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조심하세요

등록날짜 [ 2018-07-19 15:08:11 ]

‘식중독’은 살아 있는 세균이나 세균이 만들어 낸 독소를 포함한 식품 섭취 때문에 설사, 복통을 비롯해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말한다. 여름철 대표 식중독균에는 ‘병원성 대장균’과 한국처럼 해산물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 6~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 등이 있다. 여름에는 30℃에 육박하는 고온과 장마로 기후가 습하다. 이런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 식중독균이 잘 자라고,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방에 퍼트리고 다니는 바퀴벌레,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져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여름철 조심해야 할 음식과 식중독 예방법을 살펴보자.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대표 음식
① 생선회  ‘장염 비브리오’는 겨울에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에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이 어패류를 날로 먹은 사람을 감염시킨다. 또 생선을 손질한 칼, 도마, 사람 손에 의한 교차 오염으로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기에 생선을 취급할 때 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② 조개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조개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의 오염 때문인 경우가 많다. 또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조개류가 금방 상해 발생하기도 한다. 여름철에 조개류를 섭취할 때는 60℃에서 5분간, 55℃에서 10분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③ 통조림, 소시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는 ‘보툴리누스균’은 통조림이나 소시지처럼 내부에 산소가 없는 가공 육·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툴리누스균’은 80℃에서 30분간, 100℃에서 2분간 가열하면 독소가 파괴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법
① 손을 깨끗이 씻는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긁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조리 전후와 식사 전에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 손, 팔,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깨끗이 씻는다.


② 육류·어패류를 잘 익혀서 섭취한다. 조리 전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씻은 뒤 반드시 74℃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다음 섭취한다. 날것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다.

③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한다. 교차 오염을 막으려면 식자재 종류마다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뒤에는 세제와 뜨거운 물로 깨끗이 소독한다.

④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지 않는다. 식중독균은 실온 상태(10~40℃)일 때 급속히 증식한다. 따라서 음식은 되도록 냉장이나 냉동 상태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저온에서 살아남는 세균도 있으므로 한 번에 먹을 정도의 음식만 만들고, 요리한 즉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은주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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