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예수 보혈 찬양 평안 가득
박찬열(시온찬양대·테너)

등록날짜 [ 2021-07-02 11:18:02 ]



주님께 은혜받으면서도 오랜 시간 마귀의 참소와 정죄에 눌려 자유롭지 못했다. 몇 년간 교회복지부 교사로 장애인 학생들을 섬겼으나, 주님 은혜에 감사해서라기보다 이렇게 무엇인가라도 해야 주님께 나아갈 염치가 생길 것 같아서였다. 주님의 은혜와 그 사랑을 아는 만큼 죄에 넘어지는 내 모습이 부끄러워 기도하고 회개하는 일도 힘들었다. 죄짓고 회개하기를 반복하는 내 모습이 박쥐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처음 찬양대를 자원해서도 괜한 마음의 눌림에 어둑어둑한 얼굴로 연습에 참여하곤 했다.


그러나 찬양대에서 충성하면 할수록 찬양의 능력을 경험했다. 매주 예배를 수종들고자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리고 나면 정죄감이 사라지고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가득 찼다. 하나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게 가슴 벅차고 감사가 넘쳤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막혀 있던 죄들이 찬양하고 회개하면서 해결된 것이다. 또 찬양을 하면서 내가 가진 각종 문제도 해결받았다. ‘찬양은 곡조 붙은 믿음의 기도라고 하더니….’ 하나님께서 찬양과 기도를 다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 교회 찬양대는 하나님께 최상의 찬양을 올려 드리고자 마음 쏟는다. 매 찬양마다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고 신령한 권면도 아끼지 아니하시는 담임목사님, 그리고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려고 하고 하나님께 최고의 찬양을 올려 드리려는 지휘자님, 그에 순종하려는 찬양대원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해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린다.


시온찬양대원으로 처음 하나님께 올려 드린 찬양은 ‘주님 나라 이루게 하소서’(김기영 작곡)라는 곡이었다. 찬양 전 지휘자님이 해 주신 말씀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구령의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 은혜받은 수준에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 땅 위에 이루어야 합니다.” 지휘자님의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니 “주님 우리에게 이 땅을 맡기셨으니/ 온 세상 끝까지 주 복음 전하게 하소서”라는 찬양 가사가 마음에 더 와닿으면서 기쁨이 넘쳤다. 복음 전도 사명을 이루리라는 시온찬양대의 찬양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셨다는 것도 느껴졌다.


이렇게 시온찬양대라는 이름 안에서 또래 청년들과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들에게 섬김받으며 내 믿음도 성장했다. 지금은 내가 시온찬양대에서 직분을 받아 찬양대원들이 하나님 찬양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사랑하고자 기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찬양대석에서 찬양을 올려 드리지 못하고, 함께 모여 교제하지 못하지만 찬양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함께 모여 진실한 찬양을 하고 싶다고 눈물로 기도하며 찬양하기를 사모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찬양대석에서 눈물로 진실하게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릴 날을 기다린다.


나 또한 훗날 주님 나라에 가서도 영원토록 찬양으로 하나님께 고백하고 싶다. “내 밟은 발걸음마다 주 예수 보살피시사 승리의 개가 부르며 주를 찬송하리라 매일 발걸음마다 예수 인도하셨네.”(‘내 인생 여정 끝내어’ 가사 中)



/김도희 기자


박찬열(시온찬양대·테너)

위 글은 교회신문 <7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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