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훌] 영원한 개척교회

등록날짜 [ 2022-03-15 11:00:04 ]

연세중앙교회는 1986년 3월에 세워져 올해 교회설립 36주년을 맞은 ‘개척교회’이다. “이 땅에 불신자가 있는 한 연세중앙교회는 영원한 개척교회”라는 정체성을 품은 연세가족들은 죄 아래 살다 멸망한 이들에게 복음 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영혼 구원받도록 ‘개척교회’ 정신으로 전도하는 데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그 중심에 윤석전 담임목사의 목숨을 건 목회와 성도 영혼 사랑이 있었고, 20년이 넘도록 진행한 철야기도를 비롯해 기도 중심의 신앙생활, 성경 말씀에 대한 절대 순종, 영혼의 때에 주님과 영원히 행복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이 어우러져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 성장을 해 왔다.


대형 교회(Mega-church)는 통상 주일예배 참석자 수가 2000명이 넘는 교회를 이른다.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015년 9월 ‘미국식 대형 교회는 어떻게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나’라는 기사에서 “종교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하트포드종교연구소’와 기독교 비영리 단체인 ‘리더십네트워크’에 따르면 대형 교회 예배 참석자 수가 가장 많은 10대 도시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이 1위(82만5000명)”라고 밝혔다. 주일 평균 48만 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온누리교회 등 서울의 대표적 대형 교회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필두로 세계 50대 대형 교회 중 24교회가 한국에 있다는 언론 보도가 1993년에 이미 나왔으니 지금은 훨씬 더 큰 교회들이 세워져 한국교회의 발전상을 짐작해 볼 수 있으며, 이 같은 기독교 복음의 확산은 대한민국 발전을 배경 삼아 더 왕성한 성장을 이뤘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 이후 국민소득 67달러인 세계 최빈국이었으나, 반세기 만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7번째 ‘30-50클럽’ 국가가 되었고, 2018년 기준 해외 171국에 선교사 2만 7993명을 파송할 만큼 미국 다음 가는 선교 대국이 되었다.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30 Thousand) 달러’를 넘기면서 인구가 ‘5000만(50 Million) 명’ 이상인 나라를 이른다.


성경에는 “복음을 듣도록 강권하라”라고 기록되어 있고(마22:10~14),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라고 당부하고 있다(딤후4:2). 하지만 예수님의 비유에서 종들의 강권에 못 이겨 마지못해 혼인 잔치에 참석한 한 사람이 예복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잔치를 베푼 임금에 의해 바깥 어두운 곳으로 쫓겨난다. 예수님이 비유를 통해 주시는 메시지는 예복을 입은 사람들만이 천국의 혼인 잔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청함을 받은 자’가 아닌, ‘택함을 받은 자’가 혼인 잔치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다(마22:14).


우리 연세중앙교회는 수많은 사람을 청했지만 택함을 받은 자로 남아 있는 이들이 주축이 되어 성장해 왔다. 한 해 동안 전도받아 예수 믿을 것을 결신하는 이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성경 말씀대로 살기 위해 애쓰고,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 교회에서 쓰임 받는 일꾼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런데도 충성스러운 일꾼들에 의해 날로 성장해 대형 교회가 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연세중앙교회는 개척교회 정신을 기억하면서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영혼을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매해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를 두 차례씩 대규모로 열어 전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지역사회를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고자 김치 나눔, 쌀 나눔, 마스크 나눔 등을 비롯한 지속적인 어려운 이웃돕기, 코로나 시대 지역사회 방역활동과 헌혈운동 등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교회는 설립 36주년을 맞아 영혼 구원에 마음 쏟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전도해 이웃 영혼을 살피고 구원받도록 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지금껏 주님 은혜로 성장해 왔으니 앞으로도 주님의 은혜를 사모해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 전 세계가 깜짝 놀랄 세계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우리의 수고는 땅에서도 열매를 맺지만, 저 영원한 나라에서 생명의 면류관으로 빛날 터이니 우리 교회여, 연세가족이여, 영원한 개척교회 정신을 가지고 주님 손 붙잡고 죽어 가는 영혼을 살리는 데 앞장서자.



위 글은 교회신문 <740호> 기사입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진달래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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