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작정기도회 간증] 기도로 문제는 해결받고 영력은 더 커지고

등록날짜 [ 2010-08-17 07:35:34 ]

50일 작정 기도회는 끝이 났다. 그러나 기도 응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병 고침에서 영혼 구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들은 끝날 줄을 모른다.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웠던 응답의 역사들을 정리해 보았다.

병도 고침받고 믿음도 생겨

백승혜 성도 (20여전도회)
3년 전에 우리 교회에 등록했지만 잘 다니지 않았다. 작년 4월에 자궁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느라고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그 기간에 교우들의 도움으로 주일마다 교회에 와서 예배드렸다. 5개월 만에 퇴원했지만 기운이 없어서 늘 누워 지냈다. 그리고 올해 6월, 50일 작정 기도회에 참여했다. 기도회에 처음 참석할 때만 해도 50일 작정 기도회 주인공이 내가 되리라고는 감히 상상하지도 못했다.

집이 일산이라 교회까지 오려면 한참을 걷고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 3시간, 왕복 6시간이 걸린다. 병약한 몸에다 다리까지 아파서 기도회 첫날은 절뚝거리며 참석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그 다음 날 아침에 벌떡 일어날 힘이 생겼다. 절뚝거리던 다리가 고침받은 것이다. 기도회 3일째, 늘 괴롭히던 두통마저 떠나가자 기도하는 데 재미가 붙었다. 기도회 7일째엔 기운이 없으면 늘 아프던 옆구리가 치유받아 아프지 않았다. 옆구리 아픈 것은 병원에 아무리 가도 병명이 나오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치료해주신 것이다.

50일 작정 기도회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데는 고비도 있었다. 30일째 날, 워낙 연약한 몸을 이끌고 먼 거리를 다녀서 피곤한 탓인지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았다. 여전도회원들이 한결같이 ‘영적 전쟁이니까 끝까지 이기라’고 격려해주어 계속 기도회에 참석했더니 기도회가 끝나는 날 다시 귀가 잘 들렸다.

나는 이번 작정 기도회를 통해 믿음이 많이 성장했다.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하는 것도 알았다.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회를 통해 질병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도 회복해 주시고 많은 문제도 해결해 주셨다. 이렇게 병든 나를 고쳐주시고 믿음 주시고 소망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업 해결, 통증 치료 등 응답 넘쳐

이강희 (풍성한청년회 2선교부)
50일 작정 기도회 동안 저녁도 거르며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부르짖었다. 이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심정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며 기도의 영력이 생긴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다.

기도하는 동안 내 삶에 응답이 가득 쌓였다. 우선 사업을 끌고 가기조차 어려운 시점에서 사업 투자금 회수방침으로 막막하고 불가능한 부채를 한 달 만에 반을 갚았다. 또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금액의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가 생겼지만, 교회 다니는 거래처 사장들의 도움으로 마감 하루 전 넉넉히 해결할 수 있었다. 더구나 야근을 포기하고 50일 기도회에 참석하는 동안 매출이 2배 늘어났다.

무엇보다 험하게 놀던 젊은 시절, 오른손 주먹 두 군데에 금이 가서 십 년 이상 악수할 때마다 아프고, 주먹을 세게 쥐지 못했었는데 기도할 때마다 두 주먹에 힘주고 기도하다가 어느새 완치되어 아프지 않게 됐다. 또 갈비뼈도 두 군데 부러져서 두둑 소리가 났고 가끔 아팠는데 가슴 치며 기도하다 보니 통증과 두둑 소리 나던 것이 없어졌다.

또 발등 핏줄과 뼈를 다쳐서 고질적으로 아팠으나 한 시간 이상 무릎 꿇고 기도하니 아픈 증상이 없어졌고, 오른쪽 코가 함몰돼 수술까지 받았지만 신경 쓰고 힘든 일을 할 때 수술 후유증으로 머리가 엄청 아팠는데 이것도 없어졌다. 또 하루 3, 4갑 피우던 담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잡다한 오락을 즐기던 습관을 일시에 끊게 됐다.

50일 동안 기도를 하면서 받은 은혜와 응답은 이보다 더 많다. 나를 사랑해주시고 인도해주시며,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이명(耳鳴) 깨끗이 고침받아

■ 김을순 집사 (13교구) 
2년 전부터 귀속에서 모깃소리처럼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항상 귓속에 무엇인가가 들어 있는 듯 소리가 들리는 ‘이명(耳鳴)’이라는 병이다. 병원에서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불편함을 감수하며 생활해야만 했다. 귓속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밤잠 설치는 날이 많아 몸은 늘 피곤하고 지쳤다. 예배시간에도 목사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 않았다.

50일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자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회를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었다.

작정 기도회 마감을 13일 남겨두었을 무렵, 불신자인 자녀를 위해 금식할 감동이 왔다. 금식 3일째 날, 양쪽 귀에서 회오리바람 같은 소리가 나더니 병뚜껑을 따듯 ‘뻥’ 소리가 났다. 그 후로 귓속에서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소리가 선명하게 잘 들린다. 고침받은 것은 그뿐이 아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거뜬하게 오르내리도록 무릎 관절까지도 고쳐주셨다. 또 종아리와 발가락에 쥐가 나면 온종일 아프고 힘들었는데 그것도 깨끗이 고쳐주셨다. 50일 작정 기도회는 내게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30년 만성 위염, 대장염 사라져

■ 노신영 권사 (15교구)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위장염, 장염, 대장염이 또 재발해서 6개월째 낫지 않았다. 30년 넘게 신경성 만성 위장염, 대장염이 재발을 거듭하며 이제껏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처럼 힘들게 앓아본 적은 없었다. 약을 먹어도 조금 낫다가는 설사와 복통이 계속됐다. 설사를 하루에 대여섯 번도 더 했다. 또다시 검사를 해보았다. 예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데도 무엇이든 먹기가 싫었다. 이런 상태가 6개월이 됐으니 나 자신이 초라해지면서 좌절감이 심해졌다. 왜냐하면, 능력 있는 목사님 밑에서 신앙생활하면서 병마를 못 떨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던 것이다. 목사님을 뵐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 체중은 4kg이나 줄어 버틸 힘이 없고, 죽을 것 같은 생각만 들었다. 병은 점점 심해지면서 밤을 새워 기침까지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마지막 주일 낮예배 후에 목사님께서 축도를 하시면서, “밥 못 먹는 사람 밥 먹게 해주시고…”라는 기도를 하셨다. ‘응, 목사님이 나 밥 못 먹는 거 어떻게 아셨지?’ 그 기도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오면서 꼭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것같이 들렸다. 그런데 그 기도에 역사가 이루어졌다. 그 이튿날 아침, 밥을 물에 말아 떠먹으니 넘어갔다. 6개월 만에 밥을 먹은 것이다.

6월 6일, 작정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지하철을 3번이나 갈아타고 50일 작정 기도회를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손들고 기도했다. 하지만 기도회 중에 설사도 멈추고 기침도 끊어지고 목사님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그 능력 앞에 모든 병마가 떠나갔다.

지금은 하루에 두 끼는 꼭 먹는다. 약은 이제 나에게 필요 없다. 밥 먹게 하신 하나님, 버리지 않고 또 감싸주시는 하나님, 평생 하나님을 잘 섬기고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찬양하면서 살 것을 기도회 기간 동안 하나님께 다짐했다.  

원망과 불순종 사라지고 첫사랑 회복

■ 이선재 집사 (1교구) 
5년 전, 신학대학원까지 마친 아들을 먼저 천국에 보낸 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기도하라고 감동을 많이 주셨지만 ‘주님, 전 안 돼요!’라며 순종도 안 했고 순종할 힘도 없었다.

이번 기도회를 하면서 “하나님과 첫사랑이 회복되게 해주세요, 믿음 안에 올바르게 서게 해 주세요. 내 영혼이 하나님과 열리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드렸다. 기도회 6일째, 창자가 목구멍으로 입으로 끌려나오는 듯한 엄청난 회개를 하게 하셨다. ‘주님, 난 껍데기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속인 난 탕자보다 나쁜 년입니다!’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른다. 떠들 듯이 소리 지르며 기도했는데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또 상속문제로 인해 친정 식구와 동생들을 미워했는데, 칼로 가슴을 쫙 찢는 듯한 아픔이 느껴져 울며 미워한 죄를 회개했다. 기도 중에 금식 감동이 왔다. 금식하면 기도를 못 할까봐 기도회 마치고 하려는데 “당장 해! 당장 해!” 하는 소리가 마음속에서 들려서 금식에 들어갔다.

예전엔 새벽에 잠이 깨도 새벽예배에 잘 안 갔는데 금식한 후부터는 깨는 즉시 새벽예배에 바로 간다. 금식 기도 후, 나라에서 보조하는 저리 전세금으로 넓은 집에 이사하게 됐다.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도록 영육 간에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발에 쥐나는 것 싹 사라져

■ 박숙자 성도 (4교구)
1년이 넘도록 발에 쥐가 자주 나서 견디기 어려웠다. 겨울에 쥐가 나면 잠을 자지 못하고 뜨거운 물로 씻고 마사지를 해야 겨우 잠들었다. 여름에는 한참을 걸어서 쥐난 것을 풀어야 했다. 그렇게 자주 쥐가 나니 파스를 붙이는 것도 포기하고 살았다.

작정 기도회를 시작하면서부터 50일 동안 계속 기침이 나오고 목구멍이 가렵고 가래가 나오는 등, 감기는 아니면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찾아와 고통스러웠다. 그러더니 50일 작정 기도회가 끝나는 주일 새벽부터 기침이 뚝 끊어졌다. 일부러 기침하려고 해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괴롭히던 발에 쥐나는 것도 딱 멈췄다. 정말 신기했다.

장사가 잘 안돼서 캐나다에서 선교하는 며느리가 보내주는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작정 기도회 때 ‘자식이 외국에 나가서 선교하는데 선교헌금은 못할망정 선교비를 갖다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했더니 7월과 8월에는 경제적으로도 많이 좋아져서 정말 선교비를 가져다 쓰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었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뇨 약’ 끊고 하나님께만 매달려

■ 배영자 집사 (21여전도회) 
당뇨를 앓은 지는 10년 됐고, 당뇨 약을 복용한 지는 7, 8년 됐다. 목사님께서 50일 작정 기도회를 선포하시자 ‘내가 기도를 너무 안 하니까 기도할 시간을 주시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 가게를 운영하지만 문 닫고 참석하려고 결단했다. 불신자인 남편이 “가게는 어쩔 거냐?”고 묻기에 문 닫고 참석할 결심을 말했더니 남편이 퇴근 후에 와서 가게를 봐 주겠다고 하여 걱정 없이 작정 기도회에 다 참석했다.

작정 기도를 시작하면서 당뇨 약을 끊고 하나님께 기도로 고침받아야겠다는 결단이 생겼다. 당뇨 환자는 약을 먹지 않으면 손발이 벌벌 떨리고 힘이 빠져서 심하면 길 가다가도 쓰러진다. 그리고 당뇨병은 호전이 없는 이상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작정 기도를 시작하면서 약을 끊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했다. “하나님, 약을 끊고 건강해져서 남편을 전도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주세요!”

하지만 막상 약을 끊으니 힘이 빠졌다. ‘약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찾아왔으나 계속 “예수 피! 예수 피! 이겨야 한다! 예수님, 제게 이길 힘을 주세요!”라고 몸부림쳐 기도하면서 3, 4일 고통을 참아내자 점차 이길 힘을 주셨고, 10일이 지날 무렵부터는 더 큰 힘을 주셨다. 기도회가 끝난 지금까지 약을 먹지 않고 생활할 힘을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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