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동물이야기] 힘과 부유함의 상징
말(기병과 병거)

등록날짜 [ 2013-03-20 16:12:32 ]



말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만큼 소중한 동물로, 제일 늦게 개량되었지만 가장 강력한 수송용 동물이 되었다. 말은 유럽과 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

인간에게 친숙하고 유용한 동물이다 보니, 말고기를 먹는 관습이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없다시피 하다. 성경에서도 말은 발굽이 하나뿐이고 되새김질을 하지 않아서 먹지 말아야 할 동물로 분류하여(레11:3~4) 히브리인은 말고기를 먹지 않는다.

개역한글 성경에는 ‘좋은 말’이라는 뜻으로 ‘준마’라는 단어를 썼다(왕상4:28;에8:10,14;아1:9;렘8:16;미1:13;슥10:3). 성경에는 말에 관한 내용이 140번 나타나는데 이 중에 50번만 순수하게 축어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신약성경에서는 15번 언급했는데, 사도행전 23장 23절과 32절 ‘마병’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징 또는 예언에 사용했다.

성경에 최초로 나타나는 말에 관한 내용은 창세기에 “그들이 그 짐승을 요셉에게 끌어 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식물을 주되 곧 그 모든 짐승과 바꾸어서 그해 동안에 식물로 그들을 기르니라”(창47:17)고 나온다.

또 솔로몬이 말을 애굽에서 수송해 온 사실이 열왕기상 10장 28~29절에 나온다.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내어 왔으니 왕의 상고들이 떼로 정가하여 산 것이며 애굽에서 내어 올린 병거는 하나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일백 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도 그 손으로 내어 왔더라.” 애굽에서 사온 말의 값까지 기록하고 있다.

말은 전쟁에 이용되어 힘 있는 군사를 대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힘에 의지해도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다음 두 구절에서 말씀하신다.

“구원함에 말은 헛것임이여 그 큰 힘으로 구하지 못하는도다”(시33:17).

“그러나 내가 유다 족속을 긍휼히 여겨 저희 하나님 여호와로 구원하겠고 활과 칼이나 전쟁이나 말과 마병으로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호1:7).

성경에서 평민이 말을 소유했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말은 언제나 부자들 차지였고, 나라의 군마(軍馬)로 사용했다. 이처럼 말은 힘과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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