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진달래 – 최태안

등록날짜 [ 2018-04-20 17:52:32 ]


진달래

분홍색 몸부림을

나는 차마 볼 수가 없다

겨우내 살을 찢는 찬바람과
나의 배신과 변덕에
그는 온갖 아픔과 고초로
몸소 견디다

앙상해진 볼품없는 가지에서
피가 터진 것이다
분홍색 아픔으로 터진 것이다

나에게 이제는
봄과 같은
따스한 마음 가지라고

그렇게 애타게
사랑의 마음을
터트린 것이다

/시인 최태안

 

위 글은 교회신문 <57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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