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성막은 하나님께 가는 길을 보여 준다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3)

등록날짜 [ 2010-09-07 21:19:14 ]

성막에 들어갈 제일의 조건 ‘죄’
삶 속에 ‘예수’ 인정하며 살아야

성막은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나는 죄인이요” 하면서 속죄 제물로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죄인이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성막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도 죄인들이 찾는 곳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5:32)고 하셨습니다. 죄인이 아니면 예수를 만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죄는 나를 죽일 수 있는 사망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죄를 들고 예수께 나아가면 그 죄는 나를 살리는 생명이 됩니다.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이 ‘죄’라는 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인간은 죄를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 말은 곧 예수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와 같이 성막에 들어가는 제일 첫째 조건이 죄인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만날 제일의 조건도 ‘죄’입니다. 죄 없는 사람이 성소에 들어갈 수가 없듯이 죄 없는 자는 예수를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회개
죄 사함을 받을 자가 성소에 나아올 때는 먼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양을 잡고 소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내가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런 자격 없이 형식적으로 양을 잡고 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죄를 용서받는 게 아닙니다. 죄를 철저하게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큼 끄집어 내놓아야 합니다. 짐승이 죽을 만큼 “나는 이렇게 죽을 죄인입니다” 하고 하나님이 인정할 만큼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 그렇게 죄를 가지고 출발해서 모든 죄를 깨끗이 용서받아야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즉사해 버리고 맙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회개의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그냥 형식적으로 내 죄를 나열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실 만큼 내 죄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통회하고 자복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죄를 어느 정도 인정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죽을 만큼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 인정받을 때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렇게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만나주십니까? 바로 성령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각각 회개하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했습니다(행 2:38). 그때부터 우리는 성령이 거하시는 성령의 전이 되는 것입니다.

죄가 더한 곳에 넘치는 은혜
오늘날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나는 술도 먹고 담배도 피웁니다.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교회에 못 갑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죄를 깨닫고 있다는 자체가 예수 만날 자격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롬5:20)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많이 발견하고 끄집어낼수록 하나님께서는 더 깊은 은혜로 만나주신다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도덕적, 윤리적인 죄만 죄로 알지만 점차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서 십자가에 피 흘리지 않으면 안 될 그 심정, 하나님의 사랑의 심정을 모르고 산 것이 죄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못 깨닫는 것이 모두 죄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깨달아 죄의 분량을 많이 가지고 오면 올수록 많이 용서를 받고 하나님과 나 사이의 죄의 담이 더 많이 헐어지고 더 가까워지니 은혜가 풍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이 자격을 가지고 주님께 나아와 마음을 활짝열고 신령한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성막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성소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처럼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통하지 않고는 내 안에 그 하나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성막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죄인이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는 코스를 보게 될 것입니다. 번제단을 통해 회개를, 물두멍을 통해 성결의 삶을, 등대와 떡상을 통해 진리의 빛과 생명의 말씀의 중요성을, 분향단을 통해 기도에 대해서 깊이 깨달으면서 마지막 법궤가 있는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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