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자격에 대해-17] 교사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등록날짜 [ 2011-05-19 09:40:59 ]

영적 타락은 먼저 생각에서 오는 것
교사는 죄지을 마음 없애게 해주어야

부모는 자식에게 밥 먹이고 옷 입혀주며 학교도 보냅니다. 그러면 교회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요? 바로 영적인 것을 주어야 합니다.

교사는 영적 지도자입니다. 교사는 무엇보다 자신이 맡은 학생들의 영혼 관리가 교사 직분으로 충성하는 최고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생활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 교사할 자격이 없습니다.

성경은 영적인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서 영적인 것을 모른다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영적생활이 무엇인가를 바로 가르쳐야 교사로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적 타락이 어디서 옵니까? 바로 생각에서 옵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을 바꾸어 놓을 영적인 힘이 있어야 합니다. 생각을 바꿔놓을 힘이 없는 교사가 어떻게 타락한 아이들을 이끌어가겠습니까?

어느 은행 지점장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인데, 그 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타락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에서 제일 좋은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질주하다가 한국에서 제일 좋은 자동차와 세게 부딪혀서 죽는 것이 자기 소원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영적으로 보면 마귀역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 지점장이 저를 찾아와서 자기 아들 녀석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묻습니다. 오토바이를 사주지 않으니 학교에 다녀오면 매일 집안이 난리가 난답니다. TV를 집어던지는 등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고 합니다. 그 지점장이 저를 찾아온 때가 5월이었습니다.

“그러면 석 달 후에 우리 교회 부설 흰돌산수양관에서 중고등부 세미나가 있는데 그때 꼭 아들을 보내세요.”
“그놈이 갑니까. 절대 안 갑니다.”
“흰돌산수양관에 갔다 오면 오토바이를 사준다고 하세요.”
“아이고, 목사님, 우리 집안 망하는 거 보려고 그러십니까?”
“아닙니다. 대신 철저히 앞자리에 앉아야 하고 강사 목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고 하세요.” 그랬더니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판사판이니 보내겠습니다” 하고 그 지점장님이 돌아갔습니다. 정말 석 달 후에 흰돌산수양관 중고등부성회에 자기 아들을 데려다 놓고 갔습니다.

그 아이는 며칠만 있으면 최고 좋은 오토바이를 탄다는 것 때문에 싱글벙글 아주 기분 좋게 왔습니다.   성회 시간마다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실 그 아이의 생각을 돌려놓지 않으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첫날 예배가 시작됐습니다. 오토바이 타려고 앞자리에 앉아서 강사인 저를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그래야 오토바이 사준다고 했으니까요. 첫날 말씀을 듣고 나갈 때 보니 머리를 북북 긁습니다. 둘째 날 오전 성회 말씀을 듣고도 머리를 긁고 나갔어요.

둘째 날 저녁 설교가 중반쯤 됐을 때 그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영 들지 않습니다. 왜 안 드나 봤더니 주체할 수 없는 눈물 때문에 고개를 못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개는 주인이 먹다 남은 것을 먹고도 밤새도록 도둑이 오나 주인집을 지킨다. 주인이 외출했다가 돌아올 때면 귀를 땅에 대고 저 멀리 주인의 발자국소기를 듣고도 반갑다고 짖고 대문을 열고 들어오면 주인의 가슴까지 뛰어올라 반갑다고 꼬리를 치며 주인을 맞이한다. 그런데 너희는 먹여 주고 입혀 주고 재워 주는 네 부모를 그 개만큼도 반갑게 맞이해본 적이 있느냐, 너희의 행동은 개만도 못하다” 그랬더니 그 설교에 충격을 받는 거예요. 통성기도를 시켰더니 엎어졌습니다.

강단에서 내려가 그 아이의 등을 쓰다듬어주었더니 제 목을 와락 끌어안으며 “목사님, 제가 죽일 놈이에요” 하고 우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설교는 제가 하지만 그 설교 말씀을 책임져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그렇게 변하게 하신 것입니다. 남은 성회 기간에 얼마나 은혜를 받던지 방언은사까지 받고 돌아갔습니다.

그 아이가 집에 가서 식구들을 다 모이라고 했습니다. 식구들이 다 모여서 떨고 있습니다. 이제 오토바이 사 달라고 할까 봐 말입니다. 오토바이를 사주면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 얼마나 떨었겠습니까. 그런데 뜻밖에도 그 아이가 아버지와 어머니께 덥석 큰 절을 합니다. 아버지는 ‘이놈이 죽기 전에 유언하려나’ 심히 긴장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무릎을 딱 꿇더니 “제가 죽일 놈이니 용서해 주세요” 하고 아버지, 어머니를 끌어안고 세 시간 동안이나 엉엉 울었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며칠 사이에 아이가 싹 변한 것입니다.

최고 좋은 오토바이 타고 죽겠다는 타락한 생각을 누가 바꾸었습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바꾸셨습니다. 영이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나타내실 때 말씀으로 나타내셨으니 말씀과 영은 동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이 타락한 인간의 생각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사는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타락한 생각, 타락한 마음을 바꾸어 놓으시도록 매일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해야 합니다. 이런 영적 지도자가 되지 못하면 교사 노릇 못하는 겁니다. 학생들이 죄지을 마음을 품지 않도록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죄짓고자 하는 마음을 깨끗이 없애고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을 그렇게 바꿔놓을 힘이 있어야 진정한 교사입니다. <계속>

※2001년 7월 윤석전 목사 <교사세미나> 강의 중 발췌

위 글은 교회신문 <2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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