고 있으니 복된 성회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참으로 감사한다.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할 때마다 오직 주님으로 사역하게 되고, 더 능력 있게 설교 말씀을 전하게 된다. 내 목회와 삶에 신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성회에 참가한 후 에콰도르 교회에 돌아가서, 윤석전 목사님에게 배운 대로 목회자인 나부터 기도하고 교회에도 기도모임을 만들어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또 윤 목사님 말씀대로 성경 말씀 중심으로 목회하고 복음 중심으로 설교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콰도르의 수많은 교회가 주님 말씀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세상과 타협을 하지만, 어떻게든 복음 위주로 사역하려고 기도한다.
또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성도들의 형편이 어려워진 탓도 있으나, 주님이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 하신 말씀대로 4년째 생활비 없이 목회를 이어 가고 있다. 오직 성령님만 의지해서 목회하다 보니, 주님이 사역에 필요한 것과 내 생활에 쓸 것을 채워 주신다.
이번 목회자 성회에 참가하는 비용도 자비량으로 마련해야 했는데, 주님이 오가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두 마련해 주셨다. 교회에 도착한 후에도 연세가족들과 청년들이 마음 다해 섬겨 주고 이모저모 마음 써 주어 감격스럽다. 주님이 이렇게 나를 섬겨 주는데 어떻게 감사하지 않을까.
윤석전 목사님 저서 중 『성령으로 하는 목회(The Powerful Pastoral Ministry by the Holy Spirit)』를 읽으며 큰 은혜를 받기도 했다. 목회자들이 진실하게 감사하지 못하는 것을 애타게 당부한 내용이 있었는데 하나님 앞에 목사로서 감사하지 못하고 산 지난날을 깨달아 회개했다. 예수님의 속죄의 피로 구원받고 주님이 나를 사용해 주시는 것에 감사를 회복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번 성회에서도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3:5)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경험했다. “아무리 목회자여도 육신의 생각대로 산 결과가 영원한 멸망”이라는 말씀을 들으며 나의 목회를 점검해 보았다. 인본주의, 나태함, 교회에 소홀하던 내 지난날을 깨달으며 주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했다.
고국에 돌아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것이며, 성도들에게도 성령 충만해 기도할 것을 당부하겠다. 죄와 옛 구습으로 살아온 것을 회개하도록 애타게 설교하겠다. 목회자 성회를 열어 큰 은혜 주시고 목회할 생명을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통역 한소희 집사
<사진설명>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에 참가한 아르만도 엔리케 목사가 말씀을 들은 후 진실한 회개기도를 올려 드리고 있다.
아르만도 엔리케(에콰도르)
위 글은 교회신문 <94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