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예화] 삶으로 전하는 천국

등록날짜 [ 2012-01-10 13:57:30 ]

영국에서 러셀(B. Russell)과 쌍벽을 이루는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화이트헤드(N. Whitehead)는 어느 날 폭설이 퍼붓는 런던 어느  언덕길을 가다가 웬 노파가 눈길에 미끄러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노파를 부축하면서 “어디 다친 데는 없나요?” 하고 친절하게 물었습니다.

“아뇨, 괜찮아요.”
“조심해서 가세요.”

“고맙기도 해라. 예수를 믿는 분인가 보죠?” 하고 노파가 말했습니다.
“아뇨, 나는 예수를 믿지 않아요” 하고 노(老) 교수는 대답하였습니다.

“여보시오. 예수를 믿지 않다니…. 어쩌자고 그러시오. 나는 아까 눈길에서 죽으면 천국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뵐 생각을 하고 입속으로 찬송을 부르고 있었는데….”

노 교수는 숙연해졌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지식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의 학문을 다 뒤져보아도 저 할머니가 가진 것보다 값진 것은 없다는 생각에 자기도 그것을 갖고 싶어 교회로 갔습니다.

명성 있는 교수가 교회에 온 것을 본 목사는 4주 동안 줄곧 교단에 서서 종교 철학에 관한 설교를 했습니다. 특별히 노 교수를 위해 준비한 설교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에 노 교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철학은 내가 목사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어요. 내가 찾는 것은 저 할머니의 예수, 저 할머니의 천국입니다.”

노 교수는 진리이신 예수를 만나길 원했습니다. 누군가 노 교수에게 세상의 지식과 논리로 예수를 설명했다면, 대(大)학자의 귀는 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교수의 마음을 움직인 그 할머니처럼 우리의 삶으로 천국을 전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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