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전도자] 전도대상자가 구원받을 때까지 도와야
정착 도우미

등록날짜 [ 2014-10-06 11:42:01 ]

마음을 쉽게 얻으려 하지 말고 상대방을 늘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전도팀이 아무리 전도해도 결국 정착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전도대상자가 어렵게 교회에 왔다면 이제는 그가 정착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도자는 정착 도우미 자질도 훈련해야 한다

전도대상자를 향한 배려는 말조심부터

전도대상자가 처음 교회에 오면 모든 것이 생소하다. 예배드리는 일부터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사소한 일까지 낯설다. 그러므로 전도대상자 한 명 당 최소 한 명, 많으면 두 명이 옆에서 섬겨주어야 한다. 많은 도우미가 있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고, 여러 질문에 전도대상자가 어려워 할 수 있으므로 한 명 내지 두 명이 적당하다.

정착 도우미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점은 참신한 질문을 하느냐 못 하느냐다. 대부분 실수하는 부분인데 도우미가 전도대상자에게 너무 진부한 질문을 한다는 점이다.

초면에는 될 수 있으면 나이를 묻지 않는 편이 좋다. 처음에 나이를 물으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틀에 매이게 한다. 자유롭던 교제 분위기가 깨지고 경직될 수밖에 없다. 만일, 도우미보다 전도대상자가 나이가 많으면 도우미는 자유로운 질문에 제약을 받고, 도우미의 나이가 많으면 전도대상자는 위압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연륜을 따지기 이전에 한 형제와 자매로 대해야 한다.

특히, 지금 시대에는 이혼한 사람이나 무직자가 많다. 한국교회 내에서도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고, 이혼으로 깨어진 가정이 많다. 전도대상자들에게 가정생활과 구직은 큰 기도제목이고, 또 이러한 문제로 괴로워하다 교회에 왔을 수도 있다. 괜한 질문으로 이들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 편이 좋다. 원치 않은 이별로 아파하는 이도 많기 때문이다. 그냥 흔하게 아기 아빠도 교회에 모시고 오세요라는 말이 이혼한 가정이나, 아이를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상하고 불쾌할 것이다. 또 노처녀, 노총각이 많은 이 시대에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도 굉장한 스트레스가 된다

질문을 개발하자

한국인들은 나이, 직장, 결혼에 관한 질문을 즐겨하고, 이러한 질문을 받는 일에도 익숙하다. 식상한 질문을 탈피하려면 교인들이 모여서 다양한 질문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어려운 걸음 하셨지요. 참 잘 오셨어요. 낯설어서 어색하시죠.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우리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오늘 교회에 준비하고 오시느라고 바쁘셨죠?”

교회에 오셔서 어색하지는 않으셨어요? 뭐 불편하신 거라도 있으셨어요?”

우리 동네에 사시던데,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할게요.”

지금은 낯설어서 어색하시겠지만 조금만 견디시다보면, 교회가 내 집처럼 편안해질 거예요. 먼저 온 저희가 잘 돕겠습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들이 좋다. 그리고 전도자는 상대방이 이야기하게 하고 자신은 들어주는 방향으로 대화를 유도해야 한다. 교회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하는 것은 좋지만 말씀 공부를 강하게 권유하거나 교회 프로그램을 지나치게 자랑하는 일은 오히려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다. 교회에서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교회에 너무 빨리 적응시키려고 하는 권면도 부작용이 될 수 있다.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 교회에 온 전도대상자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전도대상자가 처음으로 교회에 올 때는 절대 스스로 오게 해서는 안 된다. 예배 후 데려다 줄 때도 가급적이면 타고 온 차로 데려다 주는 것이 좋다. 전도대상자가 교회에 와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얼마나 빨리 많은 사람과 관계성을 맺느냐가 정착에 관건이므로 전도자는 전도대상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자료 제공=전도국

위 글은 교회신문 <4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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