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70] 대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왜 줄었을까? ②
지하 방사선 다량 분출돼 수명에 큰 영향

등록날짜 [ 2022-01-12 13:05:37 ]



진화론의 허구 알고난 후 창조과학 사역 동참하면서

의대 교수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참뜻 깨닫게 돼

창조과학 연구 더 할수록 전공 의학 이해도 깊어져


지난 호 내용…처음 들은 창조과학 세미나가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4대째 크리스천으로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한 번도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조금만 생각해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진화론의 허구를 미처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아 몹시 부끄러웠다. 무엇보다 진화론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고 기독교 진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지했던 내 지난날도 한심스러웠다. 이런 마음은 곧 진화론의 허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화론 실체를 알려 줘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바뀌었고, 1991년부터 창조과학 사역을 하게 됐다. 이후 창조과학 전문성과 대학교수 전문성이 상호 유익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창조과학 통해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

노아 시대 대홍수 심판 사건은 생명과학 분야와 거리가 먼 주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홍수 대심판 사건도 내 전공 분야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창세기 족장의 수명이 대홍수 전과 후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세기 족장의 수명 감소에 관해 공부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천 살 가까이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인 것을 깨달았다. 화석(化石)으로 발견되는 거대 동물들은 그 자체가 오랜 수명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악어와 같은 파충류는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크기와 수명이 비례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고대 악어가 지금 악어보다 2배 길고, 8배 무거운 이유를 ‘오래 살았기 때문’이라고 쉽게 해석할 수 있다. 화석으로 발견되는 거대 동물은 포유류도 있으므로 대홍수 이전 생명체들은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장수를 누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홍수 이전 거대 동물들이 장수(長壽)의 증거라면, 함께 살았던 인간의 장수는 당연하다. 그래서 질문은 “어떻게 장수했느냐?”에서 “왜 대홍수 이후 수명이 급격히 감소했느냐?”로 바뀌었다.


대홍수 이후 노아는 950세까지 살았는데, 함께 살았던 첫 아들 셈은 왜 600세로 수명이 감소했을까? 셈의 아들인 아르박삿은 438세로 수명이 더욱 감소했다. 이런 급격한 수명 감소는 유전자 손상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데, 방사선 노출 등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대홍수 심판 때 98세여서 당시 나이로는 청년이었던 셈은 이미 600세가 된 노아에 비해 방사선에 의한 유전자 손상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셈의 아들 아르박삿은 셈이 100세 때 낳은 아들인데 이미 유전자 손상을 받은 셈이 낳은 아들이기에 수명 감소가 더 커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는 대홍수 심판의 지질학적 모델과도 일치했다. 대홍수 심판 때 거대한 대륙 이동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거대한 화산 폭발, 마그마 분출이 일어나 지하의 방사선이 지표면으로 많이 분출되었을 상황과 맞아떨어진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가족은 지표면에 분출된 방사선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고, 600세 노아보다 98세인 셈이 더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대홍수 심판이 지질학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수명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의과대학 교수로서 대홍수 이전에 건강하게 오래 살던 족장의 신비를 연구하고 싶은 열망이 커졌다. 그래서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그리고 노아 시대 대홍수 모델과 연관한 건강 장수 연구를 시작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창조과학적 건강 장수 연구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처음 기대처럼 엄청난 연구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지만, 창조과학을 통해 나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무척 감사한다. 창조과학을 통해 창조주이시고 구원주 되시며 심판주 되시는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면서 영적으로 성장했고, 창조과학 세미나를 통해 많은 사람과 은혜를 나누는 특권을 누렸으며, 전공 분야에서도 내 힘으로 해낼 수 없는 큰 발전과 성취를 이루도록 해 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므두셀라 969세의 신비를 조금이나마 열 수 있길 소망하며 연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그 신비를 조금 보여 주시길, 또 함께 그 신비를 여는 모험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많아지길 기도한다.


/이은일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유전체 및 단백체 환경독성 의과학센터 소장

한국창조과학회 6대 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7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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