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으로 신앙고백 올려드리고 회개할 복된 기회도 얻어 감사
김향미(엔게디찬양대·알토)

등록날짜 [ 2022-02-16 12:02:32 ]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 이어지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신앙생활이 느슨해진 것을 발견했다. 교회로 예배드리러 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게으름과 나태함에 눌려 주일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고, 주님께서 주시는 회개할 마음이 희미해지고 참된 안식도 누리지 못하면서 내 삶 역시 점점 공허해져 갔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다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이사야서의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사58:13) 말씀을 붙들고 진실하게 기도했다. 주일 1부예배부터 4부예배까지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기쁨을 회복하리라 마음을 다잡았다.


1부예배부터 참석할 수 있는 특단의 방법으로 엔게디찬양대 충성이 떠올랐다. 안 그래도 집에서 줌으로 예배드릴 때 찬양대가 찬양하는 모습을 보며 기회가 있을 때 충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찬양하기를 사모했다. 또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예배드리면 하나님께서 예배를 더 기뻐 받으시리라 확신해 엔게디찬양대에 자원했다.


이제 찬양대에서 충성한지 한 달 넘은 새내기 찬양대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찬양대 충성을 하면서 받은 은혜가 크다. 찬양대 충성의 가장 좋은 점은 예배드리는 복된 자리에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것이다. 내 인생과 영혼의 때까지 책임져 주시는 주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나와 충성할 수 있는 찬양대는 정말 큰 축복이다. 또 찬양대 직분자들과 지휘자님 등 많은 분들이 섬겨 주고 기도해 주셔서 찬양하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다.


“심판 날 맞을 준비 됐는가…너 준비 됐는가 너 구원받았나”


지난달 찬양한 ‘천국 가겠네(오병희 곡)’ 가사이다. 이 곡을 찬양하면서 ‘내가 이 가사처럼 최후의 심판 날을 맞이할 준비가 됐는가? 재림의 날 들림받을 신부의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보았다. 주님 앞에 부끄럽지만 내 믿음의 현주소를 발견할 수 있었고, 찬양 충성을 통해 내 신앙을 점검받고 회개할 복된 기회를 경험해 감사하기도 했다.


찬양은 항상 나에게 힘이 된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박수진 편곡)’ 가사에서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라는 고백이 마음에 와닿았다. 살면서 근심 걱정이 안 생길 수 없으나 그것들을 주님 앞에 내려놓을 때 해결받는 것을 경험하니 주를 의지할 힘이 더 생긴다. 찬양을 통해 은혜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했다.


주일 이른 아침부터 찬양으로 주님께 감사 고백을 하고 하루 종일 예배드리고 난 후 저녁 시간에 또 찬양대 연습을 한다. 하루 종일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얼마나 내 영혼이 복 받는 신령한 기회인지를 깨닫고 있다. 아직 찬양대 곡이 익숙하지 않아 가사나 음이 틀릴까 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계속 연습해서 내 속에서 우러나는 신앙 고백을 찬양으로 올려 드리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찬양의 도구로 나를 사용하시고 내 찬양을 기뻐 받으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김향미(엔게디찬양대·알토)

위 글은 교회신문 <7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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