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교회] 연극‘밧줄’, 사형수 통해 본 신앙 반추

등록날짜 [ 2010-11-24 13:01:47 ]

대학선교회 주최, 대학로 소극장에서 성황리 마쳐


대학선교회는 지난 11월 15일(월) 연극 ‘밧줄’을 대학로 소극장 ‘이랑씨어터’에서 공연했다.

우리 교회 대학생들이 만든 연극이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큰 감동과 은혜를 끼쳤다.

대학선교회(이하 대선회)는 지난 11월 15일 연극 ‘밧줄’을 대학로 소극장 이랑씨어터에서 관객 250여 명이 들어선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했다.

대선회가 박효진 장로의 저서 「하나님이 고치지 못할 사람은 없다」의 한 부분을 각색해 수개월의 준비 작업을 거쳐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의 결말은 밧줄로 목이 옥죄여 죽음을 맞이하는 사형수 2명의 최후를 극명하게 조명한다.

교도관이 전한 복음을 듣고 회심해 죄의 올가미를 벗어던지고 천국을 소망하며 행복한 죽음을 맞는 두영(최지웅 분), 반면에 다른 죄수들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복음도 철저히 외면한 채 강인한 척 자기만의 세계 속에 빠져 죄의 올가미 속에서 어두움만을 응시하다가 사형집행 순간에는 죽음의 공포를 이기지 못해 나약하기 짝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처절하게 죽어가는 성철(최성철 분), 이들 두 사형수의 죽음을 통해 관객은 세상이라는 헤어날 수 없는 공간 속에서 죽음을 직면한 채 하루하루 죄악으로 살아가는 인간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반추하도록 의도한 극적인 작품이다.

한 시간의 공연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은 죄수 4명이 독특한 캐릭터를 창출해준 덕분이다. 사형수 두영이 아내와 딸을 뺑소니로 죽게 한 운전사와 이를 위장하고 뇌물을 받은 경찰을 죽이는 장면에서 최지웅은 온몸에 전율을 품어내며 실감나게 연기한 부분이 돋보였다. 또 극중 긴장감을 해소하는 감초 역할로 죄수 두 명(김현중, 유창명)도 독특한 캐릭터로 극중 분위기를 이끌며 재미를 더해주었다.

이 작품은 기독교인 관객이나 비기독교인 관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신앙인 관객에게는 자신도 죽음 앞에 섰을 때 사형수 두영과 똑같이 오직 예수 피 공로만 의지해 천국 갈 것이기에 신앙인으로서의 어떤 의도 체면도 자아도 내려놓고 예수의 피 공로를 붙들게 하며, 비기독교인 관객에게는 극명한 두 죄수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고 복음의 위력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총연출을 담당한 이성근 형제는 “밧줄 공연이 일회성,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에서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려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선교회 리더들은 공연 몇 주 전부터 기도와 홍보에 참여하고 모든 재정 부분을 맡고 무대 안과 밖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외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상황임에도 리더 한 사람 한 사람이 용돈을 아껴서 대관료 및 광고비용을 지불하여 더 큰 감동이 있는 연극을 만들어 냈다. 또 캠퍼스 리더들은 공연 당일 학교수업을 마치자마자 소극장으로 와서 티켓 판매, 길 안내, 음료 준비 등을 도왔다. 이들 외에 무대 곳곳에 보이지 않는 손길이 많았다. 연극에 필요한 무대, 음향, 조명을 준비한 대선회 사역부(조준혁 부장)는 공연 몇주 전부터 매일 새벽 2시가 넘도록 작업해 성공적인 공연이 되도록 힘을 보탰다. 또 포스터 제작을 맡은 디자인팀 김보영 자매는 바쁜 회사 업무에도 끊임없이 배우들과 호흡하며 작업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대선회 담당 황영두 목사는 “모든 사람을 얽어매는 어두움의 밧줄이 이 공연을 통해서 풀어지기를 소망한다”는 공연의 취지를 설명하였고 공연 후 김종선 사모의 기도와 말씀으로 공연이 마무리되어 초청된 많은 사람이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갔다. 류해진(성신여대) 자매는 “오늘 공연을 통해서 가슴 벅찬 은혜와 감동을 느꼈다. 이러한 공연이 더욱 활성화 되어서 복음전도에 큰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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