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자녀는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한다
윤석전 목사의 가정세미나 (1)

등록날짜 [ 2010-04-26 08:11:35 ]

아이는 부모의 거울… 가정 교육이 곧 사회 교육
부부간 사랑하고 권위 인정해 줄 때 자녀도 실천

가정에서 자녀에게 말로만 하는 교육은 자녀를 실제로 변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더 반항하고 불순종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냅니다. 자녀에게는 부모가 직접 실천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부간에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하는 집은 자식도 아버지에게 반말하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무시하듯 아버지를 무시합니다. 자식들 앞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할 소리, 못할 소리를 구분 없이 내뱉는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우습게 보듯 자녀도 아버지를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보고 배운 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몸에 젖은 교육입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자녀가 공부해서 과연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까, 또한 부모를 잘 모시겠으며,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안하무인이요, 오만불손하여 사회에 걸림돌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존칭을 사용하라
아내들은 잘났든 못났든 하나님이 맺어준 남편을 항상 존경하고 존칭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아이들도 어머니가 존경하는 아버지에게 존칭을 사용하면서 존경하게 됩니다.

우리는 자녀의 머리를 지식으로 채우기 전에, 공부한 그 지식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른을 공경하여야 어른의 바른 의견에 따라 순종하며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을 쉽게 무시하면서 반말하고 덤빈다면 자녀 앞에 무슨 교육이 되겠습니까? 아이들은 보는 대로 따라 합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거든 아내들은 남편에게 존칭을 쓰고 남편을 높여서 절대로 자녀가 아버지를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존칭을 쓰지 않는 가정은 자녀도 아버지에게 존칭을 쓰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가정 질서가 무너집니다. 부부싸움도 절대로 자녀 앞에서 해서는 안 됩니다. 부부간에 언성을 높이거나 다툴 일이 있을 때 절대로 자녀가 보는 데서 하지 말고 자녀가 없을 때 하십시오. 남편들은 아내를 향해 뜨겁게 사랑하고 존중하고 아끼되, 무슨 말을 하든지 아이들 앞에서 아내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녀에게 어머니를 무시하라고 가르치는 꼴이요, 이 역시 가정 질서가 무너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존중해주지 않으면,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말해도 듣지 않습니다. 먼저 부부간에 질서를 인격적으로 확립시키고 눈으로 보여주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게 만들라
누구든지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집안이 깨끗해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이 어지럽고 지저분할 때가 많을 것입니다. 그때 아내를 나무라지 않는 것이 남편의 지혜입니다. 자녀를 불러놓고 “아버지가 올 때쯤 되어서 엄마를 도와 깨끗이 청소해야지, 왜 그러지 않았니?”라고 꾸짖어야 합니다. 이런 질서를 만들어줄 때 자라면서부터 인간관계가 잘 형성되게 됩니다.

또 집에 돌아와서 아이들 옷을 잘못 입혔다면서 아내를 나무라는 남편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엄마가 일일이 붙들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엄마가 빨아 입히기 싫어서 지저분하게 입힌 것이 아니라 자기들이 나가서 뒹굴고 놀다가 지저분해진 것인데 말입니다. 그럴 때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옷을 입혀주면 깨끗하게 잘 입어야지. 왜 이렇게 버렸어? 엄마가 빨래하려면 얼마나 힘든 줄 알아?”라고 말해서 엄마를 소중히 여기게 하여주고, 엄마의 수고를 헛되이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남편에게 이런 지혜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남편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녀 앞에서 아내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아내가 어떤 잘못이 있을지라도 자녀 앞에서는 절대 나무라거나 헐뜯거나 소리 지르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자녀가 그것을 보고 엄마를 무시하면, 결국 아버지도 똑같이 무시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효도가 없어지고, 어른 공경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구박하고 아내가 남편을 구박하니까 자식들도 부모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언어를 바꾸십시오. 관점을 바꾸십시오. 생활을 바꾸십시오. 삶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부모 공경을 자녀에게 보여라
아내가 아이들에게 매질을 할 때 남편은 정에 끌려 무조건 가로막지 마십시오. 오히려 매를 달라고 하여 엄마한테 왜 맞을 짓을 했느냐며 엄하게 다뤄야 합니다. 또 아내는 남편이 들어오면 얼른 야단을 중단해서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까불며 장난하다가도 아버지가 오면 즉시 중단하게 됩니다. 그렇게 할 때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고 따르게 됩니다. 자식이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은, 그만큼 부부가 서로 존경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권위를 세워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자녀 앞에 아무렇게나 하고서 장차 존경받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대단한 오해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본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나는 부모에게 아무렇게나 하고 자식에게 효도 받으려 한다면 어불성설입니다. 보여주는 교육이 천 번 말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삶 속에 젖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 형제간에 우애하는 모습도 보여줘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모습을 가정에서부터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가정은 자녀가 보고 배우는 교육의 현장입니다. 자녀에게 삶의 모범을 잘 보여줌으로 말미암아 가정을 바로 세우고 존중받는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저서 『예수 안에 행복한 가정』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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