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43)] 성경 속 우물 사건의 중심, 브엘세바
이스라엘 중앙산악지역④

등록날짜 [ 2010-11-24 13:02:08 ]

아브라함.이삭.야곱과 관련된 지역



브엘세바(Beer Sheba)
브엘세바는 현대 도시인 브엘세바와 성경에 나오는 옛 성터의 텔 브엘세바(Tel Beer Sheba)가 있다. 브엘세바는 ‘맹세의 우물’ 또는 ‘일곱 개 우물’이라는 뜻이담겨 있다.

브엘세바는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83km 지점 네게브 사막에 있다. 또 네게브 중심부에 있는 교통 요충지다. 토질은 바람이 불어 쌓인 황토이어서 비가 적당히 오면 매우 풍부한 소출을 거둘 수 있으나 가물 때는 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므로 철저히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지역이다. 현대 브엘세바 남쪽에 ‘아브라함의 우물’이 한 울타리 안에 두 개가 있다. 아브라함의 우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870년경부터다.

현재 네게브 사막 중심도시로 주위에 공장도 많고 초대 수상을 지낸 벤 구리온(Ben Gurion) 이름으로 세운 벤 구리온 대학교가 있다. 또 브엘세바 근방에는 유목민인 베드윈(Beduin)이 많이 살고 있어 그들의 짐승이 브엘세바 시내에서 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아브라함의 우물에 가까운 공터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짐승시장이 열린다.

텔 브엘세바는 현대 도시 브엘세바 북동쪽에 인접해 있다. 고대 이스라엘 영토의 경계를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고 했다(삿20:1, 대상21:2, 삼상3:20). 아브라함이 그랄 왕 아비멜렉과 어린 암양 일곱 마리로 우물의 계약을 맺은 곳이다(창21:22~24).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브엘세바에서 예루살렘 모리아 산으로 가서 여호와 이레의 수양으로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리고 돌아와서 이곳에 거주했다(창22:1~19). 이삭도 브엘세바에 단을 쌓고 장막을 치고 우물을 파고 아비멜렉과 우물의 계약을 맺었다(창 26:23-33).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형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고 하란으로 떠났고, 야곱이 애굽에 있는 요셉에게로 떠난 곳도 브엘세바다(창28:1~10;46:1~7).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여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브엘세바를 유다 지파에게 분배하였으나 후에 시므온에게 넘겨주었다(수15:28;19:2).

사무엘의 두 아들 요엘과 아비야가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었으나 그 행위가 아버지 사무엘과 같지 않고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그릇되게 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왕을 세워 다스리기를 간청함에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여 이스라엘의 왕정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삼상8:1~9).

주전 9~8세기에 건축한 신전이 있었으며 현재에도 언덕 중심에 제단과 돌로 된 뿔단이 남아 있다. 현재 텔 브엘세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옛 이스라엘 시대인 주전 12~8세기경 유적이다. 텔 브엘세바에 사람이 거처한 흔적으로는 주후 3세기경 로마시대가 마지막이다.

아랏(Arad)
아랏은 현재 유대인들이 거주하는 현대 도시 아랏(Arad)과 성경에 나오는 옛 성터 텔 아랏(Tel Arad)이 있다.

텔 아랏은 브엘세바에서 동쪽으로 약 30km, 현대 도시 아랏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텔 아랏은 해발 640m 높은 지대며 근방에는 유목민인 베드윈(Beduin)들이 많이 살고 있다. 또 교통 요충지로 남으로 광야, 북으로 유다 산지, 동으로는 유대광야, 서로는 브엘세바와 이어지는 전략적으로 중요 지역이다.

텔 아랏은 그 넓이가 넓은 만큼 같은 곳에 열두 번이나 다른 시대 건물이 세워진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초기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 유적이 발굴되어 있고, 가나안의 전형적인 성전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여호수아 시대 것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애굽 시삭의 문서에 의하면 두 개 아랏이 존재하는데 여호수아 때의 아랏은 텔 아랏에서 약 10km지점 남서쪽에 위치한 텔 말라타(Tel Malhata)가 아닌가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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