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악을 배타할 절제

등록날짜 [ 2022-08-18 20:48:58 ]

평신도 때 이사를 가서 교회를 옮기게 되면 제일 먼저 그 교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어떤 일이든 맡아야 그 일을 하느라 신앙생활에 더 마음을 쏟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교회에 가기 싫은 마음이 들거나, 급한 일이 생기거나, 몸이 몹시 아플 때라도 교회에서 맡은 그 일 때문에 믿음의 스케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무슨 일이라도 맡았던 것입니다.


육신은 내 영혼을 위한 일에 항상 반대합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육신의 생각을 이기고 내 영혼의 요구를 수용할 조건을 만들어 놓아야 내 영혼이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기쁨으로 예배에 참석하지만 차츰 나태해지고 게을러져서 ‘교회 가서 특별히 할 일도 없는데 오늘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육신의 생각을 이기기 위해 교회에서 할 일을 스스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책임질 수 있는 일을 맡아야 합니다. 그래야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 일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 때문에 교회에 나오게 됩니다. 새벽예배에서 찬양을 수종드는 사람들이 만약 그 일을 맡지 않았다면 새벽예배에 빠지지 않고 나오겠습니까? 새벽에 찬양하며 충성하고 있기 때문에 결석하지 않고 그 시간에 맞춰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맡은 자로서의 책임, 곧 사명입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려면 어떤 사명이라도 맡아야 합니다. 그 사명이 내 신앙을 붙들어 주는 강력한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명을 맡고도 내팽개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사명으로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수용하고 말씀과 반대인 것은 배타해야 합니다. 신령한 것은 수용하고 악은 배타할 능력이 내 안에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수용할 것과 배타할 것을 잘 절제하는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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