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세계가 하나 돼도 종말은 막을 수 없다
영화이야기 신앙이야기

등록날짜 [ 2010-03-02 11:56:22 ]

영화 ‘2012’… 환경적 요인의 지구 종말론 다뤄
어떤 종류의 종말이든 구원의 조건은 오직 ‘예수’

영화 ‘2012’는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으며, 고대 마야 문명에서부터 끝없이 제기된 2012년 지구 멸망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영화 속 저명한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태양이 폭발하면서 전혀 다른 태양풍이 지구로 오고 있다는 것을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한다.

2009년을 시작으로 인도의 구리광산에서 3km 이상의 깊이에서 뜨겁게 달궈진 물이 땅속에서 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저명한 과학자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지구 멸망이 앞으로 3년 남았다는 보고에 미 대통령은 2010년 전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지구 멸망 소식을 타전하고 티베트 초밍 계곡에서 댐 공사에 필요한 노동자들을 선출, 이때부터 각국 정상들의 안전한 대피장소를 위한 초대형 배를 만들도록 지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극비리에 각국에서 소수 인원만 알게 진행됐고, 이 소식은 한 작가에 의해 세상에 알려진다. 그러나 이미 전 세계인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우연히 알게 된 주인공은 그의 가족들을 이끌며, 미국 본토가 사라지는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빠져나와 구원의 방주(?)가 있는 티베트로 향한다.


영화 ‘2012’는 환경적 요인의 종말론을 다루고 있다. 어떤 형태의 종말이든 구원의 조건은 오직 ‘예수’임을 알아야 한다.

재앙의 웅장함 돋보여

영화는 거대한 쓰나미라든지 항공기 추락 등의 장면을 통해 초대형 재난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운 웅장함을 선보인다. 지구 멸망에 앞서 만든 초대형 배가 보여주는 아슬아슬한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만든다.

이 영화는 고대 문명에 있는 마야의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을 끝으로 더 이상 날짜가 없다는 것을 두고 만들었다. 그 외에도 중국의 주역이나 흔히 말하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떠오르게 한다. 땅이 갈라지고, 도시의 건물이 무너지며, 화산은 폭발하고 섬 전체, 나라 전체가 가라앉는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재앙은 모조리 일어난다.

재난이 닥쳐오자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 반응한다. 어떤 이는 가족과 함께 처절한 탈출을 단행하고, 어떤 이는 돈을 걷어 탈출선을 마련하고, 어떤 이는 산꼭대기에서 방송으로 울부짖고, 어떤 이는 그 와중에도 권력을 탐한다.

심판과 구원은 하나님께로
영화는 여러 가지 면에서 성경, 특히 노아의 홍수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다. 단지 구조선에 탑승하게 되는 조건이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 그리고 10억 유로를 지불할 만한 재정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조건만 다를 뿐이다.

기독교는 성경을 통해 지구의 종말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단지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종말의 조짐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나타나 있다. 우리에게는 종말이 언제인가가 중요하지 않다. 종말을 위하여 오늘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중요할 뿐이다.

따라서 ‘2012’에서와 같은 환경재앙이든, 아니면 인류의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든, 어떤 형태의 종말이 오든 우리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대하는 가운데, 또한 소망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심판과 구원의 결정은 오직 하나님에게 있으며, 인간은 오직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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