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79)] 순교할 힘도 오직 기도로

등록날짜 [ 2022-11-01 21:03:19 ]

육신의 요구 굴복시키고

주님 뜻에 순종하는 길은

기도하는 방법밖에 없어


주를 위해 순교할 믿음도

진실하게 충성할 능력도

오직 기도해 공급받아야


순교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 하나님을 향한 결단을 나타냅니다. 육신에 어떤 위협이 오더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양보할 수 없는 사람이 순교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당신에게 주를 위해 순교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순교할 믿음을 갖기 원하고,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충성하고 싶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순교하고 충성할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순교의 때를 위하여

예수께서는 수많은 사람이 침을 뱉고, 위협을 가하고, 가시관을 씌우고, 십자가에 매달고, 옆구리에 창을 찔러 죽여도 묵묵히 그 길을 가셨습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으로서 도무지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저주를 이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께 올려 드린 최후의 기도였습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기도 말고 다른 것으로는 이길 능력이 없습니다. 우리도 순교하기까지 신앙을 지키려면 주님처럼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며 믿음을 구하는 기도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


나는 기도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잘나고, 말을 잘하고, 똑똑해도 어느 때 주님을 배신할지 모릅니다. 오직 기도하는 사람만이 순교할 때가 닥쳐도 주님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자들도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마26:35)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그들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데 연이어 실패한 탓에 결국 시험에 들어 모두가 예수를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호언장담하는 것은 믿음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신념일 뿐입니다.


기도해 순교의 신앙을 갖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마가 다락방에서 전혀 기도에 힘씀으로 성령이 충만하게 되었을 때 예수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도 내놓던 제자들의 모습이 이를 잘 말해 주지 않습니까?


어차피 이 땅에 와서 한 번 살다 갈 인생입니다. 내게 주어진 생명은 자연 수명으로 가기도 아깝고, 교통사고를 당해 죽기도 아깝고, 불치의 병으로 죽기도 아깝습니다. 기왕 죽을 바에야 내 생명을 목숨보다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다 죽었듯이, 스데반이 복음 전도를 위해 자신의 육체를 드렸듯이,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그렇게 써 주시기를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젊어서 죽는 것이 저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젊어서 죽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죽었다면, 그것은 저주가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죽음입니다. 무가치 하게 그저 오래 살다가 인생을 마치는 것이 무슨 대단한 복입니까? 몇 살까지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얼마나 가치 있게 살다가 주를 위해 값지게 죽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를 위해 죽기까지 그를 따르고 싶어 했지만 육신이 그 마음을 따라 주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가야바의 안뜰에 뛰어 들어가 “선생님!” 하며 예수를 끌어안고 싶었지만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는 두려워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순교할 때 두려워서 육신이 마음의 소원을 따라 주지 못한다면 어찌하겠습니까? 그 육신의 요구를 굴복시키고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방법이 기도입니다. 우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께서 애타게 하신 기도를 알고 있습니다. 순교처럼 목숨을 담보하고 주님 편에 서는 일은 자기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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