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6월을 보내며 지녀야 할 국가관

등록날짜 [ 2011-06-29 10:03:00 ]

세계 속 지탄 받는 북한을 적으로 둔 현실
국가 전복 바라는 세력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강대교 아치 부분 아래 철판에는 61년 전 6.25사변 당시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시설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리 상판 밑의 철판과 시멘트 교각 등에서 약 170개 총탄 구멍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서울시는 이러한 자국이 안보교육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현장 학습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여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위국헌신(爲國獻身)을 생각하게 하는 6월에 알맞은 뉴스가 아닌가 싶다. 현충일(6월 6일)은 나라를 구하려고 순국하신 애국선열(愛國先烈)과 전몰장병(戰歿將兵)의 희생정신을 상기하는 날이다. 6.25 사변일은 대한민국 공산화를 목표로 휴전선을 선제 기습 남하한 북한 공산군의 만행을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

이렇듯 6월은 고귀한 애국애족과 희생정신을 발판으로 숭고한 민족정신을 바로 세워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공직자 부패 척결, 추진력 있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얻기 위해 민주적 방법을 통한 국론통일, 3대 세습 독재체제 유지를 위해 광기어린 인권탄압으로 세계의 지탄을 받는 북한을 적으로 둔 안보현실 등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2011년도에도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 4.2%를 넘어 연간 경제성장률이 4.6%에 도달할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를 보며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요즘 우리 사회 핵심 키워드는 단연 ‘공정사회’다. ‘나는 가수다’라는 TV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도 유명가수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신인의 자세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 때문일지 모른다. 저축은행 사태로 커지고 있는 공직자 부패척결에 대한 높은 관심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해줄 청신호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를 통해 부패에 물들어 있는 부분이 보다 청렴하게 바뀌어 갈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우리 대한민국은 공정한 사회를 향해 가고 있지만, 60여 년 전, 이 땅을 피로 물들게 한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킨 북한공산집단은 더욱 불공정한 사회로 가고 있다. 경제권을 중국에 거의 내어주다시피 하면서 오로지 독재체제 유지에만 급급하고 있고, 무기 수출과 위조지폐, 마약거래 등 부도덕한 방법으로 체제유지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백만 주민이 극심한 빈곤에 휘말려도 공개 처형 등 비인권적인 통제방법을 써가며 주민을 억압하고 있다.
그런 북한공산집단에게 우리가 경제 원조를 통해 쌀과 밀가루, 석유 등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북한이 주장하는 반국가적인 내용들을 그대로 외치며 사회 곳곳의 시위현장에 개입하는 불순세력들과 이를 옹호하는 유명인들을 바라보면, 실로 안타까울 뿐이다. 

진정한 사회정의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체제하에서 실현된다. 그 어떤 독재자도 피조물에 불과하기에, 같은 인간을 지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에 여러 사고방식과 다양한 의견을 사회적으로 융화해 발전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우리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있다.

우리에게 지금 진정 필요한 사고와 행동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진해 나가야 할까? 비판과 냉정한 평가는 받아들이되 국가 전복을 꾀하는 교묘한 정책에는 절대 넘어가지 않는 철저한 안보 국가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6월에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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