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하나님의 신령한 뜻을 나타내는 ‘증거막’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10)

등록날짜 [ 2010-10-26 08:40:10 ]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라는 의미 담고 있어
오늘날 성령 충만으로 예수 증인의 삶 살아야

다른 의미에서 성막을 ‘증거막’이라고도 했습니다(민1:50, 출38:21). 성막을 증거막이라고 부른 것은 성막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하나님의 계명을 가지고 친히 다스리는 장소로서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서 증거하는 곳이라는 말입니다.

성막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목소리가 모세에게 들렸고 모세는 각 지파에게 그 말씀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대로 신속하고 질서 있게 움직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에 모여 현재 어떤 사건에 대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증거하였고, 과거에 하나님께서 하셨던 말씀들을 늘 잊지 않도록 증거했으며, 재판할 때도 증인들이 와서 증거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이라
그래서 오늘날 교회도 항상 주님의 소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성도들이 움직일 방향을 잘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또 이 소리를 듣는 자는 그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리는 영이라고 했습니다(요6:63).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목소리를 듣고 살려고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교회가 살아 있는 증거막이 되어 하나님의 목소리가 내게 들려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 목소리가 끊어지면 영적으로 시험에 든 자요, 죽은 자입니다.

주님이 귀신을 향해 나가라고 할 때 나가고, 풍랑을 향해 잔잔하라고 할 때 잠잠해졌습니다. 가나안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이 명령할 때 물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만이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또 듣고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죄와 저주, 질병과 고난에서, 사단, 마귀, 귀신에게서 빠져나오는 것도 그 목소리를 듣고 움직일 때만 가능합니다. 우리 인간의 앞날도 인간 자신은 모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앞날을 아십니다.

인간이 볼 때는 요단 강을 밟으면 빠져 죽을 것 같지만 하나님은 이미 자기 백성의 발이 닿기만 하면 요단 강을 가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여리고 성 주위를 돈다고 하여 그 철옹성 같은 여리고 성이 절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돌기만 해도 무너뜨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소유하고 그 말씀대로 움직이는 자만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였기에 가나안 복지를 향해 갈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말씀대로 움직여야 영원한 하늘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그의 목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자가 천국의 정복자입니다.

성령만이 증거할 수 있다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나의 증인, 즉 예수를 증거하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행1:8). 구약시대의 증거가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자에 의해 전해진 것이라면, 신약시대에는 내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진 자가 되어 전하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에 대한 증거를 체험으로 가진 자가 전하라는 것입니다. 증거(證據)와 전파(傳播)는 다릅니다. 전파는 들은 것을 말하는 것이고, 증거는 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현장을 본 자가 ‘증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죽음과 부활까지 모든 현장을 직접 본 분이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성령만이 예수에 대해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는 분이시요(요14:26), 예수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성령만이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며, 하나님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분이십니다(고전2:10~11). 그러므로 예수로 거듭난 자가 성령이 충만할 때 예수를 증거하는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만이 아들을 죽이기까지 인간을 살리고 싶은 아버지의 사정, 땅 끝까지 그 소식을 어떻게든 전해서 많은 인간을 살리고 싶은 사정을 알고 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증거막에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목소리가 전해지지 않으면 절대 백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절대로 예수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안에 성령을 모셔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증거할 수 있는 신령한 성령의 증거막이 되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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