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
박초혜(엔게디찬양대)

등록날짜 [ 2018-03-15 11:01:42 ]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주님 의지하니 매주 일찍 깨워 주셔
힘들 때 사랑과 평안, 위로 넘치고
다양한 연령층 대원들 신앙생활에 신령한 도전 정신도 샘솟아


2년 전 늦가을 어느 주일 1부예배 찬양시간. 그날 엔게디찬양대는 창단 후 첫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더욱 사랑」이란 찬양이 성전 가득 울려 퍼질 때 내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나도 하나님께 찬양을 불러 영광 올려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엔게디찬양대의 연습 시간은 주일 아침 7시. 아침잠이 많은 내겐 엄두도 못 낼 시각이다. ‘성실하게 연습에 참여 못 할 거면 안 하느니만 못해.’ 고개를 저으며 1년을 망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엔게디찬양대 신입부장님을 만날 기회가 생겨 속내를 털어놓았다.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근심 말고 네 힘으로 할 수 없으니 주님 의지하고 찬양을 해 봐.” 그 말을 듣자 문득 깨달음이 들었다. ‘성령님께서 찬양대에 지원하라고 그토록 감동하셨지만 내 힘으로 하려다 지금껏 미뤘구나.’ 회개하고 바로 지원서를 냈다.

엔게디찬양대원이 된 이후, 주일 아침 6시면 아침잠 많은 내가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난다. 어김없이 깨워 주신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엔게디찬양대에서 찬양하도록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주일 1부예배 찬양을 하면서부터 내 삶에 평안과 안식이 찾아왔다.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 근심이 컸다. 나의 영육이 지쳐 갔다. 그즈음, 엔게디찬양대에서 시편 120편을 노래하는 「내가 산을 향하여」(이억주 편곡)를 불렀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도움이 어디서 오나
  나의 도움이 천지 지으신 여호와에게로다.”

찬양을 하면 할수록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나를 지키시는 주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진실한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리자, 주님께서 지치고 상한 내 마음을 위로해 주셨다. 그 후에도 직장의 상황은 여전히 힘겨웠지만 내 마음에는 주님의 사랑과 위로가 넘쳤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누리는 축복이 무엇인지 그때 확실히 알았다.

엔게디찬양대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 돼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모습에 은혜가 넘친다. 먼 거리지만 아침 일찍 사모하며 교회에 나와 연습하는 대원들, 단복을 갈아입고 대원들이 빠져나간 탈의실을 묵묵히 정리하는 권사님, 언제나 웃는 얼굴로 대원을 맞이하는 파트장님, 주님께 최상의 찬양을 올려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지휘자님, 찬양대를 위해 늘 이리저리 분주히 뛰어다니시는 실장님과 총무님. ‘나도 저분들처럼 주님 일에 마음 쏟고 싶다’는 신령한 도전 정신이 솟구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목적을 이루어 드리는 엔게디찬양대에 더 많은 이가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릴 때 기쁘게 받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나를 죄와 저주와 지옥에서 건지시고 십자가 사랑을 알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박초혜(엔게디찬양대) 

위 글은 교회신문 <5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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