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유 채 꽃

등록날짜 [ 2010-04-19 08:20:55 ]

전남 나주 영산강 주변 / 조영익 기자

유 채 꽃

세상이 온통 뒤틀려지고
얽히고설키고 뭉개져 버렸어도

천 년이 하루같이 흐르는 세월 속에
웅크렸던 대지는 꿈틀거리네

얼마나 애달았기에
그 사랑의 함성이
강변을 노랗게 물들였나

사랑과 평안을 분출하는
노오란 꽃봉오리
활짝 핀 생명의 유채꽃에

어디서 날아든 벌 나비도
온누리에 펼쳐진 부활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찬양하네 

시인 이종만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1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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