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작정 기도회 간증] 병든 육신은 치유 받고, 상한 심령은 평안을

등록날짜 [ 2010-07-04 20:53:24 ]

지난 6월 6일(주일)부터 50일 작정 기도회가 매일 저녁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리고 있다. 약 4주가 지난 현재, 병 고침 등 기도 응답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성도들이 간증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퇴행성 척추염, 왼쪽 팔목 등 치유

안숙자 집사 (13교구)
50일 작정 기도회를 한다고 하니까 마음은 오고 싶으나 먼저 걱정이 앞섰다. 과천에 살아서 교회 한 번 왔다가 가려면 왕복 3시간 잡고 차도 왔다갔다 8번이나 갈아타야 하니 작정 기도를 시작해놓고 중간에 포기하면 안 한만 못하다고 누군가 한 말도 마음에 걸렸다. 남편이 “우리는 너무 멀어서 안 되지”라고 말해도 나는 내심 오고 싶어서 대답을 안 했다.

기도회 첫날, 용기를 내서 참석하니까 매우 좋았다. 마치 나를 위해 이런 기도회를 하는 것 같은 생각에 기뻐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기도했는데 2시간 동안 계속 서서 기도했다.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계속 일어서서 2시간씩 기도했다. 정말 이건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분명했다.

그렇게 사모함으로 기도하니까 여기저기 병약하던 부분이 좋아졌다. 3~4년째 행주도 못 짤 정도로 시큰거리고 아프던 왼쪽 손목이 기도회에 세 번 참석한 후 고침받아 이젠 힘을 줘서 빨래를 짜도 전혀 아프지 않다.

또, 4~5년 전부터 퇴행성 척추염으로 허리가 아파서 어디 가도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하고, 왼쪽 무릎 관절에는 물이 차서 굽히고 펴는 것이 어려워 바닥에 앉을 때도 책상다리를 겨우 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그렇게 여러 날을 2시간씩 서서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고 신기했다. 기도회가 끝나고 집에 갈 때는 편히 쉬다가 걸을 때보다 오히려 더 걷기가 쉬웠다.

그리고 기도회 18일째 날, 1시간 30분쯤 기도했을 때 여느 때와 달리 아랫배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와서 견디기가 어려웠다. 내심 속으로 ‘하나님이 다 고쳐주신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나님이 나를 고쳐주시는 중인가? 그럼, 50일 작정 기도회를 다 마쳐야 깨끗이 고쳐 주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고쳐 주심에 감사해서 드리려고 마음먹었던 감사예물도 50일 작정 기도회를 마치고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이었다. 집에 혼자 있는데 너무나도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무릎을 꿇었더니 척추염으로 아프던 부위가 ‘화~’해지면서 시원해지고 두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 내 영혼 깊은 속에서 고백이 밀려 나왔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고쳐 주셨는데 그것을 확실히 몰랐습니다. 알았습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하나님 고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다. 그날, 나는 나를 고쳐 주신 하나님께 작으나마 성의껏 감사예물을 준비해서 드렸다. 요즘 기도회가 27일을 넘어서고 있다. 나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2시간 내내 서서 기도한다. 요즘은 왼쪽 다리까지도 시원해서 걷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내게 이렇게 기도회를 사모하는 마음 주시고 고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원인 모를 갈비뼈 통증 사라져  

■ 박노윤 집사 (14교구)
일 년 전부터 통성기도 할 때나 헬몬성가대에서 고음을 낼 때면 늘 왼쪽 갈비뼈 밑이 쿡쿡 찌르듯이, 어떨 땐 망치로 두들기듯이 몹시 아팠다. 평소 병원을 잘 안 다니다 보니 병명이 뭔지도 모르고 일 년이 훌쩍 지나면서 내심 걱정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작정 기도회 2일째 날, 기도할 때 보니 나도 모르게 오른손으로 왼쪽 가슴을 치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렇게 수십 분을 간절히 기도했을 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갑자기 코로 가래 같은 분비물이 한 덩어리 푹 빠져나오는 것이었다. 얼마나 큰 덩어리인지 휴지로 네 번이나 코를 풀어서 빼내야 했다. 그때 휴지가 없었다면 정말 망신을 살 만큼 분비물의 양이 많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가래 같은 분비물이 한 덩어리 빠져나간 후로는 통성기도를 할 때도, 찬양 연습 시 아무리 고음발성을 해도 갈비뼈 밑이 전혀 아프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몸도 가벼워졌다.

사실 머리도 늘 멍하고 묵직한 증상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완전히 사라졌다. 치유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작정 기도회 준비 중에 병 나아

■ 설은하 집사 (11교구) 
일 년 훨씬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재채기가 심하고 콧물이 주르르 쏟아졌다. 따뜻한 날 외출하는데도 밖에만 나가면 콧물이 또 주르르…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은근히 마음이 답답했다. 비염 증상인 것 같았다.

작정 기도회를 한다는 말씀이 나오자 일주일 전부터 준비 기도를 했다. ‘하나님, 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픈 데를 놓고 기도할게요. 꼭 응답해주세요.’ 그런데 비염은 준비기도 중에 나아버렸다. 일 년 넘게 하던 재채기 콧물이 싹 다 사라졌다. 할렐루야!

작정 기도회 준비기도 중에 병이 나은 것은 그뿐이 아니다. 5년 전부터 발바닥 통증이 있었다. 피곤하거나 조금 많이 걸은 날이면 저녁에 다리가 퉁퉁 붓고 아리며, 발바닥이 몹시 아팠다. 작정 기도회 한 주 전부터 준비 기도하면서 그 기도도 했더니 기도회 첫날 저녁부터 바로 발 통증이 사라졌다.

또 한 가지 치유를 받았다. 올해 열한 살인 첫째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잘 못 해서 허벅지가 시렸다. 여름철 한낮에도 허벅지 부위가 시렸고, 에어컨 바람이라도 맞는 날이면 몹시 시려 문질러서 혈액순환을 해야 했다. 그런데 그 증상이 이번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싹 사라졌다. 예배당 5층에는 위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데, 그 바람을 직통으로 허벅지에 맞아도 조금도 시리지 않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고쳐달라고 한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허약했던 몸이 가뿐해져

■ 최정숙 집사 (1교구)
일 년에 몇 차례씩 몸이 피곤하고 체력이 조금만 달린다 싶으면 배와 허리가 자주 아팠다. 예전엔 똑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는데 그때마다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이 나와 2~3주일씩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작정 기도회를 시작할 무렵 또 그런 증상이 나타나서 자궁내막증을 깨끗이 치료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회 첫날부터 하나님께서 회개 기도를 많이 하게 하셨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잘한다고 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교만하고, 시기 질투하고, 남들 비판한 죄가 너무나 컸다. 우리 교회에 온 지는 3년쯤 됐는데 그동안 먼저 다닌 성도들을 보면서 ‘이렇게 깊이 있는 영적인 설교말씀을 들으면서도 저렇게밖에 못 사나!’라고 속으로 많이 판단하고 비판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죄를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게 하셨다. 3일째 날도 눈물에 콧물까지 흘리며 통곡하며 회개하던 중, 갑자기 배와 허리 부위가 몹시 뜨거워졌다. 그리고 구역질이 심하게 났다. 한참을 그런 증상이 계속 이어지자 마음속에선 ‘아, 하나님께서 나를 치유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그날 이후로 아팠던 증상이 깨끗이 사라졌다. 지금은 하루에 몇 가지 일을 겹쳐서 하는데도 피곤을 모르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20여 년 앓은 퇴행성 관절염 통증 ‘싹~’

■ 장영애 집사 (1교구)   
올해 74세인데 20년이 넘도록 무릎 때문에 고생했다. 퇴행성 관절염인데 젊을 때는 기도하면서 그럭저럭 견뎠지만, 나이가 드니까 통증을 견디지 못해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곤 했다. 요즘엔 양쪽 무릎이 다 퉁퉁 부었다. 왼쪽은 좀 덜하고 오른쪽은 몹시 심하게 퉁퉁 부어 무릎을 굽히지 못했다. 그러니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힘들었다. 통증도 너무 심하니까 고통스러워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마음먹고 작정한 기도가 있었다. 예수 믿지 않는 막내 아들네를 위해서,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우리 교회 중직들을 위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성가대와 성가대 지휘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더 있겠는가.

그런데 무릎이 아프니까 다른 기도를 하다가도 자꾸만 무릎에 손을 대고 낫게 해달라고 기도의 방향을 바꾸게 됐다. 그런데 기도회 3일째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무릎은 내가 고쳐줄 테니 아픈 데 너무 마음을 뺏기지 말고 마음을 쏟아 기도하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러더니 그날, 퉁퉁 부은 무릎 부기가 싹 다 빠져나가고 무릎 통증도 싹 사라졌다. 무릎이 당기거나 아프지 않으니까 앉고 일어서기가 얼마나 수월한지. 지금은 잠도 잘 자고, 걸음도 활기차게 걷는다. 무릎 아플 땐 방바닥도 마음대로 못 닦았는데 요즘은 마음대로 방도 닦을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받으니 너무나 감사하다. 남은 작정 기도회 동안, 마음을 쏟아 기도할 것이다.

통곡의 기도 후 감사 밀려와

■ 구진용 집사 (10교구) 
작정 기도회 15일째를 넘어서면서 태어나서 처음 하는 뜻밖의 체험을 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중에 갑자기 머리 반쪽이 쪼개지듯 아프더니 구토가 심하게 올라왔다. 휴지도 없는데 구토가 나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참 당황했다. 다음 날도 또 그렇게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오자 옆자리에 앉은 구역장에게 등을 두들겨 달라고 했는데 구역장이 기도하면서 두들겨 주는 순간, 나도 모르게 통곡이 쏟아지는 것이었다. 진짜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지나갈 정도로 계속 토하고, 눈물 콧물 쏟아지고…. 태어나서 그런 체험은 처음이었다.

교회는 예전에도 다니다가 일 년 전부터 딸네 집에 있게 되어 연세중앙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내 속에서 그런 통곡의 기도가 쏟아져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렇게 통곡하며 기도하는 중에 머릿속이 따갑고 아프고, 왼쪽 가슴도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따갑고 아프더니 기도회가 끝날 무렵에 가라앉았다. 다음 날, 기도 중에 어찌나 가슴 부위가 아픈지 손으로 가슴을 끌어안고 기도했다. 그 다음 날, 목욕하다 보니까 기도회 때 따갑던 자리마다 발갛게 핏발이 서 있었다.

처음엔 그저 놀랍기만 했다. 사실 기도회 몇 개월 전에도 대장에서 혹 제거 수술을 하다가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받은 적이 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내가 알지 못하던 몸의 병들을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해주신 것을 확실히 느끼며 뜨겁게 감사를 드린다.

딸 수족구 금세 치유

■ 박여생 성도 (제28남전도회)
기도회 첫날, 기도회를 잘 마치고 돌아오니 올해 여섯 살 난 막내딸 미래가 칭얼거리고 보채는 것 같아 살펴보니 수족구 증상이었다. 손바닥과 발바닥 전체 그리고 입안까지 온몸에 물집이 많이 나 있었다. TV에서 수족구 전염에 주의하라고 하더니, 어느새 딸에게 전염된 것이다.

아내와 둘이 간절히 기도해주고 재웠는데 새벽녘에 몸을 살펴보니 그새 물집이 다 사라지고 깨끗해졌다. 보통 수족구는 잠복기가 3~4일이며 한번 생기 며칠을 고생하는데, 하나님 은혜로 한 번 기도한 것으로 수족구가 깨끗이 치유된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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