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예수의 생명을 공급받아야 할 조각목 인생(人生)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6)

등록날짜 [ 2010-12-08 10:27:09 ]

광야 같은 세상에 생명 없이 살아가는 인간
영원한 갈증 해결하실 ‘예수’로 영생을 얻자

바짝 마른 조각목
조각목이 가진 둘째 특징은 늘 비틀어질 정도로 바짝 말라 있다는 것입니다. 조각목의 주요 서식지인 사막에는 수분이 거의 없고 밤과 낮의 온도 차이 또한 몹시 심합니다. 그러니 조각목뿐 아니라 사막에 흩어져 자라는 건생 식물은 뿌리를 통해서 수분을 공급받는 날이 별로 없기에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습니다. 그 대신 몸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더는 성장하기를 포기하고 생존본능으로 자기 몸에 수분을 보유하려고 몸부림칩니다.

사막 식물 중에 가시가 많은 것도 잎을 통한 수분 방출을 최대한 막고 조금이라도 수분을 더 보존하기 위한 몸부림의 결과입니다. 열사(熱沙)의 땅 한가운데서 일 년에 한두 번 내리는 비로 수분을 공급하고자 몸부림치며 허덕이는 조각목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쩌면 그렇게 광야(廣野) 같은 세상에서 생명 없이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모습과 닮았는지 모릅니다. 이 세상도 사막처럼 목마른 곳입니다.

우리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영적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나 목마릅니다. 세상은 영적 갈증으로 목마른 곳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가져도, 권력을 가져도, 지식을 가져도, 건강을 가져도 그것들은 가지면 가질수록 오히려 더 목이 마른 곳이 세상입니다. 영적인 만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채워지지 않는 영적 목마름을 해결해보고자 자기 인생을 쏟아부어 세상 것에서 목마름을 해결하려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인생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영원한 목마름의 고통에서 건질 자 예수
이렇게 인간의 일생(一生)은 목마름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육신이 죽는다고 이 목마름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육신을 마감한 후에도 그의 영혼이 참혹한 지옥에서 영원한 갈증에 고통당해야 합니다. 물 한 방울을 얻지 못하는 불못 가운데 던져져 타지도 죽지도 않고 참혹한 고통을 당합니다. 이 땅에서는 부자(富者)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고 살았으나 죽어 음부에 가서 처참한 고통을 당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눅16:23~24).

이토록 평생, 아니 사후까지 영원히 계속되는 목마름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바로 영혼의 목마름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하는 영적 존재인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에게서 분리된 이후, 하나님께 생명을 공급받지 못해 당해야 하는 영혼의 갈증 때문입니다.

이 목마름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밖에 없습니다. 지옥에서 당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갈증에서 구원할 분도 예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순간 그 모든 갈증을 해결하였기에 영육 간에 기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만족함을 느끼는 이유도 영적 갈증을 해소하였기 때문입니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예수
하나님께서 말라비틀어진 조각목을 성막 건축 목재(木材)로 선택하신 것은, 사막의 조각목과 다름없는 우리 인간이 영적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열사의 땅에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나무, 그래서 수분을 온몸에 공급하기를 열망하는 나무 조각목처럼, 우리도 예수로부터 솟아나는 영생하는 생수 얻기를 열망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수가 성 우물가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예수께서 주는 생명수로 우리가 목마르지 않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갈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8:11). 현대는 물질문명의 발달로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의 갈증을 해결해줄 곳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점점 말씀의 기근이 오고 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 하는 수많은 성도의 심령을 풍성하게 채워줄 만한 예수의 생명, 성령의 역사가 점점 사라져가기 때문입니다. 최첨단 물질문명의 발달 속에서도 인간은 하나님과 끊어지면 사막의 조각목처럼 목말라 몸부림치다가 결국 지옥 불못에 던져지는 비참한 신세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것은 비록 풍성히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예수께서 주시는 생명수는 항상 풍성히 마셔야 합니다. 심령에 기쁨이 넘쳐나도록 마셔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2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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