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교구, 13~18교구 연합예배] 성령 충만하여 영적생활 승리하라!
등록날짜 [ 2026-08-05 14:44:43 ]
운전자라면 누구나 목적지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더군다나 어린 자녀를 데리고 다니거나 짐이 많다면, 조금이라도 수고를 더는 곳에 주차하는 게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나 또한 교회에 왔을 때 대성전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곤 했다. 먼 곳에 주차하게 되면 미취학 자녀들이 칭얼거리기도 하고, 주일이면 짐도 많아 대성전까지 오가는 수고가 많은 이유였다.
그러던 중 담임목사님께서 주차와 관련하여, 구원받은 성도가 어떻게 주님처럼 섬겨야 하는지 알려 주셨다. 어느 교회는 지하 8층까지 주차장이 있는데, 일찍 온 성도들이 8층 제일 안쪽부터 주차한다고 하셨다. 예배를 마치고 지상까지 다시 나오려면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불평하지 않고 질서에 잘 따른다고!
그 말씀을 들으며 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 듯하여 마음이 찔렸다. ‘고작 지하 2층에 주차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그동안 새가족이나 몸이 불편한 성도들을 배려하지 못했구나!’, ‘믿음이 연약한 이들이 주차 공간을 얼른 찾지 못해 배회하다가 집으로 돌아가면 어쩌지?’라며 주의 사자와 같은 마음으로 애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연세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지하 2층에 주차할 성도를 찾는다”라는 광고를 듣고 주저 없이 자원했다. 처음에는 자녀들이 “엄마, 대성전 가까이에 자리가 많은데 왜 힘들게 멀리 주차해요?”라고 물었으나 “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기 위함”이라고 가르치니 아이들도 수긍하며 섬김이 무엇인지 경험한 듯하다. 지금도 우리 가족은 지하 2층에 주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연세가족 캠페인’으로 ‘지하 2층부터 주차하기’ 공지를 받았다. 많은 연세가족이 복된 캠페인에 동참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했고, 나 또한 기쁨으로 동참했다. 소소한 일이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배려하고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섬김의 마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김은실(유치부 교사)
위 글은 교회신문 <9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