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개척 교회

등록날짜 [ 2006-02-27 13:28:10 ]

교회를 세우는 일에 ‘개척’이라는 공격적인 단어를 선택한 것을 보면 이 땅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개척이란 ‘황무지를 일구어 논밭을 만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개척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의 시작이며 열매나 수확은커녕 두 손 들고 포기하고 돌아설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땅을 상대하는 것이다. 교회 개척은 보이지 않는 영적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20년 전 이 개척정신을 우리에게 주셨고 연희동 작은 지하실 교회를 시작으로 연세중앙교회를 이 땅에 세우셨다. 복음의 밑천을 가지고 오직 기도와 말씀과 충성으로 영혼을 향한 생명의 물줄기를 끝까지 놓지 않고 황무지를 개척하였다. 성도들의 얼굴은 햇빛에 그을렀고 얼굴의 굵은 주름, 거칠어진 손은 지난 세월의 고난과 역경을 말해주는 듯하다. 묵묵히 교회를 위해 고난을 기꺼이 감수했던 교회를 향한 사랑이 눈물겹도록 감사할 뿐이다. 개척자에게 중단은 없다. 새로운 불모지대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궁동 대성전과 함께 또다시 새로운 황무지를 우리에게 주셨다. 불신자가 있는 한 영원한 개척 교회이다. 광야의 메마른 땅이 기뻐하고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는 것처럼 죽어가던 영혼들이 새롭게 소생하여 터져나오는 생명의 소리에 또다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오늘까지 우리 교회를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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