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인사.의상.보행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윤리와 예절 (5)

등록날짜 [ 2010-07-27 07:47:20 ]

어른 공경하는 기본적인 마음 잘 갖춰야
하나님께 대한 자세도 바르게 할 수 있어

어른에게는 인사 예절을 잘 갖춰야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정중하게 인사하고 어른이 인사를 받는 것을 보고 움직여야 합니다. 만약 어떤 청년이 어른에게 큰절을 했다고 합시다. 그 어른이 덕담을 건네려고 하는데 청년이 절했다고 벌떡 일어나 나간다면, 그 어른이 얼마나 무안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항상 어른께 인사할 때는 그 어른이 인사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인한 후에 움직여야 합니다.

예의를 갖춘 인사
어른께 인사할 때는 아무리 급해도 상대가 인사를 받는가를 보고, “저 가보겠습니다” 하고 가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어른을 열 번을 만나도 열 번 인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자네 어디 가는가?” 하고 어른에게 먼저 인사받는다면 그것은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또 어른이 아무리 못마땅한 것을 시켜도 내게 시간이 있다면 “예” 하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왠지 손해 보는 것 같고, 무시당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지라도 순종하는 그 사람이야말로 자기 인격을 성장시켜 나가는 사람입니다.

어른이 무엇을 하라고 말했는데 안 한다고 말하거나 아무런 대꾸가 없다면, 그 어른이 얼마나 무안하겠습니까? 뒤돌아 혀를 차며 “참, 뉘 집 자식인가” 하며 부모까지 들먹이고, 때로 교회까지 들먹일 때도 있습니다. 내가 실수한 것으로 내 주위 사람들까지 입에 오르내리게 하지 말고 어른 말에 순종하길 바랍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폐백 할 때 보면, 시누이나 시동생 그리고 시숙이 시집오는 새색시가 하는 절을 받는 모습을 봅니다. 그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형제 사이면 맞절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닌 다음에는 서로 예우를 같이해야 합니다.

만약 제가 잘 모르는 어떤 목사님이 저에게 절을 한다고 합시다. 그분이 무릎을 꿇고 절하면 저도 똑같이 무릎을 꿇고 절하고, 서서 정중히 인사하면 저도 똑같이 그렇게 합니다.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상대방이 절한다고 무턱대고 받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는 제일 좋은 옷으로
남자들은 교회에 올 때 옷차림에 좀 더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와이셔츠를 입으면 넥타이를 매고, 잠바를 입으면 지퍼를 잘 잠그고 다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속살이 보여도 남자라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몸 하나를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이 자기 속의 것을 어떻게 지킬 수 있겠습니까? 아울러 머리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복장이 난잡하면 그 사람 인격도 그렇게 보입니다.

교회에는 되도록 자신이 가진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와야 합니다. 여자 청년들은 여름이 되면 가슴이 많이 파인 상의나 짧은 치마 입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옷차림이 자신들이 보기에는 예쁘고 멋있는지 모르나 그런 옷을 입어서 많은 사람에게 죄를 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남녀 모두 예배드리러 교회에 올 때는 단정히 정장 차림하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 작업할 일이 있을 때는 작업복을 따로 싸서 오더라도 교회에 올 때는 제일 좋은 옷을 입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값비싼 옷을 사 입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교회에 올 때는 자신이 소유한 옷 중에서 제일 좋은 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올 때 좋은 옷,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강단에 설 때는 좋은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고, 무릎에 주름이 없는 깔끔한 옷을 입으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예배는 하나님과 나와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니  하나님이 보실 때 모든 예우를 갖추고 만나야 합니다. 

어른을 앞세우며 걸어라
또 걸음을 걸을 때도 보행예절이 있습니다. 청년들이 나이 차이가 많이 어른과 함께 걸어갈 때 가만히 보면 예의를 갖추지 않을 때가 잦습니다. 어른과 함께 걸어갈 때는 어른을 앞서 가지 말고   반 보쯤 뒤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걸어갈 때 그렇게 반 보쯤 뒤따라가면서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들어서 “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며 수종 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른과 보행할 때는 나이 어린 사람이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이 말씀을 많이 하시도록 하고 그 어른이 전해주는 말씀을 새겨듣는 자세가 좋습니다. 이런 보행 예절을 가르쳐주면 어떤 사람은 “아버지와 저는 허물이 없어요”라고 하면서 보행예절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부자지간에 이런 보행 예절을 제대로 지켜준다면 아버지가 얼마나 기뻐하겠습니까.

젊은이들은 그런 일반 윤리나 예절을 모르면 모르는 만큼 예의가 없는 사람이 되니 작은 예절이라도 그 예절을 몸에 익혀 내 것으로 삼을 때 다른 사람이 나의 예의 바른 태도로 말미암아 마음이 기쁘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예절로 대우받게 됩니다. 어른들이 나이 어린 사람들과 어디를 가려고 나서면 이런 예절을 갖춰주지 않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함께하기를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0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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