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200교회 완공하기까지…“모두 주님이 하셨습니다”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순항 중

등록날짜 [ 2019-03-01 20:34:52 ]

2013년 12월 시작한 대역사
5년 2개월만인 2월 12일 완공
교회·학교·주민쉼터 있는 현대식 건물
성도 늘어 자체 증축한 교회도 잇달아



<사진설명> [아이티 200교회를 나타낸 모자이크] 2013년 12월 1호 교회 건축을 시작으로 5년 2개월 만에 200교회를 완공했다.



<그림설명> 아이티에 건축한 지역별 건축 교회 수. 10개 주 중 8개 주에 분포해 있다.

연세중앙교회 ‘전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 중 아이티 200교회가 5년 2개월 만에 모두 완공됐다. 이종국 선교사는 “지난 2월 19일 200째 교회를 완공해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전해왔다. 아이티 교회는 2013년 12월 제1호 교회(시티 쏠레 지역, 11×17m 규모, 200명 수용) 건축을 시작으로 200호 교회(소도 지역, 8×13m 규모, 80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땀방울이 투입돼 완공됐다. 200교회는 아이티 10개 주 중 수도 포르트프랭스가 속한 서부 주 141곳, 그랑당스 주 16곳, 아르티보니트 주 15곳, 남동부 주 11곳, 남부 주 5곳, 니프 주·북서부 주 각 1곳씩 8개 주에 분포돼 있다. 각 교회는 지역에서 현대 건물로 지역주민에게 각광을 받고 있고 낮에는 학교로도 쓰여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학교로 운영되는 곳에는 학생 30명부터 200여 명까지 다니고 있다. 아이티 정규 교육과 더불어 성경 말씀을 가르친다.


현재 건축이 완료된 아이티 교회마다 부흥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포르토프랭스 지역에 지은 10호 교회(담임 페데 도나 목사)는 2014년 7월 교회 완공 후 불과 수개월 만에 성도 수가 80명에서 120명으로 늘었다. 그해 10월 열린 제2차 윤석전 목사 초청 아이티성회 후에는 200명으로 다시 부흥했고 교회가 좁아지자 성도들이 힘을 모아 자력으로 성전을 2배 규모로 증축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가나안2’ 지역 16호 교회(담임 피에르 목사)도 30평에서 60평으로 2배 규모로 증축했다. 36호(담임 오넬 목사), 42호(담임 도제아 목사) 교회 역시 부흥함에 따라 각각 30평에서 45평으로 증축했다.  



<사진설명> 1. 우리 교회가 아이티 작멜 지역에 건축한 154호 교회. 산꼭대기에 우뚝 선 교회 안팎에는 헌당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성도와 주민 470여 명이 모여들었다.



<사진설명> 2. 아이티 작멜 지역에 지은 166호 교회. 2018년 6월 17일 아이티 성도들이 모여 헌당예배 드리는 모습.



<사진설명> 3.아이티 꺄바헤 지역에 지은 107호 교회.



<사진>이종국 선교사(앞줄 파란옷 중 가운데)와 단기 선교팀과 아이티 성도들이 16호 교회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티 교회 한 곳당 공사기간은 대략 4개월이었고, 건축 비용은 1교회당 7,000달러가 들어갔다.


이종국 선교사는 아이티에 파송되자 자재상을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발품을 팔아 가장 싼 가격에 자재를 구입했다. 기존 건축 방법을 개선해서 자재 구입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철근·콘크리트 작업 등 고급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한 모든 공정에 해당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해 토목 공사를 돕고 자재를 날라 인건비와 건축 비용 절약에 일조했다.


건축 대상 교회를 선정할 때는 반드시 이종국 선교사가 현지 목사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2~3시간씩 기도하는 기도 모임에 참석하는 목회자가 담임하는 교회로 정했다. 연세중앙교회가 아이티에 200교회를 짓는 하나님의 전(殿)을 건축하는 목적과 선정된 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함께 2시간 동안 기도했다. 3개월간 기도 모임에 꾸준히 참여한 목회자를 우선해 건축한 교회를 맡겼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이티에서
주님만 붙들고 200교회 건축 시작
연세중앙교회 ‘전 세계 1000교회 건축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아이티다. 2013년 5월 열린 아이티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는 성령의 감동으로 “아이티에 15교회를 짓겠다”고 선포했다. 그 후 2013년 9월 18일 재미 사업가이자 연세중앙교회 성도인 이종국 집사를 아이티 선교사로 파송했다. 이종국 선교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30년 전 뉴욕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고 윤석전 목사의 설교 말씀을 인터넷으로 들으며 온가족이 은혜받고 해마다 흰돌산수양관에도 와서 은혜를 받았다. 2013년 5월에 열린 아이티성회 때도 은혜받기 위해 동행했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아이티에서 5년간 교회 건축에 몸 바친 이종국 선교사는 아이티에서도 은혜를 유지하고자 윤석전 담임목사의 설교 말씀,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 등을 듣고, 인터넷 방송으로 연세중앙교회 주일 예배를 드렸다. 매일 새벽에 홀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연세중앙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따라 2시간씩 기도하면서 아이티 성전 건축 200교회 완공을 위해 부르짖었다. 또 성경도 통독하며 하나님 말씀을 붙들었다.


최빈국 아이티에서 이종국 선교사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루하루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 차분히 계획한 일정을 진행했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나면 보통 오전 7시에서 오후 5시까지 교회 건축을 진두지휘했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15교회를 건축해야 하는 일정이어서 수시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서 건축 현황을 살피고 공정을 파악했다.


식사는 주로 길거리 현지음식을 사먹고 가끔 현지 한인교회에서 한식을 먹었다. 아이티에 진출해 있는 다른 한인 선교사들이 한식 반찬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물 부족 국가’인 아이티에서 생활용수는 트럭으로 대량 구매하거나 빗물을 받아서 저장탱크에 보관해 목욕물 등으로 사용했다. 식수는 따로 구매했다.


이종국 선교사는 이전에는 보에포 지역에 거주했으나 수차례 권총 강도를 당하고 도둑을 맞아 현재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델마로 거주지를 옮겼다. 보에포 지역에서는 2~3일에 한 번 4시간만 전기가 들어왔는데 델마 지역은 거의 매일 밤12시부터 5시간 정도 전기가 공급돼 그나마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 전화와 인터넷은 따로 통신비를 내며 사용하고 있지만 속도는 사진 한 장 전송이 어려울 정도로 매우 느리다.


쉬운 일 하나도 없었지만
모든 일 주님이 하셨습니다
이종국 선교사는 200교회를 짓기까지 “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고 지난 5년을 회고했다. 지형, 건축 인력, 현지 정치 상황, 게으르고 나태한 국민성 등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아이티는 북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나무 한그루 찾기 힘든 돌산으로 이루어졌다. 먼 지방 산꼭대기 부근에 사람들이 살고 있어 그곳에 교회를 지을 때, 차가 건축 장소까지 올라가지 못해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간 후 다시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자재를 운반하거나 진척도를 알아보고자 교회를 방문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티는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인데 평균 30℃ 전후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된다. 이종국 선교사는 열대 기후에서 모기에 물려 뎅기열·지카바이러스에 걸려 몇 차례 고생하기도 했다. 우기는 4월에 시작해 10월 정도 끝나는데, 매일 오후에 폭우가 쏟아져 공사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맑은 날이면 비포장도로에 거의 폐차 수준의 차량이 다니며 매연과 먼지를 일으켰다. 쓰레기 처리도 잘 안 돼 매일 쓰레기를 불에 태우는 연기를 마시며 두통과 기관지염에 시달렸다.


아이티는 정부의 부정부패 탓에 그에 반발한 데모, 강도,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 치안이 늘 불안했다. 부정부패가 만연해 행정 처리에도 차질을 일으켰다. 차량 등록, 세금 산정, 건축 허가 등 정당한 행정 비용을 지불하고도 관료가 바뀌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


아이티 국민은 도움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또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자재를 맡긴 후 일정 공정까지 끝내야 하는데 무책임해 일정이 미루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200교회를 완공한 것은 다 “주님의 은혜”라고 이종국 선교사는 고백한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써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200교회를 건축할 동안 별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하도록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과 윤석전 담임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감격 어린 완공 소감을 전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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