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자격에 대해-20] 교사는 불순종 뒤에 따르는 죗값 말할 수 있어야

등록날짜 [ 2011-06-07 17:57:50 ]

어려도 마귀역사에 대해서는 바로 가르치고
장래 영적으로 살아가는 토대 마련해주어야

어린아이들은 눈으로 보면 보는 대로, 생각하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유혹을 받습니다. 저는 어릴 때 죄를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모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죄가 마귀역사에서 오는 것을 알았을 때 소름이 끼쳤습니다. 게다가 제 어머니께서 죄를 얼마나 무섭고 엄하게 다루셨는지 모릅니다. 어떤 작은 죄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한번은 봄철에 외가에 갔다 오다 보니 길 한복판에 대순이 나 있었습니다. 발길로 톡 찼더니 똑 떨어지기에 주워서 대순을 빙빙 돌려가며 집으로 갔습니다. 어머니께서 그런 제 모습을 보자마자 부르셨습니다.

“너 그 대순 어디서 났니?”
“아, 어머니, 외가에 갔다 오다가 길 한복판에 있기에 발길로 찼더니 뚝 부러져서 주워왔지요. 구워 먹으려고요.”
“그래? 어디서 그랬는지 가보자.”

어머니께서 제 손을 꼭 잡고 길 한복판에 난 대순과 가까이 있는 집 쪽으로 가셨습니다. 마당에 들어서자 그 집주인 앞에 무릎을 꿇더니 “우리 아들이 댁의 집 대순을 꺾어 죽을죄를 지었으니 용서해 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오셔서 개나리 회초리를 만들고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도둑놈 자식을 낳았으니 용서해 주십시오. 남의 집 대나무밭에서 대순을 꺾었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종아리를 세게 내리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후에 “너도 종아리 걷어붙여라” 하시고는 어린 저를 사정없이 때리셨습니다. “엄마, 잘못 했어요”라고 아무리 울면서 빌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찌나 실컷 두들겨 맞았는지 저는 지금도 대순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그때 맞은 기억과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생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요즘 부모들 같으면 “길바닥에 난 것이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 하고 넘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제 어머니는 죄가 마귀역사에서 온 것을 아셨기에 아들이 마귀역사에 쓰임받지 않게 하시려고 어릴 때부터 그렇게 죄를 무섭게 다루신 것입니다.



부모가 죄짓게 하는 마귀역사를 용납해 가며 자식을 키우면 결국 그 자식은 죄로 망하고 맙니다. 자기 자식을 하나님의 역사로 의롭고 곧게 키워야 합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매 맞는 것이 무서워서 죄를 안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성장해서는 스스로 ‘죄를 지으면 안 되는구나’ 하는 것을 아니까 죄를 안 짓습니다.

이처럼 마귀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사람은 용서해도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죄는 마귀역사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하나는 마귀”라고 하셨습니다(요6:70). 또 성경에는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고 했습니다(요13:2). 이런 나쁜 생각이 어디서 옵니까? 마귀에게서 옵니다. 그래서 교회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죄가 드나드는 생각의 문은 닫고 의가 드나드는 생각의 문은 활짝 열도록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교사가 먼저 죄를 영적으로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 스스로 영적으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영적으로 살게 하겠습니까? 교사 자신이 영적 세계를 모르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영적으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요즘 학생들은 부모님 말씀도 잘 안 듣는데 교회 학교 교사의 말씀을 듣습니까? 제 마음대로 합니다. 이런 불순종이 어디서 오는 줄 아십니까? 성경은 불순종이 공중 권세 잡은 자, 곧 마귀역사에서 나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엡2:2).

앞으로는 자식이 불순종하거든 ‘저 녀석이 불순종하는구나!’ 하고 단순히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불순종은 큰 문제입니다. 바로 마귀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마귀는 먹으라고 했습니다. 누가 불순종하게 했습니까? 마귀역사라고 성경이 가르쳐 줍니다. 그러니 앞으로 자식이 불순종하면 “쟤는 왜 그런지 몰라!” 하고 단순히 여기지 말고 그것이 마귀역사임을 간파해야 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마귀역사에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하니까 이렇게 철저히 감지하는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합니다. 불순종을 누가 하게 합니까? 마귀가 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전혀 모르고 “쟤는 원래 말 안 듣는 아이야” 하고 사람이 하는 간단한 행위로 치부해버리면 그 아이의 장래에 더 큰 마귀역사를 어떻게 차단하겠습니까?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의 불순종을 방관하지 말고, 꼭 그것이 죄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하며, 그 죄의 값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2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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