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교인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간증] 통증 심한 오른팔 가벼워져 外

등록날짜 [ 2013-04-23 10:41:43 ]

‘전 교인 40일 작정기도 그리고 10일’ 기도회가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벌써부터 응답을 체험하고 있다. 교회신문에서는 작은 것이라도 응답을 체험한 이들의 간증을 받고 있다. 기도를 통해 응답을 받고 하나님을 체험한 내용을 나누며 서로 은혜와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실>

통증 심한 오른팔 가벼워져
김월자 협력권사 (3교구 2지역)

한 달 전쯤, 집 앞 오르막길을 걷다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쿵’ 하고 넘어졌다. 오른쪽 팔과 무릎이 뼛속까지 아플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웅성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는데도 입을 달싹거릴 힘조차 없었다. 집 안에 있던 남편이 소란 피우는 소리에 놀라 뛰어올 때까지도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다친 후유증으로 오른쪽 팔을 쓸 수가 없었다. 통성기도 때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싶으면 왼손으로 받쳐서 겨우 오른팔을 들어 올렸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왼손으로 받쳐서 살며시 내려야 했다.

작정기도회를 시작하자, 내 팔을 속히 치유해 달라는 기도는 뒷전이고 2년째 뇌경색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한 기도로 애간장이 녹았다. 기나긴 세월 예수 믿는다고 모질게 핍박하던 남편이 큰 병원에서도 더는 해줄 것이 없다고 포기한 상태가 되니 살고 싶어 서울로 이사까지 하고 아침저녁으로 작정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으므로 어느 때보다 간절히 부르짖어 중보기도를 해 주어야 했다.

그런데 기도회 12일째 날, 한 시간가량 기도했을 무렵이었다. 두 손을 높이 들고 남편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팔이 워낙 아프니 감히 엄두를 못 내고 그저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오른팔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오른쪽 팔을 왼손으로 받치지 않고 살며시 들어보니 놀랍게도 가뿐히 올라갔다. 팔을 내려보니 역시 가뿐히 내려졌다. 통증도 전혀 없었다. 한 달간 전혀 움직이지 못하던 팔이 순식간에 멀쩡해진 것이다. 할렐루야! 어찌나 감사한지 바로 두 손을 번쩍 들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고 남편에게 충만한 믿음 주시길 간절히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다.

요즘도 기도회 시간마다 두 손을 나란히 들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간절히 남편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큰 믿음 더하셔서 주님의 일꾼으로 삼아 주시리라 믿는다.


고관절 통증 씻은 듯 사라져
박명순 성도(11교구 2지역)

나이를 많이 먹으니 온몸에 안 아픈 데가 없지만, 오른쪽 다리는 유독 심하게 아팠다. 오른쪽 골반부터 무릎 부위까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쑤시고 아리고 땅겼다. 다리가 아픈 지는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아픈 지는 1년 남짓 됐다.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 수 없어 빼쪽한 것으로 통증 부위를 콕콕 찌르거나 손으로 꼬집어 한참 동안 통증을 달랜 후에 겨우 잠을 청했다. 일어날 때도 한참을 두드리고 주무른 후에야 겨우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났다. 정말 오른쪽 다리를 들고 산다고 표현할 정도로, 어쩔 줄 모를 만큼 아팠다.

병원에 가면 나을까 싶어 한 달 전쯤에 재활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5일이나 다녔는데도 더 아프기만 했다. 죽은 피가 많아서 그런가 싶어 한의원에 가서 피를 빼기도 했지만 통증은 여전했다. 통증이 심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예배에 다녔다. 그런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니 걸음을 뗄 수조차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이래도 저래도 낫지 않으니 슬며시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이 있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알아서 고쳐 주실 건데 내가 무엇하러 병원에 갔나?’ 싶었다. 그래서 작정기도회가 시작되자 하나님께 울며 회개기도를 했다. “하나님 아버지, 잘못했어요, 아버지께서 알아서 고쳐 주실 건데 제가 믿음 없이 여기저기 병원에 다녔네요. 잘못했으니 고쳐 주세요. 아무도 저를 고쳐 줄 자가 없어요. 아버지가 고쳐 주셔야 해요.”

정말 내 병은 아무도 고쳐 줄 자가 없었다. 나이도 많이 먹었고, 영양 상태도 좋지 않고, 다리가 아픈 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니 양의도, 한의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니 하나님 아버지만 나를 고쳐주실 분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날마다 울며 간절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5일째 되는 날,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쑤시고 아리고 땅기던 통증이 싹 사라졌다. 골반을 만져 봐도, 무릎을 만져 봐도 어디에도 통증이 없었다. 아픈 데가 없으니까 몸이 가뿐하니 살 것 같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를 고쳐 주신 은혜를 생각하니 그저 감사, 감사뿐이다.

이제 남은 생애, 하나님 아버지만 의지하고 살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해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 예수 믿지 않는 아들 셋 모두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살 것이다.


기도한 이상으로 남편 직장 안정
김경희 성도(11교구 1지역)

신앙경력 2년째, 난생 처음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가장 긴급한 기도 제목은 남편의 직장 문제였다. 남편은 S은행 금융보험회사에서 섭외하는 일을 하는데, 실적이 미미해서 보험시책비 명목으로는 거의 한 푼도 받아오지 못했다. 대신 남들이 노는 토요일에 신입사원에게 강의해 주고 그 강사료로만 생활했다. 그나마 강의하는 횟수가 줄어들 때도 있어 생활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에 신입사원 강의를 고위직이 맡기로 하는 바람에 남편이 회사에서 할 일이 없어 조만간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할 형편이 됐다.

남편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계속 그 직장에 다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올해 52세인데 평생 자기 사업만 해서 직장생활 경험이 전혀 없는 데다, 컴맹에 가깝고 특별한 자격증도 없으니 새로 직장을 찾는다고 해도 할 만한 일거리가 뻔했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한다 해도 부대 경비를 따져보면 그래도 현재 직장이 훨씬 나은 편이었다. 그래서 교구 기도모임 때도, 이번 작정 기도회 때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 계속 출근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기도한 지 9일째 되는 날, 남편이 전체 회식이 있어 참석했더니, 뜻밖에도 본부장과 팀장 등 고위직분자들이 남편을 불러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며 계속 근무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보험 섭외 실적은 형편없지만, 언변과 대인관계가 좋아 직원 간에 화해하고 조정하는 일을 잘해서 고위직들이 그런 점을 높이 사서 남편을 준관리자로 임명한 것이다. 섭외직원을 월급제 준관리직으로 채용한 전례가 없어 다른 직원들이 수군거릴까 봐 아예 만장 앞에서 공포까지 해준 것이다. 놀랄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섭외를 잘 못하는 남편의 실력을 참작해서 남편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시책비를 받게 조정해 주고, 가끔 토요일에 신입사원 강의도 맡기게 되면 따로 강사료를 책정해 준다고 하니, 정말 다른 직원들이 샘을 낼 정도로 파격적인 조건으로 직장생활을 계속하게 된 것이다. 그 직장에 계속 다니게 해달라고 기도는 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렇게까지 좋은 조건으로 응답해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남편은 직장 사람들에게 “우리 아내가 기도했더니 응답받아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다시 일하게 됐다”고 간증한다고 한다. 작은 자의 기도에도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 어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기도회 이틀 만에 목디스크 증세 없어져
이승철 집사 (실업인선교회장)

이번 작정기도회에 들어가기 두 달 전부터 팔이 무척 아팠다. 통증을 참을 수가 없어 병원에 갔더니 목디스크가 왔다고 했다. 간단한 수술이라 3일 정도 입원하면 된다고 했는데, 일이 바쁘다 보니 병원에 가지 못했다.

통증이 심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아프지 않고 한 시간에 한 번꼴로 통증이 와서 견딜 만했다. 사업차 멕시코에 다녀온 후에 바로 작정기도회에 들어갔다. 작정기도 둘째 날이었다. 두 손을 들고 기도하며 하루의 삶을 차근차근 돌아보았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는데, 불과 하루 동안 지은 죄가 어마어마했다. 일 때문에 거래처 사람과 언성을 높이는 등 이런저런 일로 무척 우울했다. 그런 내 죄를 하나님께서 회개하게 하셨다. 30분 정도 계속해서 회개만 했다.

그런데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데 통증이 있던 팔이 내려오지 않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살이 떨릴 정도로 손에 어마어마한 통증이 느껴졌다. 계속해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눈물이 나고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회개 기도하는 중에도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느껴졌지만, 감히 하나님 앞에서 팔을 내릴 수 없었다. 계속 억지로 참고 기도하다가 ‘오늘 하루 산 것, 오늘 지은 죄가 어느 정도 회개가 됐구나’ 하는 순간, 갑자기 통증이 손끝으로 몰리더니 한순간에 ‘팡’ 하고 튀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는 시원했는데 막상 기도하는 순간에는 내게 일어난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날 기도하는 내내 울다가 집에 돌아왔다. 기도회 5일째 되는 날, 기도하던 중에 갑자기 주님께서 ‘목디스크가 다 나았다’는 생각을 주셨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기도회 2일째부터 5일째까지 3일간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고쳤다’는 확실한 감동을 주셨다. 그 감동을 받는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순간순간 늘 내 곁에 계셨구나. 내가 아파하는 것을 알고 고쳐 주시고, 나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모든 것에 다 감사한다.


3년 만에 입이 크게 벌어져
한아름 (글로리아선교단)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우두둑’ 소리가 난 것이 벌써 3년이나 됐다. 몇 개월 후부터는 아예 입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는 벌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러다 말겠지!’ 하고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가자 병원을 찾았다. 정형외과에도 가보고,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아 보고, 치과까지 가봤다. 하지만 하나같이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고, 스트레스와 다른 복합적인 원인 때문일 것이라고만 말하고, 치료 방법도 딱히 없다고 했다. 예전에는 입을 마음껏 벌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랐다. 그런데 입이 조금밖에 벌어지지 않으니 밥을 먹을 때도, 선교단에서 찬양할 때도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올해 작정기도를 시작하던 날, 담임목사님께서 저녁 설교 말씀으로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전하시다가 내 이름을 부르시더니 “강단에 올라와서 입을 크게 벌려 보라”고 하셨다. 목사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는 순간, ‘지금 순종하면 입이 벌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강단에 뛰어 올라가서 입을 크게 벌렸다. 그러자 3년 만에 처음으로 입이 크게 쫙 벌어졌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내가 입을 쫙 벌리는 모습을 보신 전체 성도님은 그저 내가 순종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웃었겠지만, 나로서는 주님께서 내 문제를 위해 일하시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지금도 입을 크게 벌릴 때 조금 불편한 점이 있지만, 작정기도회 기간에 주님께서 완벽히 고쳐 주실 줄 믿는다. 다시 입을 크게 벌리게 해 주신 주님께 입을 크게 벌려 찬양하고, 입을 크게 벌려 간구하여 날마다 채우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가 되고 싶다.


기도로 우울증 결박에서 벗어나
김대훈 (대학청년회 23부)

연세중앙교회에 온 지는 두 달 정도 됐다. 처음 교회에 다녀서 기도할 줄도 모르고, 예수라는 분이 누구신지도 잘 모르지만, 작정기도회에 참여한 지 이틀 만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교회에 다니고 나서 안 좋은 일이 잇따랐다. 원래 우울해하는 성격인데,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 쌓였던 울분이 한꺼번에 터졌다. 4~5일간 밥도 안 먹고 학교도 안 가고 두문불출했다. 교회에서 나를 담당하는 대학부 부장이 교회에 오라고 해서 억지로 갔더니 작정기도 첫날이었다. 기도하는 자리에 앉아도 기도는커녕 울분이 터졌다. 하나님이든 누구든 그저 속상한 내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그날 집에 가자 어디서 놀다 온 줄 알고 부모님이 엄청나게 나무라셨다. 부모님과 격하게 말다툼을 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입으로, 생각으로 원망을 쏟아냈다.

그날 저녁 꿈을 꾸었는데 넓은 풀밭에 내가 누워 있었다. 그런데 나를 보니까 몸이 썩어서 군데군데 살이 터져 있었다. 저 멀리에 나무가 하나 있어 기어갔더니 하얀색 테이블에 의자 두 개가 있고, 한쪽에 하얀 천으로 전신을 두른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분이 “앉으라”고 해서 앉았다. 차와 과자를 먹으라고 해서 먹는데 썩어 가던 내 몸이 멀쩡해졌다.

잠에서 깨어났더니 새벽 3시였다. 갑자기 허기가 느껴졌다. 며칠을 굶어도 음식을 입에 넣기 싫었는데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이다. 아침이 되자 음식도 먹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려 관계도 회복하고, 학교에 가서 휴학 신청한 것도 번복했다.

꿈에서 만난 분이 예수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날 이후로 사는 것이 행복하고 좋다. 교회 나가는 것도 즐겁다. 계속 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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