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유치부 ‘학부모 간담회’
“소중한 미래 세대, 함께 기도하며 양육”

등록날짜 [ 2026-02-21 22:17:21 ]
2026 춘계대심방의 본문 말씀은 히브리서였다. 담임목사님께서 “히브리인은 하나님이 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듣고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따라가는 자가 히브리인이니, 나도 주님의 신령한 목소리를 따라가는 히브리인이 되어야겠구나!’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들었다.
설교 말씀 제목은 “연세가족이여, 복을 가진 자가 되라”였다. 이 한 문장이 나의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복을 가진 자가 어떤 자인지 주의 깊게 들었다. ‘아! 주님의 목소리를 가진 자이구나!’ 금방 알 수 있었다.
설교 말씀 도중 ‘나는 정말 복을 가진 자일까?’ 곰곰이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잃어버린 내 지난날을 떠올렸다. 주님을 겨냥해 진실하게 눈물로 기도하던 모습, 저녁 기도를 마친 후에도 더 기도하고 싶어 요한성전에 가서 기도하던 모습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의 영혼을 바라보며 전도하지 않으면 안 되던 내 모습.
‘예전에는 전도하러 나가 2시간가량 전도하고 나서도 아쉬워 집에 가면서도 전도지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참 복음을 전하곤 했는데…. 이제는 다시 찾아볼 수 없는가!’
주님 앞에 초라한 내 모습이 너무나 불쌍해서 눈물이 쏟아졌다. 담임목사님이 강단에 나오셔서 눈을 마주치면서 말씀을 전해 주실 때도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다시 회복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내게서 샘솟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께 시선을 고정한 채 마음 다해 설교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들을수록 내 안에 감사가 가득해졌다. ‘주님께서 내가 복 받기를 바라시는구나!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회복하길 바라셔서 이번 대심방 예배 때 앞자리에서 은혜받을 수 있도록 하셨구나!’
춘계대심방을 앞두고 교구식구들과 예물 찬양을 준비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다. 하루는 찬양 연습을 한 다음 날 일어날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프기도 했으나, 교구장께서 격려해 주셔서 힘을 내 연습에 참석했더니 신기하게도 며칠 후 아픈 몸이 싹 나았다. 강단에 올라 리허설을 할 때도 감사와 기쁨이 넘쳤다.
2026 춘계대심방은 우리 가정에도 큰 의미가 있다. 성전 근처로 다시 이사 와서 드리는 첫 대심방 예배였기 때문이다. 한창 뜨겁게 신앙생활 했을 때 기도 제목은 “성전 담 옆에서 평생 살게 해 주세요”였다. 언제든지 마음껏 기도하며 신앙생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전 담 옆에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적인 복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육신의 사정에 부딪혀서 육적인 복을 따라갔던 거 같다.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도 잘하여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했다.
영적인 부유보다 육적인 안정을 찾아 헤매다가 이제 돌아오게 되었다. 이번 대심방 말씀을 들으면서 영적인 복 안에 살면 주님이 다른 것도 다 채워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나름으로 열심히 충성하고 기도하고 있으니 그런대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착각했으나, 주님의 목소리를 들어 보니 전도하지 못하고 주님 앞에 초라한 내 모습을 깨달아 회개할 수 있었다.
히브리인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받은 후 외삼촌의 집으로 피신한다. 형 에서를 피한 그곳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야곱은 예수님이 오시는 길을 만들었다. 나도 히브리인처럼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길을 만들기 위해 전도자로 살고 싶다. 이 마음이 변치 않도록 성전 옆으로 이사 올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더는 육적인 부유를 따라가지 말고 영적인 복을 사모하고 소유하도록 더 기도하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실(14교구)
위 글은 교회신문 <9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