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축복의 통로’ 찬양대 자원해, 주님의 놀라운 축복 경험하길
김희애(엔게디찬양대·소프라노)

등록날짜 [ 2021-12-08 15:39:00 ]



몇 년 전 1부예배 시간, 담임목사님께서 찬양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면서 청년들에게 찬양대에 지원할 것을 당부하셨다. 담당 부장에게도 권면을 받아 충성하기로 마음먹은 곳은 엔게디찬양대! 하나님의 은혜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고,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승리할 영적 유익도 많이 경험했다.


처음 찬양할 때는 많이 떨곤 했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찬양 시간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하지만 소프라노 그룹장 직분을 받고 찬양하는 데도 더 마음 쏟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만 집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탓에 더 많이 충성하지 못한 게 아쉬웠으나 지난해부터 부총무 직분도 받아 찬양대원들을 섬기고 있다.


2020년 새해를 앞두고 엔게디찬양대가 신년예배 때 찬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존 1부예배 찬양 외 일정이었기에 대원들이 새해 첫날 찬양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한 분 한 분에게 전화해서 참석을 독려했다. “새해 첫날 찬양하면서 주님께 영광 올려 드리고 은혜롭게 한 해 시작합시다!”


그러나 대원들에게 독려하는 말을 전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큰 감흥이 없었다.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지 못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은혜로 대원들이 모여 신년예배 찬양을 하게 됐고, 평소 즐겨 하던 찬양이었기에 익숙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찬양을 시작하면서부터 찬양 가사가 갑자기 내 마음을 강하게 울렸다. 이날 찬양은 ‘일어나라’였다.


“일어나라 주님을 위해 끝까지 싸워라/ 주 예수 내게 힘을 주사 강하게 하시네”


가사 말처럼 내 영이 주님을 위해 일어나는 듯했다. 눈에서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 찬양을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설교 말씀을 시작할 때까지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 영혼을 깨우시고 주를 위해 충성하도록 다시 소망을 주신 듯했다.


이처럼 찬양대는 내게 ‘축복의 통로’다. 찬양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신앙을 회복한다. 또 신앙생활이 느슨해졌다가도 찬양대 충성을 매주 해야 하니 금세 마음을 다잡는다. 복된 만남의 축복도 있다. 다양한 연령대가 속한 엔게디찬양대 특성상 신앙 연조가 쌓인 집사님들을 통해 은혜받고, 풋풋하고 순수한 학생들과 함께 찬양하면서 신앙생활 할 활기도 얻는다.


지난 코로나 기간 찬양대를 하지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찬양대석에서 찬양할 수 있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은혜받으니 정말 살 것 같다. 많은 연세가족이 나와 같은 복을 누렸으면 좋겠다. 찬양대원은 예배 시간에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 찬양대에도 이름이 기록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다. 주님께 구원받은 많은 이가 찬양대에 와서 충성하며 놀라운 축복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최근 주님께서 주신 꿈이 있다. 훗날 천국에서 사랑하는 주님 뒤를 따르며 나팔 불면서 찬양하는 것이다. 내 영혼의 때를 복되게 맞으려고 오늘도 그 날을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찬양 가사 하나하나가 내 진실한 고백이 되도록 연습할 때도 찬양할 때도 마음을 쏟는다. 나를 찬양하게 하시고 내 찬양을 받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김희애(엔게디찬양대·소프라노)


위 글은 교회신문 <727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