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헌혈에 관한 오해

등록날짜 [ 2021-10-05 15:10:46 ]

헌혈이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일인 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 헌혈 참여율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헌혈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헌혈 후 건강이 염려되기 때문에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답변이 60%에 달했다. 헌혈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알아보자.


1. 헌혈을 하면 건강에 안 좋다?

우리 몸에 있는 피의 총량에서 15%는 비상시를 대비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헌혈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몸에 피가 돌고 몸 상태도 회복된다. 보통 성인(남성) 체내에는 혈액이 5000㎖ 있고, 1회 헌혈량이 300~400㎖이므로 10%가량 헌혈하는 것이다.


2. 에이즈 같은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

헌혈 시 사용하는 바늘이나 혈액 팩 등은 무균 처리되어 있고, 한 번 사용 후 모두 폐기하기 때문에 헌혈 때문에 에이즈 같은 질병에 감염될 위험은 전혀 없다. 헌혈자에게 사용할 밀봉 처리된 바늘과 헌혈 팩 등은 헌혈 당사자 앞에서 바로 개봉하므로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


3. 적십자사에서 피 장사를 한다?

적십자사가 병원에 혈액을 공급하고 받는 혈액수가는 헌혈을 위해 필요한 곳에만 사용한다. 혈액원의 인건비, 의료품비, 기념품비, 헌혈의 집 임대비 등 운영비와 홍보비에 사용된다. 우리나라의 혈액수가는 주요 OECD 국가의 1/4 수준이며 무척 낮은 상태다. 


4. 헌혈한 피는 관리소홀로 많이 버려진다?

2016년 기준 혈액 폐기율은 3% 정도인데, 대부분 부적격 혈액이기 때문에 폐기한다. 간수치(ALT) 이상, B형·C형 감염검사 결과 양성 판정 등 사용하지 못할 혈액만 폐기하는 것이다. 관리소홀로 폐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 우리나라 혈액 폐기율은 미국, 일본, 캐나다 같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될 만큼 헌혈받은 피를 소중하게 관리한다.


5. 헌혈할수록 혈관이 좁아진다고 하는데…

외부에서 바늘이 들어오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수축한다. 하지만 곧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헌혈 횟수와 혈관 수축은 관련이 없다.


6. 헌혈기록에 대해 비밀보장이 되는지…

모든 헌혈기록과 검사결과는 비밀이 보장되고, 본인이 아닌 사람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법적 보호를 받는다. 문진 또한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하고 문집 답변도 비밀을 유지한다.


7. 과거 부적격 판정을 받았더라도…

헌혈 부적격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경우는 혈액에 철분이 부족한 탓이다. 이는 건강 관리를 하면 언제든지 나아질 수 있다. 또 질병이나 약 복용과 관련된 부적격은 사유별로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혈액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위 글은 교회신문 <7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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