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예수] 나와 친척의 인생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이희문 집사 (제27남전도회)

등록날짜 [ 2010-10-26 08:40:48 ]

주님을 온전히 믿으니 문제 하나하나 풀려
주께 간구하면 불가능한 일도 쉽게 해결돼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판이해진다. 4년 전 사촌형이 권유해서 오게 된 연세중앙교회에서 만난 주님으로 인해 나의 삶, 그리고 가까운 친척 가족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직장이 생겼어요
몇 년 전, 내 인생에서 크나큰 어려움이 닥쳐왔다. 직장인 D건설이 넘어지면서 동료와 함께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30대 후반이다 보니 직장을 다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로(年老)한 어머니까지 모시고 사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척 고민이 많았다. 그 무렵, 사촌 형인 장중덕 집사의 권유로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됐는데, 그전에도 오랫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막연하게 알던 예수를 나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구세주로 확실히 알고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뜻밖에도 탄탄한 기업체에 취직하는 행운을 만났다.

하수관을 대기업에 생산.납품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행운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계통의 업체가 워낙 많다 보니까 경쟁이 치열하고 결제가 대부분 어음이라 자금회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내가 입사한 직후, 관급 공사 때 하수관 구매를 시공업체가 하지 않고 관공서가 직접하도록 법이 바뀌었다. 바로바로  현금결제가 되자 관공서 업무를 맡은 내가 회사에서 크게 인정받게 된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런 모든 일이 내 생각과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역사하신 일임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생각해도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른다.

정신질환 사촌 누님, 이렇게 좋아졌어요
삶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나를 도우시는 주님께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해결된다는 믿음이 생기니까 어떤 어렵고 힘든 문제도 불가능은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

외사촌 누님의 문제가 바로 그랬다. 외사촌누님은 올해 60세인데 5~6년째 온전한 정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정신과병원과 친척집을 전전하고 있었다. 착실하던 아들이 군 제대 후에 탈선해서 10년째 속을 썩인 것이 화병이 된 데다, 남편이 술병 탓에 간경화로 돌아가시자 충격을 받아 몸져누운 것이 회복을 못 하고 정신의 끈마저 놓아버린 것이다. 사람이 지키지 않으면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고, 돈이든 물건이든 무엇이든 다 남에게 줘버리고, 못 말릴 정도로 폭식하고, 조금 전에 한 일도 기억을 못 했다. 정신과 병원에서는 일 년 이상 입원하는 것을 금해서 친척집에 기거하다가 다시 입원해야 했는데 73세 고령인 어머니가 우리 집에서 누님을 돌보기가 여간 고생이 아니셨다. 다른 친척들에게 보내면 금세 사고를 치니까 수시로 연락이 와서 데리러 가야 했다.

내가 연세중앙교회에 오면서 불신자인 어머니를 전도해서 누님을 믿음으로 고치자고 설득했다. 그래서 차츰 어머니가 주일 성수를 하시니 누님도 덩달아 온종일 교회에 있어야만 했다. 처음엔 교회에 와도 계속 딴짓만 하고 돌아다녀서 계속 붙들러 다녀야 하니 힘들었다. 하지만, 온 가족이 기도하니까 어느 순간 누님도 설교 말씀을 알아듣기 시작했다. 정신이 조금씩 돌아오는 듯하더니 눈에 띄게 확실히 달라진 것은 4개월 전, ‘전 교인 50일 작정 기도회’를 하면서부터다. 정작 나는 직장일로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어머니와 누님은 인천에서 서울까지 빠짐없이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집중적으로 온 가족과 구역장님이 합심해서 사촌 누님을 위해 기도했더니 정말 정신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 많이 회복했다. 이젠 폭식도 하지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정말 이만큼 정신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정말 5~6년 만이다. 요즘엔 본인 스스로 기도를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좋아졌다.

사고뭉치 조카, 완전히 새사람 됐어요
또 한 가지 주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은 누님의 장남인 조카가 변한 일이다.

군대에 가기 전만 해도 착실해서 내가 무척 예뻐하던 조카인데 제대 후 정신을 못 차리고 제멋대로 나가 살면서 10년째 이런저런 사고만 저질렀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홀로된 어머니를 돌보기는커녕 사업한답시고 아버지가 남긴 얼마 안 되는 재산마저 다 날리고 친척들에게도 이래저래 손해만 입혔다. 연락조차 안 하고 살던 조카에게서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내가 자기 어머니와 같이 사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완전 빈털터리가 돼서 돌아온 조카는 울면서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했다. 워낙 그 조카가 저지른 일이 크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면 분명히 화가 나야 하는데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고 부드럽게 말이 나왔다.

“그러면 너 마지막인데, 내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냐?” 했더니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너 오늘부터 술.담배 끊고 믿음생활 한다면, 어떤 일을 한다 해도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막다른 심정도 있었겠지만 순순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때가 마침 50일 작정 기도회 전이었다. 50일 작정 기도회 동안 조카는 정말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참석했다. 주일예배는 물론 새벽기도,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까지 다 드렸다. 어릴 때도 교회에 가자면 따라가긴 했지만, 믿음생활과는 거리가 먼 아이였는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면서 스스로 눈물로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날마다 뜨겁게 기도하더니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그러더니 50일이 딱 끝나니까 거짓말처럼 신앙생활 잘할 수 있는 곳에 취직이 됐다. 요즘엔 나보다도 더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 지금은 청년회 새신자 과정을 끝내고 풍성한청년회에 소속해 활동하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 180도로 완전히 변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슴저리게 느낀다. 정말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됐다.

우리 인생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언제 어디서 만나게 될지 모르는 인생 속에 매복한 사건사고, 질병, 탈선, 일탈 등은 인생을 파괴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안전하고 평화롭게 인도하신다. 이제 나와 우리 친척을 만나주시고 놀랍게 변화시키신 주님을 전하며 살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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