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사색(四色) 실에 나타난 예수 보혈과 생명
윤석전 목사의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26)

등록날짜 [ 2011-02-24 10:50:55 ]

성막 덮개 총 네 겹 중 첫째를 사색 실로 수놓아
홍색 실은 예수 피 상징, 그 은혜로 살라는 의미

지금까지 우리는 성막 주요 재료 중 조각목 널판과 그것을 연결하는 은받침과 조각목 금띠, 금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막 기초를 세우는 과정에 필요한 재료들을 살펴본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성막을 짓는 일에 필요한 중요 재료가 ‘실’입니다. 특히, 가늘게 꼰 베실, 청색, 자색, 홍색 실을 사용하여 수를 놓으라는 말이 성경에 여러 번 나옵니다. 이 실들이 쓰이는 곳은 첫째, 성막 덮개 중 첫째 덮개에 쓰인 앙장(仰帳, curtain)입니다(출26:1~14). ‘앙장’은 천장이나 상여 위에 치는 휘장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장’ 혹은 ‘휘장’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둘째,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칸막이 역할을 하는 장입니다(출27:16). 셋째, 외부에서 성막 안으로 들어가는 성막 문에 있는 문장(紋章)을 만들 때입니다(출26:36~37). 그 외에 제사장 옷을 만드는 일에 이 실들을 사용했습니다(출28장).


<사진설명> 성막의 네 겹 덮개 중 첫째 덮개는 사색 실을 이용해 만들었다. 그중 홍색과 청색은 각각 예수의 보혈과 생명을 뜻한다.

성막 첫째 덮개에 사용한 색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지을 때 천막 덮개를 만들라고 하시고 천막을 네 겹으로 덮으라고 하셨습니다. 맨 밑에 놓이는 첫째 덮개가 사색(四色) 실로 그룹을 수놓은 세마포입니다. 그다음이 염소털로 만든 덮개고, 셋째가 붉게 물들인 수양 가죽 덮개입니다. 맨 위 덮개는 해달(물개) 가죽으로 만든 덮개입니다. 이 중에서 성막을 덮는 첫째 덮개를 만들 때 하나님께서는 가늘게 꼰 베실과 홍색, 청색, 자색 실들로 천사 무늬를 수놓으라고 하셨습니다.
베실이 주는 영적 교훈이 무엇이며, 지금 이 시대 교회에 무엇을 말해 주고 있으며, 왜 하나님은 이 같은 색깔을 요구하셨는가를 살펴 봅시다.

예수 보혈을 상징하는 홍색 실
하나님께서는 ‘홍색 실’로 수놓으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고센 땅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할 때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빨갛게 바르자 장자를 죽이는 죽음의 재앙이 넘어갔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피 흘려 죽으시고 인간을 구원하실 것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하나님의 성전에서도 예수의 피가 강물처럼 넘쳐야 합니다.

또 성령으로 거룩하게 성전 삼은 우리 안에도 하나님 아들 예수의 피가 넘쳐나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마음속에 언제나 예수의 피가 강물을 이루어야 하고, 생활 속에서도 그 피가 늘 함께해야 합니다. 우리가 영원토록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의 피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색은 예수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그 피로 구원받고, 그 피로 죄 사함받은 자만이 성막을 덮는 첫째 덮개가 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아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누가 교회를 욕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종교는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사람들은 언제나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려고 합니다. 천막이 성전을 보호하고 보전하는 것처럼 예수를 욕하고, 예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교회를 헐뜯는 사람들을 방어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는 천막 역할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의 피를 만났을 때부터 주님을 사랑하고, 이때부터 예수를 변호합니다. 이때부터 예수를 핍박하고 욕하는 자들에게 예수를 대변하며 살아갑니다.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 실
하나님께서는 또 청색 실을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푸른 나무를 보면 살아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듯이 청색은 바로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즉, 청색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죄 사함받고 하나님 아들의 피가 내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살아 있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심령에 항상 있어 생명이 풍성한 사람입니다.

생명이 있는 사람은 늘 예수를 위해 사는 삶을 살아갑니다. 생명이 있다는 증거로 능력과 이적이 제한 없이 나타나 많은 사람에게 예수의 생명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청색 실과 같은 사람입니다. 생명을 가진 사람은 그 생명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악착같이 믿음으로 승리하려는 영적 근성이 있어서 기어이 믿음의 성공자가 됩니다. 홍색 실과 청색 실을 사용하라는 것은 예수 보혈의 은혜와 생명으로 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보혈의 은혜를 만난 자, 생명을 얻은 자들이 교회를 구성하고 지키고 보호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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