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참소를 이기는 성도

등록날짜 [ 2022-05-28 00:44:15 ]

잠언 10장 18절에 “미워함을 감추는 자는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요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소하는 자는 미련한 자라고 했습니다.


참소하는 일은 교회에서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별일 아닌데도 담임목사에게 섭섭해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가 지나갈 때 “목사님!” 하고 반갑게 인사했는데, 목사가 바쁜 일정 탓에 다정하게 응대하지 못하고 목례만 하고 지나쳤다며 몹시 서운해합니다. 서운한 마음이 점점 커지면 나중에는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의 진실을 모른 채 목사를 참소하고 비방하기도 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참소는 목사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충성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도 자기 잘못은 슬며시 감추고 모든 책임을 교회에 떠넘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이 교회가 잘못 운영한 탓이라면서 억지를 부리고 집요하게 따집니다. 이 사람은 자기 잘못을 합법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교회를 향해 참소하는 것입니다.


또 자기 잘못을 합리화하기 위해 아무 잘못도 없는 성도를 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착실히 감당하지 못했다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개하면 될 텐데, 자신의 불의를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참소합니다. 이런저런 변명을 하면서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자기를 합리화하기 위해 기어이 다른 사람들을 물고 들어갑니다. 이것 역시 마귀역사에서 나오는 참소입니다.


다른 성도를 참소하는 말에 같이 비판하고 동참하며 내 신앙을 무너뜨려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말을 듣고 그 말에 맞장구치고 동조하면 결국 똑같이 참소하는 자가 되고 맙니다. 우리는 참소를 이겨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령한 사람,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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