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소변 자주 본다면 ‘과민성 방광’ 의심

등록날짜 [ 2018-03-07 17:08:05 ]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찾는 사람은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 소변이 자주 마려운 질환이다. 1)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본다. 2)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尿意)가 있다. 3) 밤중에 소변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깬다. 세 가지 증상에 모두 포함되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진단한다.

과민성 방광의 주요 원인은 노화(老化)다. 나이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 기능이 약해진다. 젊은 층이 겪는다면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스트레스가 뇌의 배뇨 중추에 영향을 미쳐 방광이 예민해지는 것이다.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 수칙을 지키면 증상이 완화되거나 치료된다.


1. 카페인·알코올 섭취 줄이기
카페인과 알코올은 이뇨 활동을 활발하게 해 방광을 자극한다.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도 이 같은 이유로 줄여야 한다.


2. 정상 체중 유지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준다.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를 느낀다.


3. 적당한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여러 차례 보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봐야 하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심하게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2400㎖를 권장한다.


4. 채소 섭취 늘리기

변비는 과민성 방광을 악화한다. 따라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 섭취는 늘려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5. 소변 참기
평소 소변보는 시간을 확인하고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여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 습관을 고친다. 단,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6. 골반 근육 운동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방광 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천장을 보고 누운 채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고, 소변을 끊는 느낌으로 골반 근육을 5초간 수축한다. 그 후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며 힘을 뺀다.

/김찬미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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