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봄꽃 - 김용환

등록날짜 [ 2017-04-03 21:36:02 ]


봄꽃

회색빛 마른 가지에 따뜻한 봄볕이 든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나무에 스며들어 연갈색 생기가 돈다.

새순이 가지 마디마다 돋고
한적한 길가에 개나리, 목련, 벚나무가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늘 그 자리에 있다.
수수함 속에 숨겨진 아름다운 꽃들.
우리가 활짝 피었을 때 세상은 행복해진다.

봄꽃은 찬양의 향기가 되고
푸르고 아름다운 계절이 오도록
오늘도 기도하며 피어 본다.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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