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복음 전하여 영혼 구원 이뤄 내자!”
등록날짜 [ 2025-12-17 12:54:20 ]
<사진설명>지난 12월 7일(주일) 성경 다독자·필사자 시상식에서 윤대곤 총괄상임목사가 한 해 동안 성경 말씀을 17회 읽은 김춘자 권사(35여전도회)와 성경 필사를 완료한 김신혜 집사(49여전도회)에게 대표로 상장을 전달했다. 부상으로 다독자에게는 우리 교회 성경책을, 필사자에게는 붓글씨 성경책을 수여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성경읽기 생활화를 독려하고자 1년간 성경을 완독한 이와 필사한 이에게 매년 상장과 부상을 준다. 지난 12월 7일(주일) 4부예배에서 한 해 동안 성경을 10회 이상 읽은 다독자 대표로 17독한 김춘자10 권사(35여전도회)가 다독상 상장과 우리 교회 성경책을 받았다. 10독 이상 20명에게는 상장과 성경책을, 5~9독 48명에게는 상장과 담임목사 저서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성경을 한 번 이상 완독한 연세가족은 모두 805명이다.
한편, 이날 성경필사 한 이에게도 상장과 붓글씨 성경책을 전달했다. 김신혜2 집사(49여전도회)가 대표 수상했고, 2025년에 성경 필사를 1회 완료한 연세가족은 총 29명이었다. 성경 필사를 완료한 연세가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쓰면서 차곡차곡 쌓인 은혜를 들어 보았다.
“주의 말씀은 내 길에 빛이니이다”
| 김신혜(49여전도회)
시댁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친정식구들의 영혼을 섬기고자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심비에 채워 갔다.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확실하게 알아 양가 식구들에게 살아 계신 예수님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내게 품도록 하신 것이다.
성령님의 감동에 순종하고자 연세성경학교 봄·가을 학기에도 계속 등록해 강의를 들었다.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며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하다 보니, 말씀 한 글자 한 글자를 놓치지 않고 온전히 내 것으로 삼고 싶었다. 양가 식구들은 물론, 아직 믿음이 연약한 여전도회원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들어 가며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서 발간한 ‘연세가족 보고 쓰는 성경’을 활용해 하나님 말씀을 필사할 수 있었다. 그렇게 2023년 11월에 시작한 필사를 2년 만인 2025년 11월에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다 쓸 수 있었다. 필사할 때 ‘시편’과 ‘잠언’을 먼저 써 내려갔는데, 찬송시인 말씀이다 보니 더 기쁨으로 필사할 수 있었다.
생명의 말씀을 손으로 써 가며 기도하니 하나님께서는 내게 치유의 역사도 허락하셨다. 오십견 통증이 심한 탓에 필사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주님이 고쳐 주셔서 통증 없이 써 내려갈 수 있었고, 지금은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도할 수 있을 만큼 완전히 회복되었다.
필사를 절반쯤 마친 2024년 중반에는 가족 내 문제도 해결받았다. 시댁식구 중 한 명과 불편한 일이 생겨 마음이 몹시 괴로웠으나, 이 문제를 주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고 기도하다 보니 몇 달 지나지 않아 아침 안개가 걷히듯 모든 불화가 사라지고 화목을 되찾았다. 말씀을 써 내려갈 때, 성령님께서 말씀에 담긴 주님의 심정을 깊이 느끼게 하셨는데, 이것이 식구와의 불화에도 요동하지 않을 큰 은혜였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며 더욱 겸손해지는 은혜를 경험했다. 할렐루야!
필사를 진행하면서 의지한 말씀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이다. 매일 필사를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환한 등불이 되어 내 앞길을 밝히는 은혜를 경험했고, 그 말씀의 빛이 내게 닥친 어려움도 물리쳤기에 필사를 마친 후에도 이 구절은 내 마음 깊이 새겨져 있다.
필사를 마무리하던 올여름에는 우리 가정도 영적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서 자녀가 큰 은혜를 받아 방언은사를 회복하더니 더 깊이 기도하게 되었고, 나와 남편도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고 주님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며 애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지금도 전라남도 고창에 있는 시댁에 꾸준히 찾아가 시부모님과 식구들의 영혼의 때를 위해 정성껏 섬기고 있다.
앞으로도 성경 필사와 통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 갈 것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깊이가 깊어지기를 간절히 원한다. 훗날 영혼의 때에 주님을 만났을 때 주님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25:21)라며 칭찬받기를 소망한다. 성경 필사를 하게 하시고 큰 은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성경 필사하며 큰 영적 유익 경험
| 김은희(49여전도회)
몇 년 전 교회에서 ‘연세가족 보고 쓰는 성경’을 발간했을 때, 너도나도 필사를 사모하는 분위기여서 나 역시 필사 노트를 구입했다. 평소 손 글씨에 자신이 없어서 성경 필사를 망설였지만, 막상 성경 말씀을 한 자 한 자 써 보니 생명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을 내 영혼이 무척 기뻐한다는 것을 느꼈다. 꾸준히 필사하여 신약성경을 모두 마친 뒤 한동안 멈추고 있다가, 올해 봄부터 하루 두 시간씩 필사하기로 작정하고 다시 성경 필사에 돌입했다.
감사하게도 성령님께서 내 생각과 마음을 주장해 주셔서 성경을 쓰는 일이 무척 기쁘고 즐거웠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와 직장에서 점심시간 그리고 잠들기 전 시간 등 하루에 틈나는 순간마다 필사를 하다 보니 8개월 만에 구약성경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처럼 성경 필사를 꾸준히 하다 보니 스마트폰이나 쓸 데 없는 데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신령한 일에 마음 쏟을 수 있다는 영적 유익을 경험했다. 또 필사를 꾸준히 이어 간 덕분에 올 한 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쉽게 낙심하지 않고 능히 감당할 수 있었다. 참으로 진리의 말씀으로 나를 붙들어 주신 주님의 은혜였다.
무엇보다 큰 은혜를 받은 부분은 레위기의 제사 과정이었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 예배의 질서를 그렇게 상세하고 반복적으로 기록하게 하신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감동을 받았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 제사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주님의 말씀을 읽고 쓰다 보면 언젠가 깨닫게 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정성을 다해 필사하곤 했다. 또 눈으로 읽을 때는 대충 지나칠 수 있는 구절도, 손으로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다 보니 그 말씀에 담긴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묵상할 수 있었다.
올해 성경 필사 1회를 마쳤지만, 새해에도 다시 한번 필사에 도전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온전히 동행하기를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은 오직 주님께서 하셨다. 성경 필사를 통해 나와 함께하시고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