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지금까지 지낸 것 주의 크신 은혜라

등록날짜 [ 2026-04-02 16:50:07 ]

“여보, 우리가 지금까지 교회에서, 신앙생활에서 멀어지지 않은 것은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예요.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감사를 잊어버리면, 마귀는 금세 그 틈을 타고 시험 들게 할 거예요. 4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마음 다해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요.”


지난 3월 초, 교회설립 40주년 감사예배를 앞두고 남편이 내게 당부한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몇 주 후에 있을 감사예배 때 주님께 올려 드릴 감사 제목을 고민하면서 연세가족으로 처음 신앙생활 하기 시작한 20년 전을 떠올렸다.


지난 2005년 봄, 부산에서 살다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상경한 나는 ‘서울에서 가장 큰 교회’를 찾다가 연세중앙교회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대형교회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으로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나, 강단에서 선포되는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을 뜨겁게 만났고 어머니를 따라 습관적으로 신앙생활 한 지난날도 진실하게 회개했다.


그렇게 아는 것 없고 가진 것 없던 20대 초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감사함으로 신앙생활에 열정을 쏟다 보니, 하나님과의 나 사이의 관계를 정립하고 신앙생활의 참맛도 알게 되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도 새벽까지 근무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치다가도 예배 시간과 기도 시간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격려와 은혜 덕분에 새 힘을 얻어 아침마다 밝은 얼굴로 출근할 수 있었다. 신앙생활에서 주님이 주신 감사와 기쁨 덕분에 야근이 일상인 일터에서도 지치거나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직장 동료들의 영혼을 주님 심정으로 품고 기도할 수 있었다.


특별히 주님께서 매해 충성 거리를 주시고 새가족들을 맡겨 주신 덕분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20대 시절이 훌쩍 지나갔다. 사실 믿음에서 멀어질 어려움도 무수히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마음껏 신앙생활 하지 못했을 때와 두 차례 출산과 육아 시기를 거치면서 직장인에서 주부로 위치가 바뀌던 때에 신앙이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매번 강단에서 성도를 향한 진실한 사랑으로 애절하게 설교하시는 담임목사님을 뵈면, 그저 눈물을 흘리며 신앙생활에서 후퇴한 것을 얼른 깨달아 진실하게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예배마다 전해 주시는 모든 설교 말씀이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일깨워 주었고, 나뿐만 아니라 모든 연세가족에게도 구원의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세상으로 돌아선 생각과 마음을 주님께 다시 겨냥하게 할 ‘영적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그뿐 아니라 곁에서 나를 위해 애절하게 기도해 주는 남편과 연세가족들 덕분에 20년이 지난 오늘까지 신앙생활을 이어 올 수 있었다. 결국 지금까지 지내온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인 것이다.


이처럼 약 20년간, 내 20대와 30대를 함께한 연세중앙교회는 내게 있어 ‘모든 것이 충만한 곳’이다. 연세중앙교회는 강단에서 선포되는 강력한 생명의 말씀, 충성 거리, 기도 제목, 마음 쏟아 복음 전할 믿음의 스케줄이 언제나 넘쳐 난다. 특히 연중무휴 24시간 열려 있는 요한성전은 내 신앙생활의 버팀목이자 영적 회복의 장이다.


나와 비슷하게 스무 살 무렵에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해 죄를 뜨겁게 회개하며 삶이 180도 달라진 남편도 여전히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복음을 바로 알아 가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속죄의 피의 증인이 된, 부인할 수 없는 경험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고 있다. 주님이 우리 부부에게 맡겨 주신 두 딸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려 애쓰고 있다.


우리 가정을 사랑해 주시고, 40주년 감사예배를 올려 드리기까지 함께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박채원 기자(77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9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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