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하트 아웃 유형-열정적이나 꾸준하지는 못함
유형별 공부법의 실제 <3>

등록날짜 [ 2011-09-27 14:01:52 ]

전체 맥락 파악 빠르나 세부 내용은 약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현실 상황 인식하게 하는 것이 필요


■ 전체적 특성
하트 아웃 유형 아이들은 외향성, 직관, 이상(理想), 감정 성향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대표적 특성은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과 창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또 여러 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있으며, 감성이 예민하여 예술적인 기질을 나타냅니다. 이런 특성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산해 내고, 톡톡 튀는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 열정적이고, 활달한 모습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합니다.

■ 학습 동기
하트 아웃 유형은 감정의 기복이 공부에 큰 영향을 줍니다. 기분에 따라 공부에 쏟는 정도의 차이가 타 유형 학생들보다 크게 납니다. 또 좋고 싫음이 분명한 성격이기에 교과목 중에도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공부에 영향을 주는 감정 기복 문제를 해결하려면 학생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감정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정확히 인식하게 해준다는 것은 단순히 ‘그럴 거야’ 하는 표현 정도가 아니라, 감정 기복에 따라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를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감정 기복에 따라 공부에 영향받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 이후에는 감정 기복이 어디서 왔는지 원인을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훈련은 대부분 실제가 아닌 일(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한 말,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 근심, 불안) 때문에 감정이 영향받는 것을 많은 부분에서 없애 줍니다.

둘째, 학생이 싫어하는 과목의 원인을 찾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싫어하는 과목이 생긴 원인은 과목 담당교사와 문제가 있거나, 단순 암기 혹은 무의미한 반복 학습 등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원인일 경우 그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문제의 70% 정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과목 점수가 월등히 낮다면 아래 학년부터 기초를 잡아가며 공부해야 합니다.

셋째, 호기심이 많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게임기, TV 등 유혹이 많은 학습 환경은 학생이 공부하는 데 방해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방해 요소를 집에서 없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없애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PC방에 출입한다든지, 친구 집에 가서 게임을 몰래 하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러므로 게임기, TV 등을 없앨 때는 자녀가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합의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없애는 것에 당장 합의하지 않을 때는 일정 기간 부모와 자녀가 합의하여 TV 시청이나 게임 시간을 점차 줄여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또 한 과목 이상 교과서나 참고서를 책상에 놓아두는 것이 공부에 방해되기도 합니다. 이 과목을 공부하다가 불안해서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경우가 생기기에 하트 아웃 학생들에게는 한 과목만 책상에 올려놓고 공부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 학습 전략
학습 전략 첫 단계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트 아웃 유형이 수업에 집중하려면 선행 학습보다 전체 구조와 맥락 정도만을 파악하는 예습이 효과적입니다. 선행학습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이 학생들은 알고 있다는 착각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 10~15분 정도 전체 내용을 훑어보고, 맥락을 이해하는 예습이 효과적입니다.

둘째 단계는 복습을 통한 노트 필기입니다. 하트 아웃 유형 학생은 전체 맥락 파악은 빠르나 세부 내용이나 깊은 내용은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노트 필기를 하게 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학생들이 전체 구조만 생각하고 자세히 필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트 필기한 것을 꼭 점검하고, 참고서에 요약정리 되어 있는 것과 자신의 노트 필기를 비교해 보는 방법이 효과적인 노트 필기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하트 아웃 유형은 시험에서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잦습니다. 따라서 시험 보기 전 실제 시험과 같은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지문과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형광펜 등으로 문제 핵심 부분을 표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옳은 것은? 틀린 것은? 아닌 것은? 다른 것은?’ 등 질문을 잘못 이해해 실수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넷째, 학습 환경을 봤을 때 하트 아웃 유형은 폐쇄적이고 독립적인 공간이 학습 집중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도서관과 같은 개방형 공간에서 더 집중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 결론
결론적으로, 하트 아웃 학생은 순발력과 단기 암기력이 좋아서 자신이 실력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러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학년별 연계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노트 필기 훈련을 해야 합니다.

또 하트 아웃 학생들은 직관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근거 없이 ‘노력하지 않고도 잘 될 거야!’ 같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현실적 상황을 인식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정확한 수치를 가지고 학습 실력, 공부 시간 등을 이야기해주고, 그것으로 자신을 성찰해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25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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