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하계성회 은혜나눔] 나 정도면 잘하는 줄 알았는데 外

등록날짜 [ 2017-08-29 15:14:50 ]

나 정도면 잘하는 줄 알았는데

곽용화 집사(전주온누리교회)

“직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직분자라는 당신들, 지금 당장 죽으면 천국 갈 수 있느냐?”

윤석전 목사님이 나름 교회 중직이라는 장로, 권사, 집사들을 모아 놓고 심각하게 물으셨다. 직분 강의는 뒤로 미룬 채 천국 갈 수 있느냐고 묻다니! 윤 목사님은 ‘나 정도면 신앙생활 잘하고 있는 것 아니야’라며 자기 기준이라는 착각에 빠진 직분자들을 빛이신 하나님 말씀 앞에 데려다 놓고 자기 신앙생활부터 점검하라고 당부하셨다.

하나님이 정하신 신앙의 기준은 성경이다. 신앙생활도, 직분생활도 성경대로 해야 한다. 마지막 때 최후 심판도 성경대로 판단한다. 성경대로 못 살면 죄인데, 직분 감당은커녕 성경을 멀리한 채 신앙생활도 제대로 못 한 지난날의 죄를 깨닫자 세미나 내내 눈물이 흘렀다.

교회학교 교사와 구역장 직분을 맡아 나름 열심히 충성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내 기준이었다. 학생들이 말씀 듣기를 사모하지 않고 교회에 나오지 않아도 가슴 절절하게 기도하지 못했다. 구역식구가 구역예배에 빠져도 ‘어쩔 수 없지’라며 기도 못 해 준 내 잘못을 찾지 않았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놓았다가 그대로 가져온 자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며 책망받았는데(마25:26), 나는 있는 것을 잃고 ‘어쩔 수 없었다’며 합리화했던 것이다. 눈물로 철저하게 회개했다.

수요일 저녁, 성령님은 내게 방언은사를 주셨다. 예배를 마친 후에도 계속 기도하고 싶어 기도굴에 가서 방언기도를 했더니 성령님이 은사 받았다는 확신을 주셨다. 열이 올라 팔다리가 처지는 듯 무겁던 몸이 은사 받은 후 가뿐하고 정신도 맑고 마음은 평안해졌다. 성경이 기준인 직분자가 되리라. 이 모든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주님을 떠난 탕자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이정현 청년(연세중앙교회)

왜 주님은 계속 나를 부르셨을까? 왜 직분자들은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해 주고 성회 참석하라고 끊임없이 당부했을까? 모두 내 영혼이 죄로 지옥 가지 말라는 주님의 애절한 요청이었던 것이다. 정말 이번 청년성회에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하지만 이번 청년성회에 참석하고 나서야 영이 나의 본질이고, 육신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깨달았다. 육신을 치장하고 배불리기 위해 살아온 지난날이 모조리 사치요, 허영이요, 죄인 줄 알게 돼 회개했다.

평소 쇼핑에 빠져 살고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던 내게 담임목사님은 “소비하는 인생이 아닌 생산성 있는 인생이 되라”고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당부하셨다. 추상 같은 말씀을 듣고 20대를 세상과 마귀에 송두리째 빼앗기고 주님 속을 태운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철저히 회개했다. 20세에 서울에 온 후 주님을 떠나 살던 탕자가 10년 만에 눈물을 흘리며 주께 돌아온 것이다.

사실 중학생 시절, 고향 교회에서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고 방언은사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기도를 소홀히 했고 은사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몰라 방종했다. 그런데 이번 성회에서 진실하게 회개하고 기도하자 성령께서 다시 방언으로 말하게 하셨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아버지께 돌아왔다는 안도감도 경험했다.

성회에 다녀와서 예배마다 “수양관에서 받은 은혜를 빼앗기지 않도록 붙들어 주세요”라고 기도한다. 남은 생애 동안 절대 세상 유혹의 덫에 속지 않고 주님을 떠나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담임목사님의 “매일 기도해야 한다”는 말에 순종해 기도하고 내 영혼 지킬 것이다.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천국까지 확실한 하나님의 소속

고도형 청년(연세중앙교회)

대역죄인, 훼방꾼, 마귀 앞잡이, 요즘 말로 마귀의 ‘베프(최고 친구)’….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비춰 보니 내 소속이 어디였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 청년성회에 오지 못했다면 나는 마귀 편에 서 있다가 죽으면 딱 지옥 갈 사람이었다.

담임목사님은 “너희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이요, 하찮은 존재가 아닌데 싸구려짓만 한다”라며 “하나님 형상의 모양을 따라 가치 있게 태어났고 하나님 아들의 핏값으로 구원받았는데도 어찌 인생을 가치 없이 죄짓는 데 낭비하고 마귀 편에 서서 하나님을 배신하느냐? 하나님의 소속으로 빨리 돌아오라!” 울부짖듯 애타는 목자의 음성에 내 존재 가치를 모르고 잘못 살아온 지난날이 깨달아져 가슴 뜯었다.

회개하면 할수록 여태껏 하나님 반대편에서 훼방만 하던 죄인인 내 모습을 발견했다. 술, 담배, 세상 재미에 푹 빠져 살고, 하나님의 존재도 부정했다. 누군가 전도하려 하면 비웃었다. ‘정신이 약하니까 신에 의지하지. 참 한심하다.’

그런 죄인인 내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고, 이런 나도 용서해 주시는,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 사랑에 감사 고백만 나왔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해 주셨다. 진정 감사하다.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내어 주기까지 사랑하신 주님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다. 주님 사랑하고 내 영혼 사랑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앙생활 할 것이다. 하나님 소속으로 돌아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말씀대로 사는 장로 되겠습니다

배수현 장로(안산동산교회)

마지막 목요일 예배 때 큰 은혜를 받았다. 윤석전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성경 말씀대로 살려고 직분 받았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력히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하라’ ‘하지 말라’는 대로 직분을 감당해야 하고, 그렇게 살지 못한 점은 철저하게 회개해야 하는 것이다. 나를 세미나에 보내신 주님 뜻을 제대로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윤 목사님 설교와 간증은 내 신앙 양심을 깊숙이 흔들어 댔다. 똑같은 성삼위 하나님을 믿는데 윤 목사님이 믿는 하나님과 내가 믿는 하나님의 믿음의 분량의 차이가 어찌 이렇게 큰지 모른다. 그동안 장로라는 직분을 가지고 하나님 자리에 앉아 하나님 노릇을 한 죄, 남을 판단하고 정죄한 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수많은 죄가 떠올라 회개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번 성회에서 신앙을 10년 이상 앞당긴 만큼, 이제 평생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만 살리라 마음먹었다.

특히 이번 성회에서 우리 가정이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무척 기쁘다. 하나님께서 주신 성령의 감동이 있는데 세미나를 마치고 은혜받은 것을 나누던 중 아내도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세미나 참석도 청년성회에서 은혜받은 두 딸이 권면해 이루어졌다.

온 가족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불러 주셔서 큰 은혜 부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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