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성극‘ 후 엠 아이’ 상연]“진짜 나는 누구인가?”
등록날짜 [ 2026-04-28 15:16:36 ]
솔로몬왕 뒤를 이은 르호보암에 대해
성경은 악한 왕이라고 기록하고 있어
악한 이도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것은
죄인을 구하러 오신 예수를 나타낸 것
아세가(Azekah)와 함께 바벨론의 공격을 끝까지 견딘, 견고한 성읍인 라기스(Lachish)는 쉐펠라(Shephelah) 지역의 중요한 성읍이었다. 솔로몬의 뒤를 이은 르호보암은 국방을 강화하려고 여러 성읍을 요새화했는데 라기스도 그중 하나였다.
지난 2015년, 우리나라 성서고고학 학자들이 3000여 년 전 라기스에 건설한 르호보암의 성벽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성서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 발견된 ‘라기스 서신’은 히브리어 연구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받는다. 라기스 유적지에서 발굴된 많은 토기도 연구소로 옮겼는데, 고고학자들은 옛 토기를 일일이 세척하여 원래 모습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자들은 옛 모습을 되찾은 토기 조각을 모아 그 진위를 평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르호브암 시대의 시간이 역사의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바벨론의 공격을 견디며 끝까지 함락되지 않던 라기스. 라기스의 르호보암 성벽에는 르호보암을 통해 열린 예수가 오신 대로의 시간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사진설명> 라기스 전경. 남유다 땅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새 중 하나이며, 솔로몬의 뒤를 이은 르호보암이 라기스를 비롯해 남유다를 지킬 방어용 성읍을 15곳에 쌓았다. 바벨론의 공격을 견디며 끝까지 함락되지 않던 라기스. 그 라기스의 르호보암 성벽에는 르호보암을 통해 열린 예수가 오신 대로의 시간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사진설명> 분열 왕국 시대. 솔로몬이 죽은 후 가혹한 세금과 노역에 반발한 북쪽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르호보암이 남유다를 유지하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사진설명> 르호보암 성벽. 우리나라 발굴 팀이 텔 라기스에서 르호보암의 성벽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26일(현지 시간), 홍순화 교수가 이끄는 발굴 팀이 기원전 10세기 르호보암 왕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과 같은 시대의 토기를 발견했다.

<사진설명> 라기스 서신. 고대 이스라엘인이 고대 히브리어로 점토 조각에 기록을 남겼다. 텔 라기스를 발굴하다가 발견되었다.
▶윤석전 목사: 이스라엘이 둘로 분열된 이유는 르호보암의 욕심 탓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백성으로 여기지 않고 자기의 소모품이나 소유품처럼 여긴 것입니다.
또 다윗의 손자이자 솔로몬의 아들인 르호보암이 선친들과 다르게 행동한 것은 어떻게 보면 그 아비의 죄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한다”(출20:5)라고 하신 것처럼, 솔로몬이 말년에 우상을 숭배하고 정욕적으로 산 것이 후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기민석 교수: 구약 시대에 “선친이 저지른 죄악의 결과를 후손들이 받는다”라는 사상이 있었는데, 사실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 중에서 솔로몬은 모든 정죄함을 피해 간 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잘살았고, 나쁜 짓을 했어도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한 약속 때문에 본인은 어떠한 징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징벌을 받은 셈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왕상11:11)라고 하셨고 그 무서운 징벌의 대가를 자신의 아들이 겪게 된 것입니다. 살아생전에 별 탈이 없으므로 ‘아무 일 없겠구나’ 싶었겠지만, 솔로몬은 자신의 과오 때문에 나라가 분열됐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 솔로몬이 가장 자랑하는 것이 지혜인데, 그 아들 르호보암이 “어른을 공경하라”라는 잠언의 지혜의 말씀을 전혀 따르지 않고 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기에, 후대의 역사 평가로서 솔로몬은 징벌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대에 이미 왕에게 반기를 든 적이 있습니다. 이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사이가 이미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르호보암 시대에 와서 남북으로 갈라집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이 분열될 때 하나님도 마음 아프셨을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재위 기간의 대부분을 악한 왕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왜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나님의 숨은 섭리가 있었을 듯합니다.
▶기민석 교수: 예수님의 족보가 겉으로는 인간의 족보처럼 보이지만, 족보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주권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보아도 나라를 분열시킨, 메시아 족보에 오를 만큼 가치 있는 인물이 아닌데도 르호보암을 족보에 올린 것은 ‘보라! 이 족보를 쥐고 흔드는 것은 나 하나님이다. 다윗 같은 위대한 왕이건 르호보암 같은 최악의 왕이건 상관없이 이 족보의 주인공은 바로 나의 역사이다’라고 선언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윤석전 목사: 행실이 올바르지 못한 이들이 족보에 기록된 이유를 다시 한번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기민석 교수: 족보에 기록된 사람들을 보면 그 면면이 아주 다양합니다. 위대한 왕도 있고, 르호보암처럼 악한 왕도 있고, 행실이 부끄러운 여인들도 있습니다. 결국, 그 다양한 사람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 공통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누구든지 죄인이라는 점입니다. 잘난 다윗왕도, 못난 르호보암도 그리고 족보 속 여인들도 다 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곧 메시아의 오심이 죄인의 문제를 해결하러 오신 것’이라고 알려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누구나 죄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다양한 사람을 족보에 올려 모든 인류가 죄인이라는 면모를 감추지 않고 일부러 드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성도들 중에도 ‘나는 과거에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는데, 내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죄책감에 짓눌려 회개하고 또 회개해도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는 여러분의 죄를 방관하려고 흘린 피가 아니요, 무슨 죄든 완전히 해결해 주려고 흘린 속죄의 피입니다.
그러므로 내 죄를 가슴 깊이 깨닫고 회개했다면 더는 과거의 죄를 기억할 이유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잘못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도전한 자의 이름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이 어떠한 죄를 범했든지 예수님은 당신의 죄를 짊어지고 피 흘려 죽어 주셨습니다. 진실하게 회개했다면 주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속죄의 피로 내 죄를 해결받았다는 사실을 믿고 자유하면 좋겠습니다.
르호보암은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는 거룩한 족보에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는 거룩한 족보에 실릴 만큼 합당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르호보암이 거룩한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섭리,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약속이 거룩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세상에서 볼 때 악한 사람도 만나 주고 선한 사람도 만나 주셨습니다. 병자도 만나 주고 소경도 만나 주고 절름발이도 만나 주셨습니다. 노인도 만나 주고 아이들도 만나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인이라고 손가락질하던 마태 같은 세리도 만나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모든 부류의 사람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족보에 모든 사람을 총망라하여 기록한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고 구원하시겠다는 구속 사역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았든지 예수님은 당신을 찾습니다. 꼭 예수님을 만나서 여러분을 억누르는 모든 문제를 해결받고 가장 큰 죄의 문제도 해결받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