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등록날짜 [ 2011-06-07 18:03:27 ]

지난 4월 24일(주일)부터 ‘전 교인 40일 작정 기도 그리고 10일’ 기도회가 매일 저녁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 고침과 각종 기도 응답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놀라운 응답을 정리해보았다.


남편 직장 낮 근무로 바뀌어

유선영 성도(5교구)
신앙생활 한 지는 오래되었지만, 열매 없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깨닫게 하셨다.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 믿음의 가정을 꾸렸지만 감사도 없고 말씀의 사모함도 없는 우리 부부의 모습을 말이다.

나는 신앙생활에 열심은 있었다.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 매일 저녁기도…. ‘이 정도 하면 신부의 믿음으로 준비할 수 있어!’라고 스스로 위안했다. 그러나 믿음도, 주님을 향한 사랑도 없이 가방만 들고 다니는 껍데기뿐인 신앙생활이었다.

남편은 신앙생활 하기 힘든 직장에 다니고 있었다. 4년 동안 매일 같이 야간에 일하는 직장을 다녔기 때문이다. 저녁에 출근해 새벽 4시에 퇴근하는 일상…. 주중 예배는 전혀 드릴 수 없었고 주일은 항상 피곤해했다. 예배, 기도, 충성의 모습은 남편에게 전혀 기대도 할 수 없고, 권면도 할 수 없었다.

아내인 나는 ‘남편이 이렇게 수고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겠어?’라며 피곤에 쌓여 영적으로 무뎌지는 남편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아내인 나만 하나님과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지 남편의 영적생활을 전혀 챙겨주지 못한 내 모습에 회개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50일 작정 기도회’는 나 혼자였지만, 올해는 남편과 함께하고 싶은 성령의 강한 감동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권면하자 남편도 사모하는 마음으로 “꼭 같이 기도하고 싶다”고 했다.

기도회 시작 전, 남편에게 직장 이직에 대한 기도를 해보자고 말했다. 남편도 4년의 야간생활이 너무 힘들었는지 내 작은 권면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사직서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장님과 면담 끝에 남편은 임시로나마 주간에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열렸고, 작정 기도도 같이 시작할 수 있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 부부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직장을 놓고 계속 기도했다. 20일이 지나고 사장님과 남편이 다시 면담했다. 사장님은 남편에게 계속 회사에서 일해 줄 수 없겠느냐고 권유하면서, 주간 근무로 돌려주는 것은 물론 직책과 급여까지 높여 주겠다고 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그때 이후로 우리 가정의 작정 기도는 매일 눈물로 가득하다. 모든 일에 원망과 불평만 하던 부족한 우리 부부에게 환경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했다. 지금 남편은 성가대로 하나님께 충성하고 있다.

마지막 때 성령 충만한 담임목사님을 만나서 예수 피의 복음을 듣게 하시고, 또 그 은혜에 감사해서 남편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구하라” 선한 환경을 열어주셨으니 감사, 충성, 기도로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부부가 되고 싶다.

부부가 함께 주일성수를
박지현 성도 (18교구)
나는 주일마다 홀로 성전을 찾았다. 남편이 3교대 근무 탓에 주일성수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0일 작정 기도회 때는 남편의 주일성수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어 실망스러웠다. 부족한 내 믿음이 문제인 것 같아 올해는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께 믿음을 달라고 먼저 간구했다. 믿음을 가지고 남편의 주일성수를 위해 기도할 때 작년과 다르게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렸다.

그런데 20일쯤 기도했을 무렵, 남편이 상의할 문제가 있다며 말을 꺼냈다. 며칠 전 회사 인사과에서 연락이 왔는데 교대근무에서 일반근무로 바꾸지 않겠냐는 제의를 해왔다는 것이다.

일반근무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퇴근하고 주일성수도 할 수 있어서 예전부터 옮겨달라고 건의했지만 남편을 많이 아끼는 부서 상사 때문에 옮길 수 없었다. 남편의 말을 듣는 순간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다.

나는 남편에게 “하나님이 응답하신 거니까 꼭 가야 해요”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남편은 일반근무가 교대근무보다 월급이 적으므로 머뭇머뭇 상의한 것이었는데, 나는 하나님이 응답하신 일임을 알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날 위해 살 찢고 피 흘리신 주님 앞에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순 없지만 마음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세요. 말로만 사랑하지 말고 주님을 위해 나의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으세요. 그럼 포기한 만큼 내려놓은 만큼 그 빈자리에 주님이 계실 거예요.”

감사하게도 고민하던 남편은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6월 1일부터 근무지를 옮겨 일반근무를 시작한다. 남편과 함께 주일성수할 수 있게 환경 열어주신 하나님께 마음 다해 감사드린다. 강단에서 선포하는 생명의 말씀으로 남편을 새롭게 하실 하나님의 섭리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나를 알고 계시고, 내 기도를 들으셨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고 더 열심히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전능하신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의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

머리 통증 사라져
임춘호 협력권사 (4교구)
오른쪽 머리가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무엇에 눌린 것 같았다. 온 신경이 머리 쪽에만 갔다. 머리를 두드리기도 하고 꼬집어보기도 했지만 좀처럼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잘 때도 머리를 누르면서 잠들고, 일어나서도 머리부터 만졌다.

3개월째 매일 그러다시피 했다. ‘이러다가 혈관이 터지면 어떻게 하지?’ 머릿속 혈관이 막혔을까 봐 여간 걱정되는 게 아니었다. 예전부터 고혈압 증세가 있었다. 가끔 코피가 나면 머리가 맑아졌는데, 어느 날부터 코피는 나오지 않고 머리만 아프니까 혈관이 막혔을까 봐 걱정된 것이다.

3개월이 넘어도 그런 증상이 가시지 않으니까 ‘아, 이게 병원에 가야 할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업을 벌여놓고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 병원에 가려고 해도 시간이 없었다.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증상이 점점 심해지니 할 수 없이 만사 제쳐놓고 병원에 가려고 했다.

때마침 교회에서 전 교인 작정 기도회를 시작했다. “하나님, 나 여기 막힌 것을 고쳐주세요” 머리를 만지면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부터 머리가 너무나 가벼워졌다. 지금까지도 아프지 않고 가뿐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내 급한 사정을 아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빠가 믿음 안에 거해
정주리 (충성된청년회 13선교부)
지난 청년대학 동계성회에 포항에 있는 친오빠도 함께 참석해 큰 은혜 받기를 기도했다. 오빠는 성회에 참석해서도 불평불만만 늘어놓았지만 결국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났으며 방언은사까지 받았다.

그러나 다시 고향에 돌아가 혼자 신앙생활 하려니 옆에서 붙잡아 주는 사람도 없고 이끌어 주는 사람도 없어 해이해지고 나태해졌다. 신앙생활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노는 것을 더 좋아했다.

나는 차라리 오빠가 서울에 와서 나와 함께 연세중앙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뿐인 오빠가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신앙생활을 잘해 영육 간에 축복을 받는다면 나도 행복할 것 같았다.

기도응답으로 서울로 이사 온 오빠는 도통 마음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작정 기도회를 기회로 삼고 매일 저녁 오빠를 위해 기도했다. 오빠가 우리 교회에 잘 정착하여 신앙생활 잘하기를 간절히 기도한 지 얼마 후, 모든 예배와 모임에 잘 참석하더니 토요일마다 나가는 전도모임에도 동참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 전에는 노량진에서 형제 한 분을 전도해 우리 교회에 등록시켰다. 마지막 남은 기도회 기간에도 오빠가 더욱 믿음으로 성장하길 기도할 것이다.

기도할 환경이 열리다
최한수 (충성된청년회 7선교부)
LCD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작정 기도회를 실패하자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어 성남에서 교회 근처로 이사도 왔다. 기도하고 신앙생활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안양에 있던 직장도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쪽으로 이사하는 등 하나하나 환경이 열리기 시작했다.

회사 업무는 구미나 파주로 출장이 잦은 편이다. 회사가 잘 돼서 올해부터 대기업에도 납품하는데, 작정 기도를 시작할 즈음 일주일에 세 번씩 출장을 가야 할 처지였다. 그러나 기도회를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께서는 세세하게 역사하셨다. 원래대로라면 바쁜 일에 치여 살아야 할 터인데, 업무량도 적당히 줄고 출장 일정도 바뀌면서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다.

워크숍이나 회식도 기도회 뒤로 밀리거나 없어지는 등 기도할 환경이 열린 것 자체가 큰 응답이었다. 무엇보다 내 안에 평안함이 넘치는 것이 감사하다. 사모하는 마음에 회식자리를 피해 기도하러 나온다. 예전 같으면 기도하러 오면서도 ‘어떡하지’하며 걱정했을 텐데 요새는 이러한 걱정도 없어졌다. 다음 날 회사에서도 그에 대한 눈치도 없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작은 결단 하나하나를 예쁘게 보시고 복 주시는 듯하다. 머리로 알고 있는 신앙이 아니라 결단하는 마음과 행하는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화병’에서 고침받아
임미양 (충성된청년회 5선교부)
2009년 봄부터 갑자기 몸이 아팠다. 특히 소화가 안 돼 밤마다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병원에서 내시경도 해보고 한의원, 정신과까지 다녀봤으나 ‘화병’이라는 진단만 받을 뿐 차도가 없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고 계시던 어머니는 신앙으로 나아야 하는 병이라고 말씀하셨다.

사실 견딜 수 없이 몸이 아프니 16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도 여러 번 일었다. 그러나 자살하면 지옥 간다는 말씀이 생각나 죽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작년 여름부터 연세중앙교회에 나와 거의 하루에 2시간씩 기도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거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몸이 아파서 원망도 하고,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작정기도회에 ‘꼭 고침 받아야 한다. 건강해져서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했다.

기도하면 할수록 몸에 기운이 나고 소화가 잘됐다. 또 불면증도 사라졌다. 몇 년 동안 죽만 먹다가 드디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이렇게 힘을 주시고 건강을 주신 하나님이 감사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 뮤지컬 ‘그날’팀에 지원했고 다가오는 하계성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됐다. 또 새로운 직장도 구했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공연할 수 있게 환경을 열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것 역시 해결돼 수요일마다 공연하러 흰돌산수양관에 갈 수 있다. 내게 건강을 주시고, 충성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돌린다.

출장지에서도 기도회는 계속
박수열 (충성된청년회 13선교부)
공사를 마친 건물이 제대로 시공되었는지 점검하는 일을 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잦다. 그래서 첫 째 기도 제목은 항상 ‘작정 기도 참석’이다. 작년 기도회 때는, 하루도 안 빠지고 기도하게 환경을 열어주셨다. 그러나 올해는 꼭 가야할 출장이 기도회 기간에 예정되어서, ‘작년 같은 응답이 없나’ 하며 순간 실망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셨다.

2박 3일로 두 차례 출장을 다녀왔다. 기도할 교회를 찾아 출장지를 돌아다녔다. 목마른 사슴처럼 기도할 공간이 얼마나 갈급하던지. 여러 교회를 방문했으나 저녁 시간에는 대개 교회 문이 잠겨 있었다.

그러다 ‘공주OO감리교회’라는 교회에 가자 ‘신천지가 한국교회에 일으키는 폐단’이라는 제목으로 우리 교회 신문이 크게 복사되어 있었다. ‘아! 여기라면 마음껏 기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사무실에 갔더니 통성으로 방언으로 기도해도 된다고 했다.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도할 중심을 주시고 그 가운데 이렇게 환경을 열어주시는 주님. 출장지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어찌나 감사한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뭉클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기도하며 직분도 잘 감당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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