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정한 시기를 아는 동물

등록날짜 [ 2013-04-16 14:21:38 ]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 하셨다 하라” (예레미야 8장 7절).



히브리어로 학은 ‘아구르’다. 한글 개역성경에는 학(사38:14) 외에 두루미(렘8:7)로 번역하였다. 영역본인 AV 성경에는 제비(Swallow)로 번역했고, EV 성경에는 황새(Stork)로 번역했다. 또 다른 히브리어로는 ‘쑤스’와 ‘하씨다’가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아구르’를 보통 학으로 번역하고, ‘쑤스’는 황새로 번역한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쑤스’와 ‘아구르’가 있다. 이 단어를 KJV, RSV 성경에서 각각 학과 제비로 옮겼는데 서로 거꾸로 되어 있다. 한편 예레미야 8장 7절의 제비가 칼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씨다’는 ‘변치 않는, 충직한’이라는 뜻으로 모든 영어 성경에서 황새(Stork)로 번역했다.

이같이 성경에 기록한 새가 학이라는 근거는 다음 세 가지다.

▲이 새는 먹기에 부정한 동물이다(레11:19). 학은 진흙에서 먹이를 찾아 먹고 어떤 때는 개구리만 먹는다. ▲학은 이주한다(렘8:7). ▲학은 매우 큰 새다(슥5:9).

학이 많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고기로 먹었으나 율법에는 부정한 새로 정하고 먹는 것을 금했다(레11:19).

학은 이주성이 있는데 흰 학과 검은 학은 정기적으로 팔레스타인을 통과하는 새들이며, 남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보낸 검은 학은 매우 적은 무리가 북쪽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공중의 학은 그 정한 시기를 알고 반구와 제비와 두루미는 그 올 때를 지키거늘 내 백성은 여호와의 규례를 알지 못하도다”(렘8:7)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치게 하였다.

일반적으로 학은 키가 1.2m까지 자라며 머리를 앞으로 곧추세우고 다리를 뒤로 늘어뜨리며 난다.

학이 한때 팔레스타인에 둥지를 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알 수 있다. 시편 104장 17절에는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라고 나타나 있다. 그리고 스가랴에는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사 사이에 들었기로”(슥5:9)라고 기록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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