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곤목사 칼럼] 하나님의 지혜
고린도전서 강해③-上

등록날짜 [ 2022-12-06 21:59:12 ]

내가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존재이며

예수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아야 할

존재임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

고린도전서 강해③-上 


세상 사람들의 지혜와 총명은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까’를 목표 삼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살 수 없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은 흘러가 죽을 날이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해 보겠다고 사람의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 말씀을 비틀어 가면서 사람의 계명(막7:7)을 만든 모습을 하나님이 보실 때 뭐라고 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앞일도 전혀 모르고 생각도 하지 않는구나. 너희들의 지혜와 총명을 내가 완전히 뒤집어서 참 지혜를 주고 진짜 총명을 알려 주겠다”라며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일러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의 첫인사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 차례 강조하고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고전1:18~19). 이 십자가의 복음이 하나님의 지혜이고 하나님의 능력임을 상기하고, 사람에게 능력이나 표적을 구하지 말고 세상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지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의 믿음이 흔들렸습니까? 여러분이 이 복음의 능력과 지혜를 깊이 알면 알수록 세상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다윗의 후손으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고, 그리스도로서 하나님께서 구약에 예언하신 말씀 그대로 오셔서 말씀대로 사셨습니다. 약속의 말씀대로 십자가에서 우리 모든 죄를 대속하는 대속물로서 죽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예루살렘에 가서 고난을 받고 죽어 부활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말씀하시는데도 사람들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 많은 유대인과 예수님의 제자들도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과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와 목적을 다 말씀하셨는데 그것을 못 알아들을 만큼 하나님과 우리 사이가 죄로 가로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 누구나 죄 아래 살다 죽고, 죽음 이후에는 영원한 지옥 형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영원한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직접 제물이 되어 우리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어 우리 죄를 해결했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지혜이고 얼마나 큰 표적인지를 알았을 때 누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음을 들었을 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반문하거나 그저 종교 중 하나로 치부하며 가치 없게 여깁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 달리는 처형은 너무나 창피한 일이었고 옆에 있기조차 싫은 일이어서 그 십자가를 지고 죽었다는 예수가 우리의 구세주고 그를 믿는다고 말할 때 사람들이 미쳤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이라는 것은 세상 사람들이 무시할 만큼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절대적인 능력과 진리로서 누가 가리려야 가릴 수 없고 결국 땅끝까지 전파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막4:30~32).

유대의 한 청년이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것이 무슨 자랑이 되고 전파될 만한 일인가 싶었지만, 그 십자가의 복음은 결국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진리로서 땅끝까지 전해져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능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구원받은 것입니다.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이는 이사야서 29장 9절부터 14절까지 나오는 말씀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인간이 어떤 모습인지 알려 줍니다. 이사야 시대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율법대로 산다고 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도전과 우상숭배가 가득해 하나님께서는 “너희 눈을 가리고 아무도 보지 못할 것”이며 “너희들이 하나님 말씀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계명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이 죽어야 하는 것처럼 “죗값은 사망”이라고 말씀과 율법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 인간도 죄 문제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죗값의 결과가 사망이며, 육신이 죽는다고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때에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함을 애타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죄를 가린 채 “우리는 죄를 안 지을 수 있어. 율법대로 살면 돼. 거룩해지면 돼”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많은 바리새인, 장로, 서기관을 책망하셨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막7:8)라며 그들의 외식에 관해 계속 경고하신 것을 복음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자기 지식으로 안다고 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알게 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이고 총명입니다. 예수 믿는 삶은 내가 누구인지 바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형상의 모양에 따라 지은, 하나님께 최고의 사랑을 받고 축복받은 피조물이 우리 인류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를 보호하고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행복과 안식을 누리면서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이름을 거룩히 여겨 드리고 또 그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성경이 말하는데, 우리는 하지 못하니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해결하지 못할 모든 죄를 해결하셨다고 성경은 말하지만, 여전히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가치 없게 여깁니다. 그러나 가치 없다고 아무리 우겨도 이 복음은 땅끝까지 전해집니다. 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7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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