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한 춘계대심방 은혜나눔] ‘죽으면 천국, 살면 신앙생활’ 회개와 믿음의 결단 잇달아 밝혀

등록날짜 [ 2019-04-23 16:02:33 ]



구역식구들 향한 사랑 솟구쳐 


장선아 집사(9교구)


성도 영혼을 사랑해 육신의 사정도 초월한 채 춘계대심방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을 보면서 주님 사랑을 뜨겁게 경험했다. ‘나도 주님께 똑같은 사랑을 받았는데….’ 신앙생활 잘하기를 유언처럼 당부하시는 담임목사님에 나를 비춰보니 내 속에 주님 닮은 뜨거운 사랑이 없음을 발견해 통성기도 시간에 많이 울었다. ‘구역장이면서도 구역식구를 위해 애타게 기도했던가.’ 춘계심방 설교 말씀에 예로 든 ‘알면서도 아는 만큼 신앙생활 하지 못한 이’가 바로 나였기에 회개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4월 4일(목) 대심방을 마친 후 다음 날, 구역예배 때 구역식구를 만났다. 그러자 구역식구를 향한 사랑이 솟구쳤다. “우리 꼭 천국 가요, 아직 예수 믿지 않는 남편분도 천국 가도록 함께 기도해요.” 같은 날, 예수 믿다 낙심한 친구들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전화했다. 주님 심정을 갖고 애타게 복음을 전하자 돌아오는 주일에 꼭 교회 오겠다는 친구도 있었고, 오는 5월 교회에서 여는 한마음잔치 행사에 참가하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주님이 일하셨다. 할렐루야!


남편도 대심방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았다. 남편은 신앙생활을 잘해 보려고 얼마 전 직장을 정리했다. 경제적 안정보다는 신앙생활을 일순위에 두자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기도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남편은 “우리가 선택 잘했소. 설사 생활이 어려워져도 뒤돌아보지 맙시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열어주실 것을 기대합시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마음이 든든했다.


지난해 10월 셋째를 출산해 다섯 식구가 됐다. 처음엔 아이 셋을 어떻게 키우나 막막했지만, 주님께서 눈 녹듯 걱정이 사라지게 하셨다. 자녀에게 믿음을 든든히 물려주고 싶어 요즘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세 아이가 평생 주님 사랑하게 해 주세요.” 춘계대심방을 통해 걱정을 감사로 바뀌게 하시고, 믿음의 확신까지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ㅇㅇ


아는 만큼만 한 신앙생활 회개


박미순4 집사(15교구)


청년 때부터 예수 믿었다. 소위 신앙의 ‘모범생’이었다. 예배는 빠짐없이 참석했고 새벽예배도 꼭 드렸다. 충성도 봉사도 많이 했다. 교회에서 살다시피 해 지인들에게 ‘유난스레 예수 믿는다’는 핀잔도 들었다.


그런데 이번 춘계대심방 때 담임목사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전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내 신앙 상태가 부끄러웠다. “자기 환경과 기준에 따라 이성적으로 신앙생활 할 것이 아니라 ‘죽으면 천국, 살면 신앙생활’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라”고 강력히 당부하셨다. 그저 나는 ‘아는 만큼만 신앙생활 하는 자’였다.


그동안 신앙생활 잘한 줄로 착각했다. 예배를 자주 드리고 충성을 많이 했지만,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했는지 돌아보면 그저 의무로 해왔다는 내 민낯이 드러나 깜짝 놀랄 지경이다. 내 의를 위해 신앙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자 주님 앞에 송구했다.


또 춘계대심방을 앞두고 육신의 편의를 따지며 금식 날짜를 조정하려다 성령께서 감동하시는 대로 삼 일간 금식했다. 주님께서 주신 감동대로 순종해야 하건만 머릿속으로 계산하거나 내 사정을 고민한 것이 못내 부끄러웠다.


내 영적 실상을 깨닫게 해 주시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바로 잡아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예수 피의 공로 감사하여 남은 시간 모두 오직 주를 위해 쓰고 싶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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