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집회] 팔레스타인 저격수가 복음 전도자로 변한 삶
영화 ‘용서’의 실제 주인공 타스 사다 목사 간증집회

등록날짜 [ 2010-11-24 13:01:02 ]

가족과 친구의 기도로 극적으로 예수 만난 사연 소개해
현재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인 가자 지구에서 사역 중

팔레스타인 목사 타스 사다<사진> 간증집회가 11월 17일(수)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렸다. 이날 간증집회는 지난 1월 14일에 개봉한 이스라엘 메시아닉 쥬(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의 신앙과 이스라엘 회복의 의미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회복’에 이은 두 번째 이스라엘 선교 보고서 영화 ‘용서’의 실제 주인공인 타스 사다 목사의 방문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큰 교회에서 간증하기는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연 타스 사다 목사는 모슬렘이자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아라파트 저격수였던 자신이 예수를 만나 변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화해를 위해 사역하는 과정을 간증했다.

저격수에서 전도자로
1951년 가자에 있는 알-브레이즈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타스 사다는 자동차 세일즈를 하던 중 야세르 아라파트에 대해 알았고, 그의 연설에 감동받아 투쟁에 참여한다. 다마스쿠스에서 여러 가지 훈련을 받은 후, 타스 사다는 아라파트 저격수가 되어 여러 전투에 참여해 수많은 사람을 살해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타스 사다의 아버지는 영국이나 이집트로 유학을 보내려 하지만 기어이 미국으로 가겠다고 주장하는 아들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모슬렘들이 싫어하는 미국으로 유학을 보낸다.

미국으로 간 타스 사다는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만난 찰리 샤르페를 통해 극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찰리가 세운 ‘Heartland’라는 기독교 공동체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1998년 중동에서 개최한 모슬렘 지역 선교사 콘퍼런스를 마치고 온 타스 사다는 어느 날 환상을 보았고, 환상에서 본 대로 이스라엘 가자로 전도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으로 말미암아 ‘Hope for Ishmael’(이스마엘의 희망)이라는 비영리 조직을 시작하고 2004년에는 이스라엘의 라말라에서 가족들을 만나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전한다.

2006년 초엽에 타스 사다는 아내와 이스라엘에 가기로 결심하고 가자에 머물면서 ‘Hope Kindergarten’이라는 유치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2007년 7월경 시작한 무장저항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 하마스와 1960년대 중반 만들어진 반(反)이스라엘 투쟁조직 타파의 갈등으로 가자 지구에 출입하기가 어려워지자 2008년 1월에 이르러서는 가자 지구에 더는 들어가지 못해 여리고에서 사역을 이어나가기로 하고 알-카메라 근처에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간에 화해 통로를 여는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타스 사다 목사가 사역하는 지역은 지금도 끊임없이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를 둘러싼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끝없는 영토 분쟁과 종교 갈등이 테러와 총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 출신인 타스 사다 목사는 늘 사선(死線)의 중심에 서 있다.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를 정식 종교로 채택해 태어날 때부터 반드시 부모의 종교를 따라야만 한다. 만일 이슬람교를 배반하면 가차없이 처단해야 한다는 이슬람 교리 때문에 같은 민족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기도만이 구원을 이룬다
이번 간증집회에서 타스 사다 목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 그토록 미워하던 이스라엘을 용서하였으며 4000년 전부터 생겨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문제는 오직 복음을 통해서만 화해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모슬렘이던 자신이 예수를 만난 것은 어린 시절 유모였던 미라암의 기도와 미국에서 복음을 전해준 찰리 그리고 먼저 예수를 영접하는 자신의 아들과 아들이 다니는 교회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말하며, 기도는 절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다 응답으로 이뤄지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화해를 위해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해주기를 부탁했다.

한편, 현재 이스라엘 내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에는 100여 명 이상의 크리스천이 숨어 살고 있으며 이들은 꿈에서 계시를 받거나 혹은 우연히 성경 말씀을 접하는 등 기적처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다. 이들은 예배를 드리려면 모두가 잠든 새벽에 산에 올라가거나 가정집에 모여 은밀히 예배하고 기도해야 하는 실정이다.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숨 막히는 긴장 속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고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타스 사다 목사. 그의 생생한 사역을 담은 영화 ‘용서’는 11월 말에 개봉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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