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3그룹 초청주일
“새가족을 사랑하고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등록날짜 [ 2009-01-13 17:33:16 ]
서양 문명의 요람인 고대 로마제국의 영토 이탈리아에는 지금도 다양한 유적과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 로마를 지나 지중해의 쪽빛 바닷길을 따라 남부의 아름다운 나폴리만 근처로 내려가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로마제국의 도시와 건축물을 통째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폼페이가 그곳이다. 폼페이는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와 나폴리만이 만나는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있던 천연의 항구도시로 기후와 교통이 아주 좋아 제정 로마 당시 귀족들의 휴양지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전형적인 로마양식으로 계획 건축된 폼페이는 8개의 출입문을 갖춘 견고한 외곽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 내부는 인도와 마찻길이 구분된 크고 작은 도로망으로 구획되면서 다양한 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아름다운 도시다. 폼페이에는 신전, 관청, 원형극장 등 공공시설은 물론 세탁소, 약국, 빵집, 공중목욕탕 등 주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있었으며, 도시 전체에 수돗물이 공급되었다고 하니 로마 문화의 수준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과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폼페이에는 약 2시간 동안 1억 톤이 넘는 돌비가 뿌려졌을 것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연기와 불덩이 및 분진이 범벅이 된 뜨거운 검은 화산재가 태양을 가리면서 주변을 겹겹이 덮는다. 산사태처럼 쏟아지는 화산재에는 이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와 뜨거운 용암의 열기가 들어 있어서 그것에 접촉하는 순간 피부가 증발하고 뇌가 터져 나가면서 열충격으로 생명체가 죽는다고 한다. 마치 고온의 불덩이를 입과 코를 통해 삼키는 것과 같다.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폼페이의 유적지에 서면 자연스럽게 성경에 나와 있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을 떠올리게 된다. 창세기에 의하면 여호와가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리어 성에 거하는 모든 생명들을 다 엎었다고 한다.위 글은 교회신문 <1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